방송 2회 만에…최고 시청률 10.6% 찍고 금토드라마 전체 1위 차지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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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킬러', 최고 시청률 10.6%

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시청률이 심상치 않다.

드라마 '유부녀 킬러' 중 한 장면 / 유튜브 '드파밍'
드라마 '유부녀 킬러' 중 한 장면 / 유튜브 '드파밍'

지난 1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김지훈) 2회에서는 유보나(공효진)이 과거 킹피셔 저격 사건의 목격자인 오현남(하율리)과 마주하며 새로운 위기에 직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시청률 10.6%, 전국 8.0%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동진(이상이)은 범성훈(최우성)과 함께 킹피셔 저격 현장 감식에 나섰다. 피해자 황민호(손승택)는 사고로 위장해 만삭인 아내를 살해하고 거액의 보험금을 챙겼으나, 음주 살인만 적용되어 3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인물이었다.

이동진은 저격 지점으로 추정되는 성당 옥상으로 향했고, “반갑다, 킹피셔”라며 본격적인 수사 의지를 불태웠다. 이와 함께 지하 훈련장에서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저격총을 장착하는 유보나의 모습이 교차하며 팽팽한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권태성은 무산 차량 폭발 사고의 타살 가능성을 의심했다. 과거 권태성이 킹피셔 저격 현장에서 죽을 뻔했던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킹피셔의 귀환을 알리는 뉴스 속보가 전해지며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유튜브, MBCdrama
그 시각 유보나는 딸 권율(황봄이)과 영상 통화를 하며 다정하게 동요를 불렀다. 이를 숨어서 지켜보던 두루미 전자 영업3팀 팀원들은 “킹피셔 님이 엄마가 되셨구나”라며 그녀의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이동진은 권태성에게 저격 지점에서 발견한 아기상어 스티커의 존재를 알렸다. 권태성은 "결혼해서 가정 꾸리고 애를 낳았을 수도 있겠네. 나처럼"이라며 농담 섞인 추측을 던졌고, 이후 유보나의 옷에 붙은 아기상어 스티커를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유보나는 의문의 인물로부터 가족 사진과 저격 현장이 담긴 경고장을 받으며 킹피셔의 새로운 위기를 알렸다.

한편 두루미 전자 영업3팀에 독살 전문 신입사원 오현남이 등장했다. 이와 함께 팀원들의 숨겨진 정체와 무산 차량 폭발 사고의 전말이 공개됐다. LPG 가스통을 차량에 설치하는 김봉팔(성동일), "클라이언트 미팅 스타트"라는 말과 함께 가스 밸브를 열어 폭발을 유도하는 봉태민(김남희), 주변 CCTV를 삭제하는 기영도(무진성)의 모습이 이어지며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오현남은 유보나를 향해 의미심장한 인사를 건넸고, 회식 자리에서는 "만약에 소중한 것들을 잃게 되면 어떨 것 같으세요?"라고 질문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유튜브, MBCdrama
방송 말미 권태성은 킹피셔 제보 문자를 받고 카페로 향했고, 유보나는 카페에서 잠든 권태성의 사진이 담긴 협박 문자를 받았다. 그 배후는 바로 오현남. 그녀의 본명은 오승아로, 15년 전 크리스마스 당시 아버지 오만석(김원해)의 저격 사건 목격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결국 유보나는 오현남을 찾아가 저격총을 겨눴다. 오현남은 권태성에게 '미스트S'를 먹였고, 1시간 안에 해독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협박했다. 이에 유보나는 "내 남편을 죽이고 싶니? 그럼 나도 죽여"라며 망설임 없이 독극물을 마셔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드라마 '유부녀 킬러'

'유부녀 킬러' 드라마 / MBC
'유부녀 킬러' 드라마 / MBC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공효진은 남편과 딸을 둔 평범한 워킹맘이자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전설의 킬러 유보나 역을 맡았다. 일터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완벽주의자로, 집에서는 살림과 육아에 진심인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공효진은 약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컴백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15년이라는 숫자에 깜짝 놀랐다. 믿기지 않고, 시간이 참 빨리 흘렀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의 차별화 포인트도 전했다. 공효진은 "원작 웹툰 팬분들은 나름의 상상을 하고 계시겠지만, 영상으로 살아 움직이는 유보나 역시 한층 입체적으로 느껴지실 것"이라며 "가정주부이자 며느리, 아내인 그가 어쩌다 이 일에 복잡하게 됐는지 추리해 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과묵한 킬러라 전작들에 비해 대사량이 적었다. 촬영하며 덜 스트레스 받았다"면서도 "집에 돌아가면 딸아이가 기다리고 있고 사랑하는 남편이 있는 이중적 간극을 오가는 게 상상보다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킬러 역은 아무래도 상상하시는 이미지가 있는데 우리 드라마의 큰 매력은 직장에 나가서 일하는 워킹맘의 모습이 좋은 밸런스로 꾸려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8개월 넘도록 촬영을 이어왔다고 밝히며 "한 주도 쉬지 못하고 쭉 달려왔다. 그만큼 많은 게 달려 있는 드라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근 시청자들이 쭉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들이 있는데, '유부녀 킬러'도 실망감이 없는 아주 잘 차려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15년 만에 돌아온 MBC에 또 다시 한번, 여름과 가을을 평정하길 기대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유튜브, 드파밍
유보나의 남편이자 과거 '킹피셔'를 추적했던 탐사보도팀 기자 권태성은 정준원이 연기한다.
정준원은 "원작을 촬영 막바지에 봤다"며 "원작 스토리를 따라가되 각색이 된 캐릭터도 있다 보니 실제 대본의 태성과 웹툰 속의 태성이 다르다고 느껴졌다. 웹툰을 먼저 보면 거기에 갇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태성으로 먼저 시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남부서 형사과 강력2팀 경위 이동진 역을 맡았다. 범죄 피해자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킹피셔를 잡아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끈질긴 추적을 이어간다.

드라마 '굿보이'에 이어 경찰 역을 맡게 된 그는 "이전 작품에서 맡았던 경찰은 본인의 꿈과 과정을 찾아갔다면, '유부녀 킬러'에서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가진 인물이고, 본인의 꿈을 바꿀만한 큰 사격을 겪어서 누구보다 범죄자를 처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유부녀 킬러'의 메가폰은 '선재 업고 튀어'를 연출한 윤종호 감독이 잡았다. 윤 감독은 "전작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부담이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또 다른 장르인 만큼 그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의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존 킬러 액션물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킬러 액션물이 드라마와 영화로 많이 나왔는데,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는 여성이 범죄자를 처단하는 저격수라는 점"이라며 "기존 범죄 스릴러는 남성이 주체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유부녀 킬러'는 여성이 육아와 킬러라는 두 삶을 함께 살아가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이날 윤 감독과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으로 댄스 챌린지를 약속하며 시청을 당부했다. 이상이는 "시청률이 13%를 넘는다면 그 주 가장 핫한 노래로 감독님을 포함한 일곱 명이 함께 춤을 추겠다"며 "(MBC 채널 번호인) 11%도 좋다. 그 주 유행하는 노래로 챌린지를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의 바램대로 드라마는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 8%를 돌파하는 등 순항 중이다. 과연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온 공효진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