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라이리아 3.5” 출시, 라이리아3 프로 대체 여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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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음악모델 Lyria 3.5 공개…가사·보컬 품질 개선
플로우 뮤직서 템포·길이 직접 편집 가능, 구독 등급별 접근은 유지

구글이 새 AI 음악 생성 모델 Lyria 3.5를 공개했다. 사람이 만든 곡에 더 가까운 결과물을 목표로 가사·보컬·멜로디 전반의 품질을 끌어올린 버전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곡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않고도 특정 부분만 편집할 수 있는 옵션을 더 폭넓게 쓸 수 있게 됐다. 구글은 Lyria 3.5가 기존 Lyria 3 Pro를 완전히 대체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가사와 보컬, 무엇이 달라졌나
Lyria 3.5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생성되는 음악 자체의 완성도다. 구글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더 복잡한 멜로디를 만들어낼 수 있고, 가사는 입력한 프롬프트(명령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곡 전체에 걸쳐 일관성을 유지한다. 이전 모델에서 종종 지적됐던 곡 중반 이후 가사의 흐름이 끊기는 문제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보컬 품질도 함께 손봤다. 구글은 생성되는 노래의 보컬이 훨씬 표현력 있는 창법과 명확한 발음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사용자는 플로우 뮤직(Flow Music) 인터페이스 안에서 곡의 템포와 길이를 직접 조정할 수 있게 됐다. 곡을 새로 생성하는 대신 기존 결과물의 속도나 분량만 미세하게 손보는 작업이 가능해진 셈이다.

플로우 뮤직, 단순 생성기에서 편집 스튜디오로
구글은 플로우 뮤직을 더 이상 단순한 텍스트-투-송(text-to-song, 문장으로 곡을 만드는) 생성기로만 취급하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몇 달 사이 이 플랫폼에는 곡의 특정 부분만 골라 수정할 수 있는 편집 도구가 꾸준히 추가됐다. 매번 전체 곡을 새로 생성하는 대신 필요한 부분만 손대는 방식으로 작업 흐름이 바뀌고 있다.
현재 사용자는 가사를 다시 쓰거나 번역할 수 있고, 악기를 교체하거나 트랙의 특정 섹션만 수정할 수 있다. 구글 I/O 2026에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음악 비디오에 대화형 편집(conversational editing) 기능을 도입했다. 대화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영상을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곡을 구성하는 개별 요소를 더 정밀하게 편집할 수 있는 컨트롤도 함께 추가됐다.
Lyria의 확장 과정과 이번 업데이트의 위치
Lyria는 구글 딥마인드가 2023년 처음 선보인 AI 음악 생성 모델이다. 올해 초 구글은 Lyria 3로 기능을 확장하면서 텍스트 프롬프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비디오로도 곡을 만들 수 있게 했다. 당시 모델은 보컬과 가사, 커버 아트까지 생성할 수 있었고 장르와 분위기, 템포를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후 구글은 Lyria 3 Pro를 내놓으며 최대 곡 길이를 3분으로 늘리고 유료 Gemini 구독자를 위한 추가 창작 도구를 더했다. 이 기술은 유튜브 쇼츠의 드림트랙(Dream Track)과 구글 Vids에도 적용돼 AI 기반 배경음악을 만드는 데 쓰이고 있다. Lyria 3.5는 이 계보의 최신 업데이트에 해당한다.
구독 등급별 접근, 아직 남은 물음표
구글은 Lyria 3.5가 Gemini나 개발자 플랫폼에서 기존 Lyria 3 Pro를 곧바로 대체할지 여부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두 모델이 한동안 병행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다만 플로우 뮤직 기능에 대한 접근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구글은 Google AI 플러스(AI Plus), AI 프로(AI Pro), AI 울트라(AI Ultra) 등 구독 등급에 따라 이용 가능한 기능이 계속 달라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결국 이번 업데이트로 생성 품질 자체는 높아졌지만 어떤 등급에서 어떤 기능까지 쓸 수 있는지는 구글의 추가 공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