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손해…전문가가 추천한 '8월에 꼭 먹어야 하는 수산물' 총정리
작성일
8월 제철 수산물 vs 피해야 할 수산물, 맛의 차이는?
같은 수산물이라도 8월에는 맛이 절정에 오르는 종류가 있는 반면, 산란기와 수온 변화로 제맛을 내지 못하는 종류도 있다. 전어와 무늬오징어부터 해삼과 자연산 광어까지, 여름휴가철 수산물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8월 추천·비추천 수산물을 유튜브 채널 '수부해TV subuhae'가 각각 소개해 눈길을 끈다.
전어·무늬오징어부터 코끼리조개까지…8월 제철 수산물 6선

무늬오징어도 8월에 맛이 오르는 대표 어종이다. 5~6월 산란철을 거쳐 갯바위 인근으로 몰려드는 무늬오징어는 낚시꾼들이 에깅낚시나 팁런 낚시로 많이 잡으며 8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제철이 이어진다.
등에 점 무늬가 있는 점농어 역시 8월에 맛이 좋다. 탄탄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며 씹을수록 담백한 감칠맛이 올라온다. 일반 농어도 이 시기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양식으로 익숙한 붕장어도 8월 회와 구이로 즐기기 좋은 생선으로 꼽혔다. 여름철 수온이 오를 때 맛이 오르는 돌문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도 즐겨 찾는데, 특히 문어 숙회로 먹으면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끼리 조개는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금어기가 적용됐다가 8월부터 작업이 가능해진다. 조개류 중에서는 드물게 횟감으로 먹을 수 있는 종류로, 단맛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해삼·자연산 대하·감성돔…8월엔 피해야 할 수산물
반대로 8월에는 피해야 할 수산물도 있다. 해삼은 7월 1일부터 30일까지 금어기가 끝난 직후라 맛있을 것이라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수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면 여름잠에 들어가 먹이 활동을 멈춘다. 이 때문에 영양분이 부족해지고 살이 녹아 씹었을 때 딱딱하고 맛이 떨어진다.

자연산 대하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양식 새우와 달리 자연산 대하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금어기이며, 이후인 7~8월에는 살이 제대로 차오르지 않아 퍼석한 식감을 보인다. 가을철 맛있는 대하를 기대한다면 9~10월을 기다려야 한다.
감성돔도 여름철엔 기름기가 빠져 맛이 떨어진다. 겨울철 돔 중 으뜸으로 꼽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자연산 광어는 별도의 금어기가 없지만 8월 시기는 맛이 없는 편으로 꼽혔다. 2월부터 6월까지 산란기를 거친 뒤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지만, 여름철에는 아직 충분히 차오르지 않은 상태다. 자연산 광어는 겨울철에 맛이 가장 좋으며, 양식 광어는 연중 고른 맛을 유지한다.
쥐치는 5월부터 7월까지가 금어기다. 산란을 마친 직후인 8월에는 영양분이 부족해 식감과 단맛이 떨어지고, 쥐치의 별미로 꼽히는 간(애) 맛도 기대에 못 미친다. 쥐치는 겨울철에 먹어야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산 홍합(담치) 역시 봄철 산란기 이후 여름철까지 충분한 영양분을 채우지 못해, 삶았을 때 속이 빈 경우가 많고 수율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같은 수산물이라도 금어기와 산란기, 수온 변화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게 갈린다. 여름 밥상을 준비할 때 이런 특성을 참고하면 한층 알찬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수산물 섭취 및 위생 관리 주의사항
해수 온도가 20℃ 이상으로 상승하는 8월은 비브리오균 증식이 매우 활발해지는 시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해수 온도가 높은 7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40~50% 수준에 달해 날것 섭취를 피하고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여름철 수산물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구매 및 조리 단계별 위생 수칙 준수가 필수다. 어패류를 구매한 후에는 5℃ 이하로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은 염분이 없는 민물에 약한 특성이 있으므로 조리 전 흐르는 수돗물로 어패류를 2~3회 깨끗이 씻어야 한다.

가열 조리 시에는 어패류 중심온도를 85℃ 이상으로 해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껍질이 있는 어패류는 껍질이 열린 후에도 5분 이상 더 끓여 섭취해야 한다. 조리 도구에 의한 교차오염 방지도 중요하다. 횟감용과 손질용 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열탕 소독을 진행해 건조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이나 생어패류 손질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