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 수호천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독거어르신 24시 스마트 돌봄망 구축

작성일

서구아너스 후원받아 스마트밴드 100대 무상 보급… 위급 시 원스톱 출동 체계 완성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고령화 시대를 맞아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고독사와 안전사고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어르신 보호 체계를 가동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안부를 묻는 수준을 넘어, 위급 상황 발생 시 손목에 찬 기기 하나로 즉각적인 현장 출동과 응급조치가 이루어지는 이른바 ‘스마트 돌봄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 손목 위 SOS 버튼 하나로 24시간 철통 방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전화 기반의 24시간 맞춤형 돌봄 서비스인 통합돌봄 체계에 최첨단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밴드를 결합하여, 관내 홀몸 어르신들의 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24시 안심, 스마트밴드 돌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어르신들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의 스마트밴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즉각적인 구조 요청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어르신이 일상생활 중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낙상 등 응급상황에 처하거나 누군가의 절실한 도움이 필요할 때 스마트밴드에 탑재된 ‘SOS 버튼’을 꾹 누르기만 하면, 서구가 24시간 운영하는 안심콜(062-350-4000) 관제 센터로 즉각 신호가 전송된다. 신호를 접수한 센터는 어르신의 현재 위치와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한 뒤, 훈련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안심출동단’을 즉시 현장으로 급파한다. 이들은 형광등 교체나 병원 동행 같은 생활 속 작은 불편 해소부터, 119 구급대 및 112 경찰 출동이 필요한 긴급 응급 상황 대응까지 상황에 맞는 촘촘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여 어르신들의 든든한 보호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 서구아너스 100대 쾌척

이번 혁신적인 스마트 돌봄 사업이 현실화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행정기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따뜻한 나눔과 연대가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서구 지역의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후원 단체인 ‘서구아너스’가 홀몸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선뜻 고가의 스마트밴드 100대를 무상으로 기증하며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민과 관이 힘을 합쳐 지역의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훌륭한 협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아울러 서구는 스마트밴드의 기능을 단순한 응급 호출에만 국한하지 않고, 어르신들의 일상적인 건강 관리 도구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어르신들이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고 매일 걷기 운동 등 설정된 건강 활동 목표치를 달성하면 소정의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생활 실천 챌린지’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집 안에만 머물지 않고 능동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강력한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 8월 3일부터 100명 모집… 스마트 기기 활용 교육도 병행

서구는 이번 사업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대상자들을 엄선하여 기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8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관내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총 100명의 참여자를 집중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취약계층이면서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이용할 수 있는 어르신이어야 한다. 특히 고령이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일상생활 속 돌봄 필요도가 매우 높은 어르신들을 최우선 순위로 선정하여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어르신이나 그 가족, 이웃들은 모집 기간 내에 서구청 돌봄정책과 안심콜센터(062-350-4000)로 전화를 걸어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서구는 8월 중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 100명을 최종 확정하고 스마트밴드를 개별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기기 조작에 서툰 어르신들을 위해 전문 강사를 파견하여 기기 충전 방법부터 SOS 버튼 호출 요령, 건강 관리 앱 연동 방법 등 세심하고 반복적인 눈높이 활용 교육을 병행하여 기기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 김이강 구청장 "IT 기술과 행정의 만남으로 돌봄 혁신 이룰 것"

이번 사업을 통해 서구는 기존에 야심 차게 구축했던 ‘24시 안심콜(전화 한 통으로 상담 및 연계)-24시 안심출동(현장 불편 해소 및 동행)-24시 안심돌봄(야간·휴일 가사 지원 및 재택 의료센터 연계 의료 대응)’으로 이어지는 3단계 24시 통합돌봄 체계에 화룡점정을 찍게 되었다. 기존의 시스템이 주로 어르신이 전화를 걸어야만 작동했다면, 이제는 스마트밴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버튼 하나로 직관적이고 즉각적인 구조 요청이 가능해지면서 돌봄의 사각지대가 완벽에 가깝게 해소될 전망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우리 서구가 심혈을 기울여 구축해 온 24시 통합돌봄 시스템에 첨단 스마트밴드 기술이 더해지면서, 이제 홀몸 어르신들이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이나 도움이 절실한 순간에 그 어느 때보다 쉽고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 있는 든든한 방패막이가 마련됐다”고 그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서구아너스가 보여준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의 연대, 그리고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을 행정에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어르신들이 낯선 요양 시설이 아닌 평생을 살아오신 정든 동네에서 이웃들과 함께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서구형 무결점 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하고 완벽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서구의 따뜻하고 똑똑한 스마트 돌봄 행정이 지역 사회를 넘어 전국적인 노인 복지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