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특별시장, 40도 육박 폭염은 재난 …전남광주, 예산·인력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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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보호부터 농수산 피해 예방까지… 촘촘한 '단일 현장 대응망' 풀가동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연일 11일째 이어지는 폭염경보와 함께 체감온도가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가마솥더위가 한반도 남부를 집어삼키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현재의 기상 상황을 단순한 무더위가 아닌 중대한 ‘여름철 재난’으로 엄중하게 규정하고, 40년 만의 행정통합으로 거대해진 지자체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전면적인 폭염 방어전에 돌입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현재의 기상 상황을 단순한 무더위가 아닌 중대한 ‘여름철 재난’으로 엄중하게 규정하고, 40년 만의 행정통합으로 거대해진 지자체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전면적인 폭염 방어전에 돌입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에 뜨거운 열기를 품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겹겹이 쌓이는 이른바 ‘이중 고기압(열돔)’ 현상이 발생하면서, 8월 중순까지 숨이 턱턱 막히는 극한의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현재의 기상 상황을 단순한 무더위가 아닌 중대한 ‘여름철 재난’으로 엄중하게 규정하고, 40년 만의 행정통합으로 거대해진 지자체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전면적인 폭염 방어전에 돌입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최근 긴급 소집된 ‘통합상황 점검회의’에서 “폭염은 우리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과 생명, 그리고 산업 현장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명백하고 치명적인 재난”이라고 선언하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재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예산과 인력, 장비를 아낌없이 투입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현재의 기상 상황을 단순한 무더위가 아닌 중대한 ‘여름철 재난’으로 엄중하게 규정하고, 40년 만의 행정통합으로 거대해진 지자체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전면적인 폭염 방어전에 돌입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현재의 기상 상황을 단순한 무더위가 아닌 중대한 ‘여름철 재난’으로 엄중하게 규정하고, 40년 만의 행정통합으로 거대해진 지자체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전면적인 폭염 방어전에 돌입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사각지대 없는 그물망 보호… 취약계층·야외 노동자 정조준

가장 뼈아픈 피해는 항상 가장 약한 곳에서 발생하기 마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쉬운 기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최우선으로 가동한다.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과 기저질환자 등을 위해 생활지원사와 전담 사회복지사들이 매일 안부 전화를 돌리고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살핀다. 또한, 냉방 시설이 열악한 쪽방촌 거주민과 거리의 노숙인들이 언제든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와 야간 응급 잠자리를 대폭 확대 개방하고, 밀착 현장 순찰반을 편성해 온열질환자 발생을 원천 차단한다.

뙤약볕 아래서 육체노동을 감내해야 하는 야외 사업장 근로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각 건설 현장에 ‘2시간 작업 시 20분 이상 휴식’ 등 필수 보건 조치를 강력히 의무화하고, 가장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의 작업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특히 관급공사 현장의 경우,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지역에서 38도 이상의 폭염이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긴급한 안전 조치를 제외한 모든 옥외 작업을 전면 강제 중지시킨다. 아울러 아스팔트 위를 달리는 택배 및 배달 라이더 등 이동 노동자들을 위해 도심 곳곳에 전용 간이 쉼터를 조성하고, 얼음물과 쿨토시 등 폭염 대응 물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노동 인권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끓어오르는 도심 아스팔트 식혀라… 살수차·쿨링포그 대거 투입

거대한 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은 열섬 현상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훨씬 높게 치솟는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특별시는 도심 인프라를 활용한 전방위적인 냉각 작전에 돌입했다. 시민들이 신호 대기 중 뜨거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주요 교차로와 횡단보도에 설치된 대형 그늘막을 전면 개방하고 추가 확충에 나섰다.

또한, 미세한 물방울을 뿜어내어 주변 온도를 최대 3~4도 이상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안개형 냉각수(쿨링포그) 시스템의 운영 규모와 가동 시간을 대폭 늘렸다. 도로 위 지열을 식히기 위해 시청과 각 구청이 보유한 대형 살수차들을 총동원하여 간선도로와 이면도로를 가리지 않고 집중적으로 물을 뿌리는 작업을 매일 반복하며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타들어 가는 농심(農心)과 어촌… 가축 폐사·양식장 고수온 선제 방어

농·축·수산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생업 현장의 막대한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한 밀착 방어 체계도 가동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고령의 농업인들이 온열질환에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 지역 자율방재단과 각 마을 이·통장들이 합심하여 영농 작업장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예찰 활동을 벌인다. 특히 하루 중 태양 볕이 가장 뜨거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모든 야외 농작업을 전면 중지할 것을 마을 방송을 통해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축산 농가에는 가축의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축사 내 안개 분사 장치와 대형 쿨링 패드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하고, 정전에 대비한 비상 발전기 상태를 수시로 확인한다.

여름철 불청객인 고수온 비상에 걸린 수산 분야의 긴장감도 팽팽하다. 시는 연안 해역의 수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첨단 수온 관측 시스템 120개소를 철야로 운영 중이다. 관측 결과 고수온 특보가 발효될 경우, 즉각적으로 양식장에 액화 산소 공급기와 수면을 가리는 차광막을 긴급 지원한다. 또한 현장 대응반을 급파하여 양식 어류의 활동량을 줄이기 위한 사료 공급 조절과 산소 고갈을 막는 밀식 방지 요령 등을 현장 어민들에게 직접 지도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 단일 대응 체계 구축… "재난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 안 놓는다"

이러한 방대한 규모의 폭염 대응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새롭게 정립된 '단일 현장 대응망'이 자리 잡고 있다. 특별시 본청 소속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컨트롤타워로 삼아, 산하의 각 시, 구, 군 및 유관 기관들이 명확하게 역할을 분담하고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원팀(One-team) 협력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한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상청이 예보한 극한 폭염의 기세가 완전히 한풀 꺾이고 시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그날까지 현재의 최고 수위 비상 대응 체계를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유지할 방침이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행정의 존재 이유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온열질환자 발생 저감, 촘촘한 취약계층 보호, 농어업 현장의 재산 피해 예방 등 시민 피부에 직접 와닿는 생활 밀착형 폭염 저감 사업들을 최일선 현장에서 끈질기고 집요하게 밀어붙이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통합의 시너지로 뭉친 전남광주가 사상 최악의 무더위를 극복하는 훌륭한 지역 방재 모델을 완성해 낼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