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분기 영업익 1822억 쾌속 질주…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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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및 유럽 지역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타이어 라인업 강화로 11분기 연속 매출 1조 달성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금호타이어가 올해 2분기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며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지정학적 위기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인치 및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적중하면서 눈부신 실적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가장 큰 타이어 소비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뚜렷한 약진을 보이며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 북미와 유럽 시장이 견인한 눈부신 실적 상승세

금호타이어(대표이사 정일택)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 3328억 원, 영업이익 1822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였던 1분기(1470억 원)와 비교해 무려 24%나 껑충 뛴 수치로, 회사의 근본적인 수익 창출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음을 여실히 증명한다. 이 같은 쾌속 질주의 일등 공신은 단연 북미와 유럽 거대 시장이다. 두 대륙을 중심으로 완성차에 납품하는 신차용(OE) 타이어의 공급 물량이 눈에 띄게 확대되었으며, 이익률이 월등히 높은 교체용(RE) 타이어의 판매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무엇보다 유럽 시장에서의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현지 신차 판매 호조 효과를 톡톡히 누린 데다, 판매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는 촘촘한 영업망 구축 전략이 시너지를 냈다. 그 결과 프리미엄 신제품 및 고인치 타이어 중심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대성공을 거두며, 유럽 지역에서만 역대 분기 최고치인 4209억 원의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 11분기 연속 매출 1조 원 돌파, 고부가가치 믹스의 힘

이번 2분기 실적 달성으로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3년 4분기 처음 분기 매출 1조 원 시대를 연 이후, 무려 11개 분기 연속으로 1조 원 이상의 엄청난 매출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진대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이는 외부 환경 요인에 기인한 일시적인 실적 반등이 아니라, 금호타이어의 사업 구조와 펀더멘털 자체가 질적으로 완벽하게 고도화되었음을 의미한다. 2분기 판매 집계 결과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이러한 체질 개선의 성공 비결이 명확히 드러난다. 타이어 업계에서 대표적인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판매 비중이 전체의 47%까지 치솟았다.

과거 중저가 중심의 라인업에서 완전히 탈피해 고급화 전략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다. 또한, 미래 타이어 산업의 핵심 격전지인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 글로벌 신차용(OE) 타이어 매출액 기준으로 EV 타이어가 차지하는 공급 비중이 25.1%를 달성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력을 입증했다. 일반 내연기관 타이어보다 무겁고 강력한 토크를 내는 전기차의 특성을 완벽히 견뎌내는 기술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강력한 방증이다.

◆ 영업이익률 13.7% 달성, 연 매출 5조 1000억 목표 청신호

매출의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까지 완벽하게 챙긴 금호타이어는 2분기 무려 13.7%라는 경이로운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타이어 산업에서 10%를 훌쩍 넘는 영업이익률은 매우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잭팟 성과로 꼽힌다. 원자재 가격의 잦은 변동성과 불안정한 물류비 부담 속에서도 뼈를 깎는 철저한 원가 절감 노력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전략적 판매 믹스(Product Mix) 개선이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간 훌륭한 결과물이다.

금호타이어는 올 초 연간 경영 실적 가이던스로 총매출액 5조 1000억 원 달성,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7%, 그리고 최고급 EV 타이어 공급 비중 30% 달성을 야심 차게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상반기 실적을 통해 이미 고인치 비중 목표치(47%)에 정확히 도달하고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실현함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금호타이어의 연간 경영 목표 100% 달성에는 그야말로 밝은 청신호가 켜졌다. 증권가와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금호타이어의 거침없는 질주가 다가오는 하반기에도 무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 대외 불확실성 뚫고 글로벌 생산 삼각편대 완성 박차

하지만 금호타이어가 마주한 현재의 글로벌 경영 환경이 마냥 긍정적이고 평탄한 것만은 아니다. 최근 다시금 불거지고 있는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및 보호무역에 따른 징벌적 관세 정책 변화의 짙은 불확실성, 그리고 중동 지역의 해상 지정학적 무력 분쟁 장기화로 인해 급격히 치솟는 해운 물류비용 등 대외적인 원가 상승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여전히 곳곳에 겹겹이 쌓여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호타이어는 이러한 거대한 파고를 글로벌 매출 영토의 지속적인 확장과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강도 높은 질적 성장을 통해 정면으로 돌파해 내겠다는 강력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특히 미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공장 인프라 투자도 쉼 없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최첨단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로 거듭날 전남 함평공장의 신축 이전 작업을 비롯해, 유럽 현지의 신규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한 치의 오차와 차질 없이 뚝심 있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함평-유럽-핵심 수요처인 북미 시장을 삼각으로 촘촘하게 잇는 거대한 ‘글로벌 3대 생산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마스터플랜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거대한 생산 거점 삼각편대가 최종 완성되면 해외 물류비의 획기적인 절감은 물론, 현지 핵심 완성차 업체에 대한 즉각적이고 유연한 부품 공급 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이는 곧 글로벌 타이어 시장 점유율의 폭발적인 확대와 압도적인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완벽하게 잡아내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