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세 장수 어르신 찾은 화순군, 따뜻한 '효행 행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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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락 군수, 직접 댁 방문해 친필 편지 전달하며 경로효친 사상 고취 앞장

단순히 행정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치단체장이 직접 어르신의 건강을 살피고 존경을 표하는 이러한 행보는 현대 사회에서 점차 퇴색되어 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다시금 일깨우는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순군(군수 임지락)은 지난 27일 관내에 거주하시는 최고령 장수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하여 뜻깊은 생신 축하 자리를 마련하고,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역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 온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된 행사다.
◆ 100년의 세월을 존경하다… 화순군의 따뜻한 동행
이날 화순군의 발걸음은 104번째 생신을 맞이한 강예덕 어르신의 자택으로 향했다. 100년이 넘는 굴곡진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내며 지역 사회의 든든한 뿌리 역할을 해오신 강예덕 어르신을 예우하기 위해 임지락 군수가 직접 방문길에 나선 것이다. 백수(白壽)를 넘어 104세에 이르는 경이로운 장수는 개인의 축복을 넘어 지역사회의 큰 경사이자 자랑이다. 화순군은 이러한 어르신의 삶을 존경하고, 세대 간의 단절을 극복하여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 104번째 생신 맞은 강예덕 어르신, 친필 편지에 '감동'
임지락 군수는 이날 어르신의 생신상 앞에서 무병장수와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친필 손편지’를 전달해 이목을 끌었다. 바쁜 군정 업무 속에서도 직접 펜을 들어 작성한 이 편지에는 어르신의 지나온 세월에 대한 헌사와 앞으로 더욱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디지털 시대에 보기 드문 진정성 어린 손편지는 강예덕 어르신은 물론, 함께 자리한 가족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편지를 받아 든 어르신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고,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축하 인사가 오갔다.
◆ 어르신 향한 진심 어린 위로, "가장 큰 선물 받았다"
단순히 선물과 편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지락 군수는 오랜 시간 어르신의 곁에 머물며 다정한 담소를 나눴다. 어르신의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떠하신지, 일상생활을 하시면서 겪는 불편함은 없는지 주거 환경과 생활 여건을 꼼꼼하게 살피며 진정한 의미의 밀착형 복지 행정을 실천했다. 강예덕 어르신과 가족들은 "군수님께서 이렇게 바쁘신 일정 중에도 직접 누추한 집까지 찾아와 생신을 축하해 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성이 가득 담긴 손편지까지 전해주셔서 우리 가족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 되었다"라며 거듭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촘촘한 맞춤형 복지로 살기 좋은 '고령 친화' 화순 다짐
현장에서 어르신의 손을 맞잡은 임지락 군수는 "104번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랜 세월 우리 화순의 역사와 함께 동고동락해 오신 어르신께 군민 모두를 대신하여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오늘 손편지에 담은 진심처럼, 관내 모든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온전히 누리실 수 있도록 어르신 복지와 돌봄 정책을 예전보다 훨씬 더 촘촘하고 세심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이러한 경로효친 실천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노후 보장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온 익숙한 동네에서 벗어나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이른바 '지역사회 계속 거주(Aging in Place)'를 지원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노인 일자리 창출, 맞춤형 여가 프로그램 확대,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노인복지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하며, 어르신이 가장 행복한 '고령 친화 명품 도시 화순'을 만들어 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