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퓨전·넷스위트에 제미나이 탑재…주가 3.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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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구글 제미나이 3.1·3.5 플래시 퓨전 앱에 통합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넷스위트까지 확장, 주가 3.3% 상승

오라클, 퓨전·넷스위트에 제미나이 탑재…주가 3.3% 상승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오라클, 퓨전·넷스위트에 제미나이 탑재…주가 3.3% 상승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오라클과 구글 클라우드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반에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AI 모델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두 회사는 목요일(현지시각) 파트너십 확장을 발표하며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Oracle AI Agent Studio)와 퓨전 애플리케이션(Fusion Applications), 넷스위트(NetSuite)에 제미나이 모델을 순차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합되는 모델은 고효율·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미나이 3.1 플래시-라이트(Gemini 3.1 Flash-Lite)와 복잡한 추론 및 영상·프레젠테이션 제작 같은 특화 작업을 겨냥한 제미나이 3.5 플래시(Gemini 3.5 Flash) 두 종류다. 발표 직후 오라클 주가는 3.3% 상승했다고 야후파이낸스(finance.yahoo.com)가 전했다. 기술주 전반의 강세도 주가에 함께 반영됐다.

제미나이, 퓨전 앱 AI 에이전트 스튜디오에 합류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는 기업과 파트너가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재사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연결·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 플랫폼이다. 이번 통합으로 개발자들은 오라클 자체 에이전트, 파트너 에이전트, 외부 에이전트를 구축할 때 다른 AI 제공업체 모델과 함께 구글 제미나이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부문 수석부사장 크리스 리온(Chris Leone)은 “최선의 비즈니스 성과를 내려면 조직이 문제마다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퓨전 애플리케이션용 AI 에이전트 스튜디오에 제미나이를 도입함으로써 고객과 파트너가 복잡한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추론하는 에이전트와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확장할 때 더 큰 선택권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이 이런 추론 결과를 승인·거래 등 통제된 워크플로로 전환한다고 덧붙였다.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 사티시 토마스(Satish Thomas)는 “오라클과의 확장된 파트너십은 조직이 워크플로 자동화와 의사결정 가속화, 성과 창출을 위해 의존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워크플로에서 제미나이를 더 쉽게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3.1 플래시-라이트와 3.5 플래시, 역할이 다르다 / AI 생성 이미지
3.1 플래시-라이트와 3.5 플래시, 역할이 다르다 / AI 생성 이미지

3.1 플래시-라이트와 3.5 플래시, 역할이 다르다

이번에 도입되는 두 모델은 용도가 명확히 구분된다. 제미나이 3.1 플래시-라이트는 고효율 워크로드와 가격 대비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반면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더 복잡한 추론 작업과 영상·프레젠테이션 제작 같은 특화 업무에 쓰인다. 오라클은 두 모델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내 기존 모델 목록과 나란히 제공돼, 고객이 워크로드 특성과 비용 요구에 따라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멀티모델 아키텍처를 계속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즉 제미나이를 도입해도 다른 AI 제공업체 모델을 함께 쓸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한다는 뜻이다. 오라클은 이미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엔터프라이즈 AI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미나이 접근권을 제공해왔고,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Gemini Enterprise Agent Platform)과의 통합도 이미 이뤄진 상태다. 이번 확장은 그 기존 접근성 위에 퓨전 애플리케이션과 넷스위트까지 범위를 넓히는 후속 조치인 셈이다.

퓨전 앱과 넷스위트에도 내장형 AI로 확장

오라클은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외에도 퓨전 애플리케이션과 넷스위트의 내장형 AI 기능에도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 각 사례에서 오라클은 고객 시나리오별로 최적의 가격 대비 성능을 낼 수 있는 지점에 제미나이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라클 넷스위트 창립자 겸 수석부사장 에반 골드버그(Evan Goldberg)는 “AI는 고객이 넷스위트를 사용하고 경험하는 방식의 핵심이며, 각 사용 사례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고객이 AI로부터 더 큰 가치를 얻도록 돕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넷스위트의 다양한 AI 사용 사례를 검토하면서 구글 제미나이 같은 선도적인 대규모언어모델과 협력해 고객이 가시성을 개선하고 업무를 자동화하며 인사이트를 실행으로 전환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에는 인사관리(HCM),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제조(SCM), 고객경험(CX) 등 여러 영역의 AI 기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돼 있다.

파트너 생태계 확장과 시장 반응

이번 통합은 오라클과 구글 클라우드의 파트너들에게도 영향을 준다. 채널인사이더(channelinsider.com)는 이번 확장으로 파트너들이 재무·인사·공급망·제조·영업·고객서비스 워크플로 전반에 걸쳐 AI 서비스를 구축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모델 폭이 넓어졌다고 전했다.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 사장 케빈 이흐푸라니(Kevin Ichhpurani)는 “오라클과의 파트너십은 전 세계 기업이 매일 의존하는 핵심 애플리케이션 워크플로에 구글의 가장 강력한 AI 모델을 직접 들여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지점에 강력하고 비용 효율적인 AI를 원활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오라클 주가는 발표 당일 3.3% 오른 것으로 야후파이낸스가 집계했다. AI비즈니스(aibusiness.com)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오라클이 자사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에이전트 AI의 기반으로 만들려는 보다 넓은 전략의 일부로 풀이된다. 향후 실제 고객 도입 사례와 모델 선택 패턴이 이 파트너십의 실질적 효과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