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갈 때 '전분' 꼭 챙기세요… 물놀이 후 다들 나눠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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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붙은 모래, 전분과 파우더로 쉽게 털어내는 법

여름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나면 곧바로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젖은 발과 다리에 달라붙는 모래다. 쉽게 떨어지지 않는 데다 차 안과 숙소까지 따라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이럴 때 집마다 하나쯤 있는 가루가 도움이 된다. 바로 '전분'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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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을 묻히면 모래가 잘 떨어지는 이유

옥수수 전분이나 감자 전분을 모래가 묻은 피부에 소량 바르면 남아 있는 물기를 빠르게 흡수한다. 피부가 보송해지면 달라붙어 있던 모래도 마른 상태가 되어 손으로 한결 수월하게 털어낼 수 있다.

전분이 바닷물과 땀으로 젖은 피부 표면의 수분을 잡아 모래가 붙어 있는 힘을 약하게 만드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전분과 모래가 가볍게 뭉쳐 피부에서 쉽게 떨어진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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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감자 등 순수 전분이면 충분

모래를 털어내는 데는 첨가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 전분이 적합하다. 가정에서 흔히 쓰는 옥수수 전분과 감자 전분 모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옥수수 전분은 피부용 파우더의 원료로 쓸 만큼 입자가 고와 모래를 털어낼 때 쓰기 좋다. 감자 전분 역시 가루가 모래와 잘 뭉쳐 떨어지므로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재료의 모래 제거 효과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집에 있는 것을 쓰면 된다.

고구마 전분이나 타피오카 전분도 기본 성질은 비슷하다. 다만 종류에 따라 입자 크기와 감촉이 다를 수 있어, 구하기 쉽고 가루가 고운 옥수수 전분이나 감자 전분이 가장 쓰기 적합하다.

반면 튀김가루와 부침가루는 전분과 구분해야 한다. 이들 제품에는 밀가루와 소금, 조미 성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물과 만나면 끈적이는 밀가루는 모래 제거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모래가 남은 부위에 쓰는 방법

전분은 작은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미리 덜어 두면 휴대하기 편하다. 사용 시에는 먼저 다리와 발 등에 붙은 모래를 물로 씻어내고, 만약 샤워 시설을 이용하기 어렵다면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며 겉에 붙은 모래부터 털어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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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전분을 손바닥에 조금씩 덜어 발등과 발목, 종아리 등 모래가 남은 곳에 고르게 묻힌다. 처음부터 많이 붓기보다 필요한 부위에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좋다. 발가락 사이처럼 물기가 남기 쉬운 곳은 전분을 묻힌 손가락으로 가볍게 훑어준다.

피부를 가볍게 문지르면 전분이 남아 있는 물기를 흡수하면서 모래와 함께 가볍게 뭉쳐 떨어진다. 손으로 가볍게 털어내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이때 물기를 닦을 때 썼던 수건에는 전분과 모래가 묻어 있으므로 별도 봉투에 담아 보관한다.

주머니나 얇은 양말로 간편하게 사용

바람이 부는 해변에서 전분을 용기째 뿌리면 가루가 주변으로 날아가기 십상이다. 깨끗한 면 주머니나 얇은 양말 안에 전분을 넣고 입구를 묶으면 필요한 만큼 묻히며 양을 조절하기 수월하다.

전분을 넣은 주머니로 모래가 붙은 부위를 톡톡 두드리면 천 사이로 가루가 조금씩 나온다. 손으로 직접 덜어 묻히는 것보다 넓은 부위에 고르게 바르기 좋고, 한꺼번에 많은 양이 쏟아지는 것도 막아준다. 주머니 표면에 피부의 물기와 모래가 함께 묻으므로 사용한 뒤에는 별도의 봉투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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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 대신 쓸 수 있는 파우더

전분을 따로 준비하지 못했다면 베이비파우더가 좋은 대체재다. 피부의 습기를 흡수해 보송하게 만드는 제품이므로 젖은 피부에 붙은 모래를 털어내는 데 동일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옥수수 전분과 쌀 전분, 타피오카 전분 등을 바탕으로 만든 ‘탤크 프리(Talc-Free)’ 베이비파우더가 다양하게 판매된다. 성분이 신경 쓰인다면 포장이나 전성분 표시에서 탤크 프리 여부와 전분 성분을 확인하고 고르면 된다. 사용법은 식용 전분과 마찬가지로 손에 소량 덜어 발과 다리에 묻힌 뒤 모래와 함께 털어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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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의 루스 파우더도 급할 때 활용할 수 있다. 화장품 파우더 역시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다만 색이나 펄이 들어간 제품은 옷과 수건에 자국을 남기므로, 무색·무펄 가루형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