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이 월드컵 무대에서 입은 셔츠...경매에서 무려 '이 가격'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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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티셔츠, 약 1억 5800만 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공연에서 착용한 셔츠가 경매에서 11만 달러(약 1억 5800만 원)에 낙찰됐다.

하프타임 쇼 출연한 방탄소년단 / 방탄소년단 엑스(구 트위터)
하프타임 쇼 출연한 방탄소년단 / 방탄소년단 엑스(구 트위터)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가 주최한 '하나의 골 :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을 위한 경매'가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최종 마감됐다.

전 세계 24개국의 입찰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이번 경매에서는 사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총 65만 2,630달러(약 9억 4000만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은 것은 결승전 하프타임 무대를 장식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착장 물품이었다.

일곱 멤버가 착용한 의상과 액세서리는 합산 30만 300달러(약 4억 3300만 원)에 낙찰되며 전체 경매 수익금의 절반에 가까운 46%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지민의 셔츠 외에도 뷔의 스카프가 4만 6200달러, 정국의 재킷이 4만 6200달러, 슈가의 바지가 3만 3000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이어 제이홉의 장갑이 2만 8600달러, RM의 부츠가 1만 9800달러, 진의 벨트가 1만 6500달러에 주인을 찾았다.

지민의 셔츠와 동일한 최고가(11만 달러)를 기록한 또 다른 출품작은 이번 결승전 경기에서 실제로 사용된 공식 축구공이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스타들의 소장품이 고가에 거래됐다. 가수 샤키라에게 전달됐던 리오넬 메시의 친필 사인 들어간 2026 아르헨티나 홈 유니폼이 6만 6000달러, 마돈나가 오프닝 무대에서 착용하고 친필 사인을 남긴 손가락이 터진 골키퍼 장갑 한 켤레가 4만 1800달러에 낙찰됐다. 또한 저스틴 비버가 '에브리싱 할렐루야' 어쿠스틱 무대에서 신었던 스카일라크(Skylrk) 운동화 한 켤레는 2만 6400달러에 판매됐다.

이번 경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FIFA 글로벌 시민 교육 기금으로 전달되어, 소외 지역 아동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 환경 조성 및 축구 참여 기회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유튜브, BANGTANTV
한편, 지난 29일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들은 개인 SNS에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제나 함께해 준 아미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래미' 측이 지난달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구분해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하자 방탄소년단이 이를 비판한 것이다. 그래미가 신설한 이 부문은 K팝을 비롯해 J팝, C팝 등 아시아 시장에서 제작되거나 널리 인정받는 팝 음악을 대상으로 하며,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작품을 시상 대상으로 삼는다.

이에 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29일(현지시간) 공식 입장을 내고 "올해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 출품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지만, 음악 창작자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메이슨 CEO는 "아시안 팝 카테고리는 아시아에서 나오는 팝 예술성의 깊이와 다양성, 비약적 성장을 축하하기 위해 신설된 것"이라며 "이 분야의 취지는 해당 아티스트들에게 전용 조명을 비추기 위함이며, 인정하는 대상을 확장하려는 목적이지 결코 분열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르 부문 신설이 본상 진입을 막는 장벽이 아니라는 점도 밝혔다.

그는 "아시안 팝이나 재즈, 컨트리 등 특정 장르 카테고리에 음악을 출품한다고 해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등 본상(General Field)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르 부문과 본상에서의 인정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 두 분야 모두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