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거래일 연속 폭락…대한민국 증시 공포의 블랙위크 - 반도체 쇼크에 업종 가리지 않은 투매…개인투자자들 "계좌가 무너졌다" - 반대매매 공포까지 덮쳤다…시장 "도대체 바닥이 어디냐"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국내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폭락하며 코스피 6000선이 무너졌다. 연일 이어지는 급락에 시장은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졌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시간이 갈수록 폭락하는 하닉. / 사진=최학봉 기자
이번 하락은 반도체 대형주의 급락을 시작으로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개인투자자의 투매까지 겹치면서 업종을 가리지 않은 하락장이 펼쳐졌다. 반도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종목들까지 큰 폭으로 밀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은 반대매매 가능성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강제 매도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는 "몇 년 동안 모은 재산이 사흘 만에 사라졌다", "손절도 버티기도 어렵다", "잠도 오지 않는다", "도대체 바닥이 어디냐"는 글이 잇따르며 투자자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투자심리와 수급이 안정되지 않는 한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000선이 무너진 지금, 5000선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시장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증시는 숫자보다 심리로 움직인다는 말이 있다. 3거래일 연속 이어진 폭락은 투자자들의 자산뿐 아니라 시장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고 있다. 공포가 공포를 부르는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