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갔다?…취임 후 최저치 찍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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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 53%…부동산 정책 56% 부정, 금리 인하 여론 압박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55%보다 2%포인트 내린 수치로, 2주 연속 하락세다. 긍정 평가 53%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2주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정 평가 37%, 30대 이하서 부정 우세

부정적 평가는 37%로 나타났고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에서 부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18~29세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왔고 30대는 긍정 평가가 50%로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82%, 중도층 53%가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보수층은 62%가 부정 평가로 응답해 진영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국정 운영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52%,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40%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 응답이 각각 71%, 69%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82%, 53%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답한 반면 보수층은 66%가 '잘못된 방향'이라고 답해 국정운영 평가와 비슷한 양극화 흐름을 보였다.

영화 '봄날은 간다'(시네마서비스 배급) 패러디 이미지.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영화 '봄날은 간다'(시네마서비스 배급) 패러디 이미지.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금리는 인하 42%, 부동산 정책엔 부정 평가 56%

기준금리 방향성에 대해서는 '인하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42%로 가장 많았고 '동결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29%, '인상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20%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월 4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인하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6%포인트 하락한 반면 인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7%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직업별로는 블루칼라 종사자에서 금리 인하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경제적 상위 계층일수록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았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3%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6%에 달했다. 올해 1월 4주 조사와 비교하면 부정 평가가 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고 특히 수도권과 대구·경북에서는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섰다.

향후 6개월 뒤 주택가격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고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31%,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10%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서울에서만 상승 전망이 51%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왔다.

대출 규제 방향에 대한 여론은 완화 쪽으로 뚜렷하게 기울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대해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나타났고 '현재 수준 유지'는 21%, '강화해야 한다'는 15%에 그쳤다. 다주택자일수록 완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전세대출 규제 역시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가장 많았고 '유지'는 24%, '강화'는 11%였다. 특히 50대와 60대, 경제적 상위 계층에서는 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0%를 넘어섰다.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추이. / NBS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추이. / NBS

민주당 40%·국민의힘 21%…차기 당대표는 안갯속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없다·모름·무응답을 포함한 태도유보는 33%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해 지난 7월 3주 조사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음 달 17일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없다·모름·무응답 등 태도 유보 응답이 54%로 절반을 넘어서 아직 뚜렷한 구도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만 따로 보면 순위가 뒤바뀌어 김민석 34%, 정청래 29%, 송영길 9%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에서는 정청래가 앞섰지만 실제 선거인단 성격에 가까운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는 김민석이 우세했다.

김혜경 여사와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김혜경 여사와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해당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방식으로 1000명을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총 6335명과 통화해 그중 1000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응답률은 15.8%, 접촉률은 34.0%였다. 가중치는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셀가중 방식이 적용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세부 수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