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멤버들에게 죄송” 김선태, 논란 일자 공식 사과…무슨 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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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선태, 과거 논란 재언급으로 2차 가해 논란 사과

'충주맨' 출신 유튜버 김선태가 KBS 웹예능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에서 걸그룹 멤버의 과거 발언을 재언급해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선공개 영상의 자극적인 제목과 연출을 둘러싸고 비판이 이어지자 김선태는 “리센느 멤버들에게 죄송하다”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유튜브 '김선태'
유튜브 '김선태'

김선태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제 KBS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돈선태' 선공개 영상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8시 40분경 해당 선공개 영상을 처음 보게 됐다"며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제작진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유튜브 '김선태'
유튜브 '김선태'

이어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책임했다. 방송국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업로드 영상에 대해 어떠한 사전 검토나 사전 공개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던 게스트에 대한 무리한 언급을 했던 것 또한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며 "첫 촬영이어서 촬영 당일 대본 소화에 급급해 현장에서 대본의 문제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선태는 "영상이 비공개되고 나서 지금까지 저의 언행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는 모든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 특히 리센느 멤버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해당 사과 영상은 1시간 만에 댓글 3000개가 달리고 조회수 12만 회를 넘겼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공중파 방송사와 협업하지 말고 개인 방송만 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영상 끝날 때까지 낚시인 줄 알았다", "기괴한 해시태그는 누구 생각인지 궁금하다" 등 조속한 조치에 대한 평가와 함께 주의 부족에 대한 비판이 엇갈렸다. 동시에 논란을 유발한 KBS 제작진 차원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유튜브, 김선태

자극적 연출과 해시태그 무단 도용…비공개 전환에도 비판 거세

KBS 유튜브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은 지난 29일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리와 미나미가 출연했다. 김선태는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가 과거 사투리 표현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일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원이는 그룹에 피해가 갈까 봐 두려웠다는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해당 연출은 이미 해명된 이슈를 다시 끌어들여 자극적으로 소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작진은 자극적인 문구로 썸네일과 제목을 구성했다. 또한 영상 설명란에 이재명 대통령,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뉴진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 사건과 무관한 주요 인물의 이름을 해시태그로 무단 기재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제목과 썸네일을 수정했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별도의 설명 없이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거제시·학계 “경상도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일단락된 리센느 원이 논란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이달 초 불거졌다.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그룹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어두운 장소를 지나가다 혼잣말로 “무섭노”라고 말했다. 이후 일부에서 문장 끝에 붙은 ‘~노’가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표현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쟁이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원이가 홍보대사로 활동한 경남 거제시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거제시는 해당 표현이 경남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향토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정치적 의도나 사상과 연결해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과도한 비난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리센느 멤버 원이. / 뉴스1
리센느 멤버 원이. / 뉴스1

언어학계에서도 ‘~노’의 방언 용법에 관한 설명이 나왔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신지영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동남 방언에서 ‘~노’가 의문문뿐 아니라 독백이나 감탄, 한탄 등의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원이의 발언을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의 은어나 혐오 표현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경상도 지역의 방언 용법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시 일부 방송 관계자와 정치권 인사도 SNS를 통해 관련 의견을 내놓으며 논쟁에 참여했다. 이후 방언의 용례와 거제시의 공식 설명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지역 사투리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사안으로 정리됐다. 문제를 제기했던 일부 인사도 지역별·세대별 언어 사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사과하거나 기존 입장을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