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서부권 메디컬타운’ 제안 환영…36년 의료 숙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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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대학병원 품은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청사진에 지역사회 일제히 지지 선언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야심 차게 내놓은 ‘서부권 메디컬타운 프로젝트’에 대해 목포시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명하며 발 빠른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목포시(시장 강성휘)와 목포지역 각급기관 및 지역민은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발표한 「서부권 메디컬타운 프로제트」 구축 제안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 목포시
목포시(시장 강성휘)와 목포지역 각급기관 및 지역민은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발표한 「서부권 메디컬타운 프로제트」 구축 제안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 목포시

열악하고 낙후된 의료 환경 속에서 무려 3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애타게 염원해 온 목포 시민들에게 이번 통합시의 전격적인 발표는 오랜 숙원을 단번에 풀어줄 가뭄 속 단비 같은 희소식으로 다가오고 있다.

강성휘 목포시장을 필두로 한 목포지역 각급 주요 기관 및 시민 단체, 그리고 지역민들은 29일 공동 입장문을 전격 발표하고, 완결형 지역 의료체계 구축을 향한 강한 기대감과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 통합시의 '메가메디컬시티' 구상, 서부권 의료 갈증 해소 기대

이번 목포시와 지역사회의 대대적인 지지 선언은 앞서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발표한 ‘메가메디컬시티’ 구축 마스터플랜에 기인하고 있다. 통합시는 지역 내 극심한 의료 인프라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동부권에는 ‘의료혁신타운 프로젝트’를, 서부권에는 핵심 시설인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그리고 최첨단 메디컬 연구기관까지 모두 집적된 ‘메디컬타운 프로젝트’를 각각 분리하여 집중 추진하겠다는 획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목포지역 각급 기관과 지역민들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통합시가 선명하게 보여준 동서부권 의료 균형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역사적 결단을 전 시민의 이름으로 적극 환영한다”며, “이러한 훌륭한 구상이 어떠한 정치적 외풍이나 지역 이기주의에 흔들림 없이 원안대로 굳건하게 추진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그간 중증 질환이나 응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거나 타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만 했던 서부권 주민들의 절박한 생명권 보장 요구가 고스란히 담긴 외침이기도 하다.

◆ 대학 간 합의 무산의 위기 딛고 정부·지자체 주도 결단 촉구

그동안 목포 지역사회는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놓고 수많은 희망 고문과 뼈아픈 좌절을 거듭해 왔다. 특히 서부권의 목포대와 동부권의 순천대 등 지역 내 주요 국립대학들은 의대 유치를 최우선 전제로 한 대학 통합 합의를 무려 13차례나 시도했으나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번번이 불발되었다. 게다가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과정에서 인수위원회의 적극적인 중재와 제안에 따른 자율 합의 시도 역시 3차례나 최종 무산되는 심각한 진통을 겪어야만 했다. 이러한 일련의 실망스러운 과정 속에서 의과대학 신설과 대학병원 설립이라는 중차대한 도민의 과제가 자칫 장기간 표류하거나 아예 무산될 수도 있다는 짙은 위기감이 지역 사회 전반에 팽배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목포시는 더 이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평행선을 달리는 대학 간의 자율적인 합의에만 막연히 기대며 금쪽같은 골든타임을 허비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취했다. 국립의과대학 설립 인가와 정원 배정 같은 거시적인 사안은 마땅히 중앙정부 차원에서 책임감 있게 추진하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주도적으로 제안한 공간적 구상에 발맞춰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 의료 취약지로 방치되어 온 서부권 거점에 반드시 메디컬타운이 조성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거듭 강조했다.

◆ '공공의료혁신추진단' 신설 및 구체적 실행 로드맵 마련 요구

목포시는 단순한 환영의 뜻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궤도 진입을 위한 구체적인 행정적 제안도 함께 내놓았다. 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수장인 특별시장 직속으로 ‘공공의료혁신추진단’(가칭)을 조속히 신설하여 즉각 가동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전담 조직 구성을 통해 동부권과 서부권을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메가 메디컬시티’ 청사진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치밀하고 구체적인 세부 실행 계획을 속도감 있게 수립하기 위함이다.

막대한 국비와 지방비 예산이 수반되고 복잡다단한 법적, 행정적 절차가 얽혀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강력한 추진력과 기획력을 두루 갖춘 컨트롤타워의 존재가 필수적이라는 합리적인 판단에서다. 지역민들 역시 이 추진단이 하루빨리 구성되어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와 명확한 타임라인이 담긴 로드맵을 제시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 2030년 의대 신입생 모집 향한 목포시의 총력 지원 예고

이번 서부권 메디컬타운 조성 프로젝트는 단순한 대형 병원 건립을 넘어 지역의 인구 소멸을 막고 정주 여건을 혁신적으로 바꿀 중대 사안이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서부권 지역민들이 지난 36년간 끈질기게 호소해 온 피맺힌 숙원을 마침내 풀고, 지역 내에서 중증 및 필수 의료를 완벽하게 자체 감당할 수 있는 진정한 ‘지역완결형 의료시스템’ 구축과 공공의료의 획기적 발전을 담아낸 이번 제안을 22만 목포시민과 함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대환영한다”고 감격스러운 소회를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이제 새로운 희망의 주사위는 확실하게 던져졌다. 우리 목포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본청 및 목포대학교 등 모든 유관 기관과 굳건한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의 사활을 걸고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최우선 목표로 삼은 2030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이 단 한 치의 차질이나 지연 없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목포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과 재정적, 정치적 역량을 빠짐없이 총집중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천명했다.

목포시가 36년의 오랜 한을 시원하게 풀고 서남권 최고의 첨단 보건 의료 거점 도시로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지 대한민국 의료계와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