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아니다…무려 연매출 '1조' 눈앞에 둔 뜻밖의 오리온 '한국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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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73% 점유, 오리온 감자스낵 1조 원 매출 목전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오리온의 글로벌 실적을 이끄는 주인공은 초코파이만이 아니었다. 포카칩과 오!감자, 스윙칩, 예감 등을 앞세운 감자스낵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연매출 1조 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지난해 글로벌 감자스낵 매출은 874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3%에 달한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9%에 달하는 성장률을 지속하면서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현재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 판매 중인 오리온의 감자스낵 브랜드는 총 6개로, 세부 제품 수는 70여 종이다. 연간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서는 오리온의 메가브랜드 9개 가운데 포카칩과 오!감자, 스윙칩, 예감 등 4개가 감자스낵 품목에 속한다.
해외 시장 매출 73%…'연 1조' 달성 가시권

이 같은 성과는 직영농장 및 감자 플레이크 공장을 활용한 일산화 생산체계와 더불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갈릭버터맛 오!감자(현지명 야!투도우), 견수청맛·고수타코맛 스윙칩(하오요우취), 바비큐·패션프루트맛 찍먹예감(슈위엔잔장) 등 맞춤형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중국 내 감자스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동남아 주요 거점인 베트남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카칩(현지명 오스타) 샤워크림맛과 스윙칩(스윙) 타코맛을 출시하고 전용 매대를 늘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베트남에서 포카칩은 세계적 브랜드 레이즈를 제치고 2017년부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장 늘리고 현지 입맛 잡고…라인 넓힌다
국내 시장 리더십도 강화한다. 오리온은 지난 6월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과 스윙칩을 선보였으며 올해 하반기 청주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해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50% 늘릴 예정이다. 중국 역시 스윙칩 생산라인 확충이 끝나면 현지 공급량이 25% 늘어나게 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감자스낵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핵심 사업군이라며, 감자 관련 연구개발 역량과 각국의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님 골탕 먹이려다 히트? 감자스낵의 시작
감자스낵은 지금은 세계적으로 널리 먹는 간식이지만 감자칩의 시작을 둘러싼 이야기는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일화는 1853년 미국 뉴욕주 새러토가 스프링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시작된다. 당시 주방장이던 조지 크럼은 한 손님이 감자튀김이 두껍고 눅눅하다며 여러 차례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자, 감자를 종이처럼 얇게 썰어 바삭하게 튀겼다고 전해진다. 손님을 곤란하게 하려던 음식이 예상과 달리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후 ‘새러토가 칩’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는 이야기다.
다만 조지 크럼이 감자칩을 처음 만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보다 앞선 1817년 영국에서 출간된 윌리엄 키치너의 요리책에도 감자를 얇게 썰어 기름에 튀기는 조리법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감자를 얇게 튀겨 먹는 방식은 이미 19세기 초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초기의 감자칩은 식당이나 가게에서 바로 만들어 팔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기 어려웠다. 공기에 닿으면 금세 눅눅해지는 점도 문제였다. 그러다 1920년대 미국의 로라 스쿠더가 왁스 종이로 밀폐 포장하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보관과 운반이 한층 쉬워졌다.
이후 1930년대 허먼 레이가 유통망을 넓히면서 감자칩은 지역 간식을 넘어 대량 생산되는 상품으로 성장했다. 1960년대에는 생감자를 얇게 써는 방식 외에도 건조 감자 가루를 반죽해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기술이 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링글스처럼 크기와 형태가 균일한 새로운 감자스낵도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