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비명 지른 피의 수요일…폭락장 뚫고 나 홀로 반격 나선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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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에 반도체 반토막,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이 구했다
테크주 동반 하락 후 AI 실적으로 반전, 내일 빅테크 결정전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에 따른 매도세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장 마감 직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수 선물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9일 (현지 시각) 거래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3.18포인트 하락한 51594.14로 장을 마쳤으며 나스닥지수는 433.97포인트 내린 24442.94, S&P500지수는 112.63포인트 하락한 7316.15를 기록했다. 정규장에서는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도 압력이 나타났으나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정규 거래 시간 동안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금리 결정 발표 이후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주요 지수가 급격한 내림세를 그렸다. 거래 막판 매도 물량이 가증되며 다우지수가 2.19 퍼센트 폭락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74 퍼센트, 1.52 퍼센트 후퇴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섹터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9.94 퍼센트 폭락했으며 반도체 계측 장비업체 케이엘에이(KLAC)는 10.80 퍼센트 급락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램리서치도 각각 8.40 퍼센트, 6.40 퍼센트 내렸고 엔비디아와 에이엠디(AMD)는 각각 3.55 퍼센트, 5.51 퍼센트 하락세를 보였다. 인텔 역시 5.12 퍼센트 하락하며 반도체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빅테크 종목군 중에서도 방향성이 갈렸다. 인터넷 검색 및 정보 서비스 기업 알파벳은 0.90 퍼센트 상승하며 선전했으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는 2.97 퍼센트 하락했다. 메타 플랫폼스와 아마존은 각각 1.31 퍼센트, 1.82 퍼센트 하락했으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정규장에서는 각각 0.56 퍼센트, 0.71 퍼센트 하락 마감했다. 금융주 역시 하락 피하기에 실패해 제이피모건체이스가 3.53 퍼센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48 퍼센트, 웰스파고가 3.45 퍼센트 내렸다. 산업재 분야에서는 건설 및 광산 장비업체 캐터필러가 6.91 퍼센트 급락했고 제너럴 일렉트릭은 3.56 퍼센트 하락했다.

주요 지수의 하락세 속에서 일부 방어주 섹터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 흐름에 연동되어 엑손모빌이 2.42 퍼센트, 셰브론이 2.28 퍼센트 오르는 등 석유 가스 통합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0.99 퍼센트 상승했고 코카콜라와 코스트코도 각각 0.92 퍼센트, 0.77 퍼센트 오름세로 마감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는 3.79 퍼센트 올랐고 서비스나우는 4.65 퍼센트 상승해 소프트웨어 업종 일부가 하락장을 방어했다.

정규장이 하락세로 마감한 직후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의 4분기 실적 발표는 시장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클라우드 부문과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성장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을 기록했다. 정규장에서 0.71 퍼센트 하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반등은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됐다.

지수 선물 시장은 정규장 마감 후 즉각 반응했다. 나스닥100 선물과 S&P500 선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과 연동되어 강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 이후 발생했던 정규장의 손실을 시간외 거래 및 이튿날 개장 거래를 통해 회복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후속 실적 발표에 따라 증시의 추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실적을 공개할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와 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세를 주시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개별 실적 개선 여부가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