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이렇게 넣었다면 큰일… 이불 세탁할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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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 넣으면 고장·오염 원인… 올바른 여름철 침구 관리법
여름철이 다가오면 땀과 습기로 인해 침구류 관리에 비상이 걸린다. 때문에 겨울철보다 더 자주 빨래를 하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이불을 세탁기 안에 넣을 때 특별한 생각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뭉쳐 넣곤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세탁 효과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세탁기 수명 저하와 옷감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올바른 이불 세탁의 출발점은 '세탁기 안에 이불을 어떻게 넣는가'에서 시작된다. 특히 세탁 빈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이불을 오랫동안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올바른 세탁 및 건조 관리법을 정리했다.
마구 구겨 넣은 이불, 세탁기 고장과 미흡한 세탁 원인
이불을 세탁기 내부에 구겨 넣게 되면 세탁기 내부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불이 뭉쳐진 상태에서는 물과 세제가 속까지 깊숙이 침투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이불의 겉면만 대충 닦이고 정작 피부와 맞닿거나 오염이 심한 내부 솜과 원단 속 오염물은 그대로 남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기계적인 문제도 발생한다. 이불을 무작위로 밀어 넣으면 세탁기 내부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이는 세탁기가 고속으로 회전할 때 심한 불균형(탈수 불균형)을 유발하며 탈수 성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심할 경우 세탁기 모터나 부품에 과도한 무리를 줘 소음 및 진동을 유발하고 나아가 치명적인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두께감이 있는 침구류일수록 세제 성분이 내부까지 골고루 전달되지 않으므로 넣는 방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탁기에 이불을 넣기 전에는 반드시 넓게 펴서 균형을 맞춰 접어야 한다. 가장 추천하는 접기 방식은 'S자 지그재그 접기'다.
우선 이불을 넓게 편 뒤 세로 방향으로 3등분해 접어준다. 이때 차곡차곡 한쪽 방향으로 포개어 접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 부분은 안쪽으로, 다음 부분은 바깥쪽으로 번갈아 가며 지그재그 모양으로 접는 것이 포인트다. 세로 접기가 완료되면 같은 방식으로 가로 방향 3~4등분을 나눠 안과 밖을 번갈아 가며 지그재그로 접어준다.
이렇게 접고 나면 이불 전체가 단면 기준으로 S자 형태를 이루게 된다. 세탁기에 넣기 전 먼지를 깔끔하게 털어낸 후 이 상태로 세탁조에 넣기만 해도 이불 세탁의 80%는 성공한 셈이다.
이 접기 방식은 이불 전체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뿐 아니라 세탁기 회전 시 이불 각 면이 물속에서 고르게 펼쳐지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물과 세제가 이불 전체에 균일하게 스며들어 구석구석 깨끗한 세탁이 가능해진다. 또한 헹굼과 탈수 과정 역시 훨씬 효율적으로 이뤄져 세탁 시간 단축 및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가루 세제보다는 '액상 세제'… 식초·구연산 활용법
세제 역시 세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불은 촘촘한 섬유 조직과 두꺼운 솜으로 이뤄져 있어 가루 세제를 사용할 경우 찌꺼기가 남기 쉽다. 따라서 물에 빠르게 녹고 섬유 속까지 침투하는 액상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 사용에 대한 제언도 나온다. 이불 세탁 시 일반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나 구연산을 활용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살짝 첨가하면 섬유 속 남아 있는 세제 잔여물을 깔끔하게 중화 및 제거해 준다. 특히 여름철 세균 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특유의 꿉꿉한 냄새를 잡아주는 데 뛰어나다.
여름철 권장 세탁 주기와 평소 관리법
이불은 사람의 피부에 직접 닿는 면적이 가장 넓은 침구류다. 특히 수면 중 배출되는 땀과 피지를 흡수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다.

일반적인 겨울철 침구는 1~2개월 간격으로 세탁해도 무방하지만 습도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최소 1~2주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만약 매주 세탁기를 돌리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 일광 소독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주 1~2회 정도 베란다의 햇볕이 잘 드는 곳이나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 이불을 널어 말려주면 집진드기 및 세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이는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세탁 후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건조기를 사용해도 괜찮을까?" 하는 점이다. 이불의 고온 건조는 내부 솜의 수축과 원단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저온 건조' 또는 '섬세/이불 코스'로 설정해야 한다. 만약 세탁물 용량이 15kg~24kg 이상의 대용량 건조기를 사용한다면 열풍 순환이 원활해져 솜이 뭉칠 위험이 한층 줄어든다.
건조 과정 중 30분~1시간 간격으로 건조기를 잠시 멈추고 이불을 꺼내 앞뒤를 뒤집어 털어주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내부 솜 뭉침을 방지하고 뽀송하고 쾌적한 촉감을 원상태로 살릴 수 있다. 양모볼(드라이어 볼)을 함께 넣고 가동하는 것 역시 이불을 물리적으로 두드려줘 공기층을 형성하고 건조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적이다.
세탁 및 건조가 끝난 후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이불장에 넣을 경우 내부에서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악취를 풍기게 된다. 따라서 건조기 사용 후에도 겉 표면은 물론 안쪽 솜까지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한 후 정리해야 한다.
실내에서 이불을 말릴 때 제습기나 선풍기를 함께 가동하면 실내 습도를 낮춰 건조 속도를 대폭 올려준다. 계절이 지나 이불을 보관할 때는 압축 팩을 이용한 진공 포장보다는 통기성이 뛰어난 부직포 이불함에 제습제를 함께 넣어 보관하는 것이 원단의 숨을 살리고 장기 보관 시 발생할 수 있는 변색과 냄새를 막는 최선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