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주상욱 딸로 출연한 배우 유지안…알고 보니 실제로 ‘이 사람’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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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우 유지안, 2026년 최고 시청률 드라마 '김부장'의 강렬한 빌런으로 급부상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순간 최고 시청률 27.1%까지 찍으며 인기리에 종영한 가운데, 극 중 강렬한 학교 빌런으로 화제를 모은 신인 배우 유지안의 가족 관계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유지안의 어머니는 롯데홈쇼핑 소속 쇼호스트 전유경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방극장 '데뷔작'에서 보여준 남다른 존재감
유지안에게 '김부장'은 공식 안방극장 데뷔작이다. 판타지오 소속 신인임에도 소지섭, 주상욱 등 베테랑 배우들이 포진한 대작 누아르 드라마에서 극의 긴장감을 좌우하는 핵심 조연을 맡았다. 신인답지 않은 당돌한 에너지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방영 초반부터 시청자 주목을 받았다.
2006년생인 유지안은 데뷔한 지 한 달 남짓 된 신인이다. 경기예고 연극영화과 재학 중 오디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자퇴 후 검정고시를 치렀고, 이후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연기학과에 입학했다. 최근에는 휴학한 채 '김부장' 촬영과 활동에 매진해왔다.

극단적 양면성 살린 '주혜리' 캐릭터
극 중 유지안이 맡은 '주혜리'는 용역 깡패 출신으로 건설사 주학건설 회장 자리에 오른 극중 메인 빌런 주강찬(주상욱 분)의 딸이다. 주인공 김부장(소지섭)의 딸 김민지(서수민)를 괴롭히며 극의 갈등 구조를 촉발하는 핵심 축으로 활약했다.
유지안의 연기가 호평받은 이유는 캐릭터의 극단적인 양면성을 소화해낸 데 있다. 학교에서는 아버지의 돈과 권력을 무기로 동급생들 사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시청자 분노를 유발했지만, 뒤틀린 부성애를 가진 아버지 주강찬 앞에서는 한없이 위축되고 불안해하는 내면을 동시에 보여줬다. 강자와 약자 앞에서 180도 달라지는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첫 작품부터 강렬한 악역을 맡으면 연기 톤이 과해지거나 존재감이 묻히기 쉬운데, 유지안은 딕션과 감정 조절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베테랑 배우들과의 호흡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종영 후 유지안은 소속사를 통해 소중한 첫걸음 같은 작품에서 과분한 관심을 받아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판타지오와의 인연, 오디션 뒷이야기
유지안은 현 소속사 판타지오와의 인연을 인터뷰 등을 통해 직접 밝힌 바 있다. 학교 내방 오디션에 참여할 계획이 없었으나 교수의 권유로 오디션을 봤고, 당시 탈락했다고 생각했지만 오디션에 참석했던 팀장이 판타지오로 이직하며 다시 연락을 해와 함께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부장'이 판타지오 공동 제작 작품인 만큼 캐스팅을 둘러싼 시선도 있었지만, 유지안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이런 우려를 잠재웠다.


어머니는 '쎈 언니' 쇼호스트 전유경
유지안의 어머니는 롯데홈쇼핑 소속 쇼호스트 전유경이다. 1973년생인 전유경은 우리홈쇼핑 시절이던 2003년과 2004년 연이어 최우수 쇼핑호스트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롯데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을 이어왔다. 방송과 공식 채널 등에서 솔직하고 당찬 입담을 선보이며 '쎈 언니 쇼호스트'라는 별칭을 얻었다. 체형 보정 속옷, 브래지어 사이즈 선택법, 기능성 침구류 등 전문적인 정보 전달이 필요한 카테고리에서 강점을 보이며 신뢰도 높은 쇼호스트로 평가받아왔다.
유지안은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라 이쪽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잘 알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며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부장' 방영 기간 전유경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딸의 스틸컷을 올리며 공개적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실력으로 먼저 눈도장, 뒤늦게 밝혀진 스타들의 '가족 관계'
연예계에는 가족의 후광을 지우고 오롯이 자신의 실력으로 먼저 인정받은 뒤, 뒤늦게 관계가 밝혀져 대중을 놀라게 한 '피는 못 속이는' 유명 연예인들이 많다. 전유경 쇼호스트와 배우 유지안처럼 남다른 DNA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직계 및 친인척 연예인들이 있다. 이들은 부모나 친척의 유명세에 기대기보다 묵묵히 밑바닥부터 커리어를 쌓아 올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중에게 실력으로 먼저 눈도장을 찍은 뒤 가족 관계가 밝혀졌기에, 이들의 재능과 노력은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최명길과 권율, 6년의 침묵이 만든 신뢰
권율은 데뷔 초반 무명 시절을 오래 겪었다. 이모인 최명길이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상태였던 만큼,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실력보다 관계로 먼저 평가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권율은 이를 의식해 데뷔 후 6년간 철저히 함구했고, 오디션장에서도 이 관계를 언급하지 않았다.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의 아들 이회 역을 맡아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이후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2'에서 안정적인 코믹 연기까지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 시점에 이르러서야 최명길과의 관계가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실력을 먼저 증명한 뒤 관계가 드러난 순서 자체가 대중에게는 더 큰 신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심신과 벨, 아버지를 넘어선 음악 DNA
심신은 1990년대 히트곡과 특유의 안무로 당시 가요계에 강한 인상을 남긴 가수다. 그의 딸인 벨은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의 메인보컬로 활동 중이며, 데뷔 전부터 작사와 작곡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르세라핌의 대표곡 'UNFORGIVEN' 작업에 참여한 이력은 벨이 단순히 보컬 실력만 갖춘 멤버가 아니라 프로듀싱 역량까지 갖춘 아티스트라는 점을 보여준다. 아버지 심신이 퍼포먼스와 대중성으로 주목받았다면, 딸 벨은 작곡과 보컬이라는 다른 영역에서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부녀가 서로 다른 세대, 다른 방식으로 각각의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자리매김한 사례로 꼽힌다.

박원숙과 박소담, 철저히 숨긴 6촌 관계
박소담은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배우다. 그가 원로 배우 박원숙의 사촌 오빠의 손녀, 즉 항렬상 6촌 지간이라는 사실은 오랜 기간 업계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 마주쳐도 철저히 선후배로만 대했고, 친척 관계를 밝히지 않았다. 캐스팅이나 오디션 과정에서 원로 배우와의 인연이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는 해석이 많다. 박소담이 각종 영화제에서 연기력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이후에야 두 사람의 관계가 뒤늦게 조명받았다. 실력으로 정면 승부한 뒤에야 배경이 드러난 흐름은 앞선 권율의 사례와도 맞닿아 있다.
환희와 이장우, 사촌 형이 쏘아 올린 꿈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보컬 환희와 배우 이장우는 어머니끼리 자매 사이인 이종사촌 관계다. 이장우는 학창 시절 사촌 형 환희가 가수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고, 이 경험이 자신도 연예계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장우는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독자적인 캐릭터를 구축했고, 최근에는 요리와 사업 등 다방면으로 영역을 넓히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촌 형제가 서로 다른 시기에 데뷔해 각자의 영역에서 입지를 다진 경우로, 가족 관계가 알려진 뒤에도 두 사람의 개별 커리어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남정과 시은, 딸이 다시 쓴 수식어
1980~90년대 댄스 가수로 이름을 알린 박남정의 딸 시은은 4세대 걸그룹 스테이씨의 메인보컬이다. 시은은 아이돌 데뷔 이전 아역 배우로 먼저 활동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고, 이후 보컬 실력을 앞세워 아이돌로 전향했다. 데뷔 초반에는 박남정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먼저 따라붙었지만, 스테이씨의 활동이 이어지면서 라이브 실력으로 독자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오히려 박남정이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시은이 아빠로 소개되는 경우가 늘었다. 부모의 유명세로 시작된 관심이 자녀의 실력으로 뒤집힌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