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가로' 방향으로 자르면 생기는 일…돈이 굳는 노하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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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자르는 새로운 방법
사과를 자르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대부분은 꼭지에서 아래로 세로로 반을 가른 뒤 씨가 든 심 부분을 큼직하게 도려낸다. 그런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사과를 옆으로 눕혀 '가로'로 자르는 방법도 주목받는다. 버려지는 과육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세로 대신 '가로'로 자르면?
방법은 '초간단'이다. 사과를 도마 위에 옆으로 눕힌 뒤 가로로 잘라준다. 그다음 가운데 씨앗이 든 부분을 티스푼 같은 작은 숟가락으로 동그랗게 파내 제거한다. 씨를 발라낸 사과는 다시 4등분 등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그대로 먹으면 된다.
이 방법이 알려진 이유로는 '새로운 관점'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과육 손실이 적다는 점도 주목받아서다. 세로로 잘라 심을 통째로 도려내면 아직 먹을 수 있는 과육까지 넓게 잘려 나가는 반면, 가로로 눕혀 씨 부분만 숟가락으로 파내면 버려지는 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심을 칼로 크게 도려내는 대신 티스푼 같은 도구로 중앙만 파내는 방식은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자르기 방식 자체도 큰 어려움이 들지 않는다.
누리꾼들은 해당 노하우와 관련해 "버리는 부분이 적고 편하다" "좋은 아이디어다" "새로운 방법이다 참고해야겠다" ""이렇게 간편한 방법이. 몇십 년 동안 왜 이 생각은 못 했나" "진짜 쓰레기 적게 나온다"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다만 "껍질째 먹을 때는 이 방법이 좋다. 해봤는데 껍질 벗기는 건 번거롭더라"라는 후기도 공유됐다.

사과 껍질, 벗겨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잘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가장 좋다. 사과 껍질의 항산화 성분은 과육보다 1.5배에서 많게는 9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껍질에 집중되어 있어 껍질을 벗기면 그만큼 섭취량이 줄어든다. 혈당 관리에 좋은 식이섬유 역시 껍질 부위에 집중되어 있어, 즙이나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오히려 식이섬유가 줄어 건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잔류 농약은 잘 세척할 경우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깨끗한 물에 5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으라고 권장되는데, 이 방법으로 잔류농약의 상당 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사과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위에는 잔류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도려내고 먹는 것이 좋다.

매일 먹으면 좋은 이유
사과가 건강에 좋다는 데는 여러 근거가 있다. 사과의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위액의 점도를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급격한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동맥경화 예방을 돕는다. 칼륨은 몸속 염분을 배출시켜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껍질에 든 케르세틴은 폐 기능에 도움을 준다. 하루 100~150g의 사과를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좋은 사과를 고르는 기준도 알아두면 좋다. 색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든 것을 고르되, 윗부분만 보지 말고 아랫부분까지 확인해 전체의 80% 이상 선홍빛을 내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같은 크기라면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수분이 충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보관법도 신선도를 좌우한다. 사과 보관는 냉장 보관하며, 하나씩 감싸 두면 수분 증발과 갈변이 줄고 다른 식품의 냄새가 배는 것도 완화된다. 사과는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을 많이 내뿜어 주변 과일과 채소를 빨리 상하게 하므로, 바나나, 배, 잎채소와는 칸을 나눠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미 자른 사과는 공기와 닿아 갈변이 빠르므로 24시간 안에 먹는 것이 안전하며, 레몬즙을 조금 묻히고 밀폐해 냉장 보관하면 색 변화를 늦출 수 있다.

남은 사과, 이렇게 즐겨보세요
먹다 남았거나 조금 물러진 사과는 요리로 활용하기 좋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과잼이다. 깨끗이 씻어 잘게 썬 사과에 설탕을 넣고 중불에서 뭉근하게 끓이다가, 갈변을 막고 상큼한 맛을 더하기 위해 레몬즙을 넣어준다.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가며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 뒤,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면 된다. 여기에 시나몬(계피) 가루를 조금 더하면 은은한 향이 살아난다. 완성한 잼은 토스트에 발라 먹거나 요거트에 곁들여도 좋다.
불을 쓰지 않고 즐기는 방법도 있다. 껍질째 먹기 좋게 썬 사과에 플레인 요거트를 붓고 견과류나 그래놀라, 꿀을 조금 얹으면 간단한 사과 요거트볼이 된다. 아침 대용이나 가벼운 간식으로 좋다. 우유나 요거트에 썬 사과를 넣고 갈면 사과 스무디가 되는데, 얼린 딸기나 바나나를 함께 넣으면 더 시원하고 풍성한 맛을 낼 수 있다. 카레에 넣어도 좋다. 카레를 끓일 때 사과 반 개 정도를 강판에 갈아 즙과 입자를 함께 넣으면, 인위적이지 않은 은은한 단맛이 소스 전체에 녹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