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신 이 사람이었다면… "한국 1순위였다" 고백한 외국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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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서 한국 대표하길 희망했다”… 뒤늦게 밝혀진 제시 마쉬의 이메일
제시 마쉬 감독이 2024년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협상이 결렬된 직후 깊은 아쉬움을 표명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연합뉴스TV가 29일 공개한 2024년 5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제시 마쉬 감독 간의 이메일 응답 내역에 따르면 마쉬 감독은 협상 최종 결렬 직후 "한국 대표팀을 최우선 선택지로 생각하고 접근했다"며 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마쉬 감독은 해당 이메일을 통해 "세금 문제와 현지 주거 환경 조성 및 해결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과업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협상이 최종적으로 무산된 핵심적인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이어 마쉬 감독은 "협상 결렬에 따른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매우 크다"며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위대한 국가를 대표해 팀을 이끌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와의 협상을 진행할 당시 마쉬 감독의 직전 소속팀 연봉 수준은 한화 기준 약 50억 원, 세후 기준 약 20억 원 상당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역시 마쉬 감독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지도자 후보군으로 꼽으며 높게 평가했으나 연봉 규모와 세금 부담 문제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한 세부적인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최종 파국을 맞았다.

대한축구협회와의 협상이 무산된 이후 마쉬 감독은 캐나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전격 부임했다. 마쉬 감독 체제의 캐나다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캐나다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올렸다.
반면 제시 마쉬 감독과의 협상 결렬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전 감독은 역대급 전력으로 평가받던 대표팀 선수단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맞으며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