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코스피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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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1조원 투매, 코스피 4% 폭락 사태
SK하이닉스 8% 급락, 기관마저 막지 못한 시장 붕괴

29일 오전 10시 56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59.59포인트 하락한 5764.07을 기록하며 장중 4퍼센트 이상 폭락하는 충격적인 장세가 연출됐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개장 직후부터 시작된 투매 물량이 시장 전체를 짓누르는 가운데 급격한 지수 하락으로 인해 장중 한때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주식 시장의 거래 시스템마저 극도의 변동성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거래소 주요시세 화면에 따르면 이날 장중 최고치는 6228.52를 기록했으나 매도세가 거세지며 장중 최저치는 5733.05까지 밀려났다. 단 하루 만에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500포인트에 육박할 정도로 시장의 불안정성이 극에 달한 상태다. 전체 거래량은 1억 4890만 4000주를 넘어섰으며 거래대금은 16조 3830억 2800만 원에 달해 평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자금이 시장에서 요동치고 있음을 수치로 증명한다. 현재 52주 최고치는 9385.59이며 52주 최저치는 3079.27로 기록되어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이탈이 이번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장중 무려 1조 4230억 원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며 현금화에 나서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는 1263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 역시 1조 2982억 원을 사들이며 개인의 매도 물량을 방어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쏟아지는 투매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동향에서는 차익 거래가 2183억 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비차익 거래 역시 2034억 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4216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프로그램의 동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4퍼센트 넘게 빠졌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강력함을 시사한다.

시황을 보여주는 등락 종목 수를 보면 시장의 참혹함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18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한 종목은 무려 672개에 달해 시장 전반에 걸쳐 하락세가 짙게 깔려 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24개뿐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 역시 참담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무너지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는 형국이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 하락한 21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등락률은 마이너스 3.64퍼센트를 기록 중이다.

2위인 SK하이닉스의 낙폭은 더욱 충격적이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무려 13만 1000원이나 폭락하며 141만 9000원까지 주저앉았다. 하락률은 8.45퍼센트에 달하며 코스피 대장주 그룹 중에서 가장 뼈아픈 타격을 입었다.

이 밖에도 시가총액 3위인 삼성전자우는 4800원 내린 15만 3400원을 기록하며 3.03퍼센트 하락했다. 4위에 이름을 올린 SK스퀘어 역시 7만 0000원 하락한 85만 5000원에 거래되며 7.57퍼센트라는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5위 삼성전기도 6만 6000원이 빠지며 104만 8000원으로 5.92퍼센트 하락하는 등 코스피 상위 5개 종목이 전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