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까지 다 참석하는데…'김부장' 포상휴가 불참 소식 전한 배우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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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무명을 딛고 바빠진 스타, 전성기 속 바쁜 스케줄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지난 25일 종영과 함께 뜨거운 화제를 남긴 가운데,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는 괌 포상휴가 명단에서 빠진 배우가 있다. 바로 태권도복이 잘 어울리는 사나이, 배우 최대훈이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최대훈이 오는 8월 예정된 '김부장' 팀의 괌 포상휴가에 불참한다고 29일 밝혔다. 극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인물이 단체 여행에서 빠진다는 소식에 시청자 사이에서는 아쉬움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불참 이유는 차기작 촬영 일정
소속사에 따르면 최대훈의 불참 배경에는 이미 확정된 차기작 촬영 일정이 자리한다. 그는 ENA 새 드라마 '혹하는 로맨스' 촬영에 이미 들어간 상태로, 사전에 잡혀 있던 스케줄과 포상휴가 일정이 겹치면서 참석이 어려워졌다. 소속사 측은 포상휴가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일정 조율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배우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미 짜인 촬영 스케줄에 발목이 잡혔다.

23%대 시청률 낸 '김부장', 팀워크로도 화제
'김부장'은 방송 내내 최고 시청률 전국 23.0%, 순간 최고 27.1%를 기록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드라마 성공에 힘입어 주요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하는 괌 포상휴가가 기획됐고, 이 소식 자체가 또 다른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김부장' 역의 소지섭을 비롯해 박진철 역 윤경호, 주강찬 역 주상욱, 정상아 역 손나은까지 주요 출연진이 속속 참석을 확정하며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했다. 방영 기간 내내 화제와 인기를 동시에 잡은 작품인 만큼, 종영 후 단체 여행까지 성사되는 흐름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읽힌다.
이런 가운데 성한수 역을 맡아 도복 패션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최대훈의 불참은 유독 눈에 띈다. 소지섭, 윤경호와 함께 안경 낀 중년 아빠 캐릭터 라인을 형성했던 세 사람의 조합이 이번 여행에서는 완전체로 성사되지 못하게 돼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극 중 성한수는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과거 특수임무국 요원 이력을 지닌 태권도장 관장으로 설정됐다. 소지섭이 연기한 김부장, 윤경호가 연기한 박진철과 함께 극의 중심축을 이끈 인물이다. 아들의 목숨이 인질로 잡힌 절박한 상황에서 친구와의 의리 사이를 오가는 감정 연기는 물론, 공중 발차기를 비롯한 액션 장면까지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폭싹 속았수다'로 전성기 발판 마련
최대훈이 '김부장'으로 존재감을 굳히기 전, 전성기의 발판이 된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다. 그는 이 작품에서 이른바 '학씨 아저씨'로 불리는 부상길 역을 맡아 찌질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감초 캐릭터를 완성했다. 해당 작품은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최대훈은 이 작품을 통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데뷔 후 첫 수상을 이뤘다.
이후 그의 활동량은 눈에 띄게 늘었다. 2026년 7월까지 서브 주연급으로 출연한 드라마만 두 작품이 공개됐고, 2027년 방영 예정작에도 서브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최전성기를 맞이한 상태다. 차기작 '혹하는 로맨스'에서는 지한수 역을 맡아 어른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포상휴가 불참의 배경이 된 작품이 바로 이 드라마다.

늦깎이 배우의 오랜 무명 시절
1980년생인 최대훈은 2007년 KBS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로 데뷔해 20년 가까이 배우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데뷔 이전인 2002년에는 단편영화 '자반 고등어'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상당 기간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드라마 출연도 초반에는 단막극이나 아침드라마 위주였으며,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미니시리즈 조연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대표작으로는 '각시탈'의 이해석, '육룡이 나르샤'의 젊은 시절 조말생, '사랑의 불시착'의 윤세준, '악의 꽃'의 이우철, '괴물'의 박정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장승준 등이 꼽힌다. 2022년까지 매해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로 자리매김했으나, 2023년에는 출연작이 없었고 2024년에는 특별출연으로만 이름을 올리며 상대적으로 활동이 뜸했던 시기를 겪기도 했다.
과거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최대훈은 결혼 초반 생활비로 100만 원을 지급했던 생활고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딸이 태어날 무렵에는 소속사 없이 활동하며 출연료 30만 원 인상을 처음으로 요구했던 일화도 함께 공개했다.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현재의 전성기에 이른 배경이 이런 발언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최대훈 아내는 배우 장윤서
최대훈의 아내는 2006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이자 드라마 '야차', '도망자 플랜B' 등에 출연한 배우 장윤서다. 두 사람은 드라마 '미친 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어 2015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배우 부부로서 오랜 기간 각자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두 사람은 최근 최대훈의 전성기와 맞물려 다시 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훈 차기작 '혹하는 로맨스'는 어떤 작품
ENA 새 드라마 '혹하는 로맨스'는 2027년 상반기 ENA와 지니 TV를 통해 공개된다. 드라마 '대행사'를 연출한 이창민 감독과 신예 이레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하우픽쳐스가 제작을 맡았다. 말라죽은 연애 세포를 깨우는 어른들의 찐 로코를 표방하며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품은 조기갱년기 증후군에 걸린 스타 앵커와 평소 앙숙이던 쌈마이 베테랑 방송작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시청률 꼴찌이자 폐지 위기에 놓인 시사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두 사람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극의 뼈대를 이룬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일터에서 부딪치며 서로의 메말랐던 연애 세포를 되살리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서사가 중심축이다.
'혹하는 로맨스', 정경호∙전여빈∙최대훈∙강말금 라인업 완성
'혹하는 로맨스'는 정경호, 전여빈, 최대훈, 강말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 지으며 라인업을 구축했다.
정경호는 스타 앵커 역을 맡는다. YCB 보도국의 최연소 앵커 출신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현재는 조기갱년기 증후군을 겪으며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맞이한 인물을 연기한다. 전여빈은 서해윤 역으로 출연한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방송작가로, 앙숙인 앵커와 엮이며 극의 로맨스와 코믹한 요소를 이끌어간다.
최대훈은 지한수 역을 맡는다. 사랑과 감정에 충실했던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해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지닌 인물이다. 그럼에도 가슴 한편에는 여전히 진정한 멜로를 꿈꾸는 낭만파 캐릭터로, 중년 로맨스의 주축을 담당한다. 강말금은 허미은 역이다. 서해윤이 친언니처럼 믿고 따르는 의리파 방송작가로, 수려한 외모의 꽃도령 스타일보다는 돌쇠나 마당쇠 같은 묵직하고 우직한 남성을 선호하는 이성 취향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최대훈 주요 출연작 정리
영화
- '자반 고등어'(2002) - 재구 역, 주연
- '헤어질 결심'(2022) - 수면클리닉 의사 역
- '전,란'(2024) - 광이 역, 조연
드라마
- '각시탈'(2012) - 이해석 역
- '육룡이 나르샤'(2015) - 젊은 시절 조말생 역
- '호텔 델루나'(2019) - 선비 역
- '사랑의 불시착'(2019) - 윤세준 역, 조연
- '악의 꽃'(2020) - 이우철 역, 조연
- '괴물'(2021) - 박정제 역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 장승준 역, 특별출연
- '지옥에서 온 판사'(2024) - 장문재 역
- '트리거'(2025) - 조진만 역
- '폭싹 속았수다'(2025) - 부상길 역, 조연
- '원더풀스'(2026) - 손경훈 역, 주연
- '김부장'(2026) - 성한수 역
- '재혼 황후'(2026) - 맥켄나 역, 조연
- '혹하는 로맨스'(2027) - 지한수 역, 주연 (차기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