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지역경제 33조원 움직였다…생산유발 33.4조·고용 10만명 '경제엔진' 입증

작성일

- 울산항 산업효과 첫 정밀분석…부가가치 11.2조원 창출
- 물동량 1억9260만톤 회복…관련기업 매출 10조5000억원 기록
- 수소·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항만 전환 본격화…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국내 최대 산업지원 항만인 울산항이 연간 33조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하며 울산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기반으로 확인됐다. 항만 운영이 단순 물류 기능을 넘어 생산과 고용, 부가가치 창출까지 지역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울산항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국내 최대 산업지원 항만인 울산항이 연간 33조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하며 울산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기반으로 확인됐다. / 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국내 최대 산업지원 항만인 울산항이 연간 33조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하며 울산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기반으로 확인됐다. / 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가 울산연구원과 공동 수행한 '울산항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를 위한 항만산업 지원전략 및 실행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울산항의 최종수요 15조1000억원은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 33조4000억원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1조2000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약 10만7000명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년간 진행됐으며 울산항을 이용하는 화주기업과 항만서비스업체 등 13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항만 운영 실적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울산항 물동량은 1억9260만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의 97% 수준까지 회복했다. 항만 관련 기업들의 직접 매출은 10조5167억원, 영업이익은 9658억원으로 집계돼 산업활동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울산항이 지역 산업생산과 고용을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수치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석유화학과 조선, 자동차 등 울산 주력산업과 연계된 항만 기능이 지역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부가가치 창출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에서는 향후 울산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친환경 에너지 기반 확충과 스마트항만 구축을 제시했다. 수소와 암모니아 공급·급유 인프라를 확대하고 디지털 항만 운영체계를 고도화해 기존 액체화물 중심 항만에서 미래 에너지 물류 거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 울산시의 산업정책 연계, 울산항만공사의 기업지원 기능 확대가 병행돼야 울산항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항만산업 실태조사를 정례화하고, 향후 국가승인통계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