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오징어 삶을 때 '이것' 한 스푼 넣어보세요…식구들이 젓가락 들고 달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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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오징어를 집에서 삶을 때마다 타이어처럼 질겨지거나 비릿한 냄새가 올라와 당황했던 적,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해산물 요리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이 '한 끗 차이'를 잡지 못해서다.

하지만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물 한 방울 없이 오징어 본연의 감칠맛을 200% 끌어올리는 조리법과 입맛 사로잡는 다양한 오징어 반찬 레시피까지, 집에서 실패 없이 즐기는 오징어 요리의 모든 꿀팁을 하나씩 알아보자. 집에서 실패 없이 즐길 수 있는 오징어 요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오징어 비린내 싹 잡는 소주 한 스푼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오징어를 요리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특유의 비릿한 냄새와 삶고 난 뒤 질겨지는 식감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물이 끓을 때 소주 한 스푼을 집어넣는 것이다.

오징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내는 비린내 성분은 물에도 잘 녹지만,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과 만났을 때 훨씬 잘 섞이는 특징이 있다. 끓는 물에 소주를 넣으면 알코올이 열을 받아 공기 중으로 날아가면서 오징어 표면과 속에 베어 있던 비린내 성분을 마치 손을 잡듯 함께 껴안고 바깥으로 증발한다.

소주가 없으면 청주나 식초, 생강즙을 넣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소주는 오징어 본연의 단맛이나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가장 깔끔하게 잡내만 쏙 빼주기 때문에 더 유용하다.

질기지 않고 탱글한 식감을 만드는 1분 법칙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징어를 삶을 때 찌개 끓이듯 오랫동안 물에 넣어두면 식감이 타이어처럼 질겨진다. 오징어의 살은 대부분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단백질은 뜨거운 열을 오래 받으면 수분을 밖으로 뱉어내며 단단하게 뭉쳐버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오징어를 삶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이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할 때 오징어를 넣고 40초에서 1분 30초 사이에 건져내는 것이 골든타임이다.

오징어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오징어 몸통이 동그랗게 말려 올라가고 전체적으로 예쁜 붉은빛이 감돌기 시작할 때 곧바로 건져내야 한다. 이 타이밍을 맞춰야 수분을 그대로 머금어 씹었을 때 톡 터지듯 탱글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맛볼 수 있다.

물 없이 오징어 삶기, 감칠맛 200% 올리는 법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보통 오징어를 삶을 때는 냄비에 물을 가득 채우고 데치곤 한다. 하지만 물에 오징어를 넣고 삶으면 오징어가 가진 좋은 영양소와 특유의 감칠맛이 끓는 물로 다 빠져나가 국물만 맛있어지는 불상사가 생긴다.

이럴 때 활용하기 좋은 방법이 바로 '물 없이 삶기'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냄비에 물을 단 한 방울도 넣지 않고, 깨끗이 씻은 오징어와 소주 1~2스푼만 넣은 뒤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익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오징어 자체에서 나오는 수분과 소주가 냄비 안에서 뜨거운 증기를 만들어 내며 오징어를 자체 수분으로 익혀준다. 영양소 손실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오징어 본연의 진한 풍미와 단맛이 살 속에 그대로 남아있어 훨씬 깊은 맛을 낸다.

삶아낸 오징어, 찬물에 씻어야 할까 그냥 두어야 할까?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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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를 삶아낸 직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완성된 요리의 맛이 크게 달라진다. 이것은 요리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먼저 초고추장에 바로 찍어 먹는 '오징어 숙회'로 즐길 때는 삶아내자마자 얼음물이나 차가운 물에 5초 정도 짧게 담갔다 건지는 것이 좋다. 차가운 기운이 닿으면서 겉 표면이 순식간에 수축해 식감이 훨씬 쫀득하고 탱글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면 오징어의 맛있는 단맛이 물에 씻겨 나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면 오징어 볶음이나 찌개 재료로 쓸 때는 절대로 찬물에 헹구면 안 된다. 체에 받쳐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식혀두어야 한다. 찬물에 헹구면 오징어 표면에 물기가 남아 나중에 양념과 함께 볶을 때 국물이 한강처럼 한가득 흘러나와 양념이 싱거워지고 겉돌게 된다.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오징어 반찬 레시피

오징어 숙회, 매콤 오징어 볶음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오징어 숙회, 매콤 오징어 볶음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물 없이 촉촉한 '오징어 숙회와 올리브 오일 드레싱'

오징어의 내장을 정리하고 안쪽에 칼집을 낸 뒤, 물 없이 냄비에 소주 1스푼과 오징어만 넣고 뚜껑을 덮어 1분 30초간 익힌다. 한 김 식힌 오징어를 썰어 그릇에 담은 뒤 올리브 오일 1스푼, 레몬즙 약간, 다진 마늘 약간, 소금과 후추를 섞은 드레싱을 뿌려준다. 상큼하면서도 담백해 아침이나 저녁 건강식으로 제격이다.

국물 없이 바싹 볶아내는 '매콤 오징어 볶음'


볶음 요리를 할 때 물이 자작하게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오징어를 먼저 살짝 데치는 것이 비법이다. 끓는 물에 소주를 넣고 30초간 살짝 데친 오징어를 썰어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를 볶아 파기름을 낸 뒤, 양파와 당근, 양념장(고춧가루, 간장, 굴소스, 설탕, 고추장)을 먼저 넣어 채소와 양념을 센 불에 볶는다. 양념이 잘 아우러지면 마지막에 데쳐둔 오징어를 넣고 센 불에서 딱 1분만 빠르게 섞어내듯 볶아 마무리를 짓는다.

오징어 미나리전과 간장 오징어채 무침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오징어 미나리전과 간장 오징어채 무침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바삭하고 향긋한 '오징어 미나리전'


오징어를 가늘게 채 썰고, 향긋한 미나리도 손가락 길이로 썰어 준비한다. 부침가루와 차가운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드는데, 이때 반죽을 너무 많이 저으면 전이 질겨지므로 설성하게 섞는 것이 핵심이다. 반죽에 미나리와 오징어를 넣고 버무린 뒤,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얇게 펼쳐 중강불에서 노릇하게 구워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오징어의 쫄깃함이 살아있는 별미전이 완성된다.

일주일이 편해지는 밑반찬 '간장 오징어채 조림'


시중에서 파는 오징어채(진미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따뜻한 물에 가볍게 헹군 뒤 물기를 짜낸다. 이렇게 하면 촉촉해지고 과도한 조미료 맛도 빠져나간다. 여기에 마요네즈 2스푼을 넣고 먼저 버무려두면 시간이 지나도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러움이 유지된다. 팬에 간장, 물, 맛술, 설탕을 넣고 보글보글 끓인 뒤, 불을 끄고 마요네즈에 버무린 오징어채를 넣어 잔열로 볶아주면 입에 착착 붙는 밥도둑이 완성된다.

좋은 오징어 고르는 법과 보관 팁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마트나 시장에서 좋은 오징어를 고르려면 가장 먼저 몸통의 색깔을 확인해야 한다. 신선한 오징어는 몸통 표면이 짙은 초콜릿색(검붉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 투명하다. 시간이 오래 지나 신선도가 떨어질수록 표면이 점점 하얗게 변하므로, 진한 갈색을 띤 것을 고르는 것이 정답이다. 손가락으로 살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어 금방 튀어 올라오는 것이 좋다.

오징어를 사 와서 당일 다 먹지 못할 때는 반드시 내장을 먼저 제거하고 보관해야 한다. 내장은 부패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몸통을 갈라 내장과 뼈를 깔끔하게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씻은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깨끗이 닦아낸다. 이를 1회 먹을 분량만큼 나누어 비닐팩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신선한 맛 그대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