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 상관없다…크든 작든 200원 균일가라는 다이소 '뜻밖의 꿀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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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종이가방, 크기 달라도 동일 가격 주목

다이소에서 물건을 사면 계산대에서 쉽게 구입하게 되는 종이 쇼핑백. 대수롭지 않게 여겨 쓰고 나면 버려온 이 종이봉투가 온라인에서 '다이소 의외의 꿀템 1위'로 주목받는다. 사이즈에 상관없이 200원이면 손에 넣을 수 있는 데다, 쓰고 남은 봉투 한 장이 수납함 하나 몫을 톡톡히 해낸다는 이유에서다.

다이소 간판 자료사진. / 뉴스1
다이소 간판 자료사진. / 뉴스1

200원짜리 종이봉투가 '꿀템 1위'로 떠오른 이유

한 살림 유튜버는 "다이소 꿀템 1위가 바로 다이소 종이봉투였다"며 그동안 쓰레기로 여겨 버리던 종이백의 '숨겨진 기능'을 소개했다. 그는 "요새 절약해야 해서 다이소 절대 안 가려고 했는데 간판만 봐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며, 매번 종이백에 물건을 담아오다 보니 집에 하나둘 쌓이게 된 그 봉투가 알고 보니 "찐 다이소 1등 꿀템"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다이소 종이 쇼핑백은 크기가 작든 크든 200원 균일가로 판매된다. 사이즈에 상관없이 값이 같다 보니 큰 봉투 하나를 사도 부담이 없고 그만큼 활용 범위도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는 정리용 수납박스를 따로 사지 않아도 종이 쇼핑백 하나만으로 냉장고 야채 칸부터 수납장 정리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봉투 윗부분을 4분의 1 지점에서 접은 뒤, 접은 선을 기준으로 안쪽으로 넣어주면 생각보다 유용한 즉석 수납 박스가 완성된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의외로 튼튼해서 냉장고 신선 박스에 넣으면 자동으로 분리칸이 생긴다. 물이 새도 종이가 흡수해서 나중에 청소가 쉬워진다" "재활용 쓰레기 버릴 때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양파 넣어뒀는데 정말 좋더라" "봉투 크기가 다른데 가격이 같다는 게 함정이다" 등의 후기와 반응을 공유했다.

AI툴을 활용해 재현된 다이소 봉투 이미지.
AI툴을 활용해 재현된 다이소 봉투 이미지.

종이봉투 하나로 집안 곳곳을, 활용법 총정리

종이봉투는 주방에서의 쓰임새가 가장 다양하다. 봉투를 서너 개 만들어 조미료, 티백, 비닐봉투 등을 구분해 담으면 잡동사니가 흩어지지 않는다. 기름기가 묻을 만한 곳에는 종이 한 장을 덧대면 오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재질이 종이라 통기성이 있다는 점을 살리면, 양파나 마늘처럼 습기에 취약한 식재료를 담아 보관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밀폐 용기에 넣으면 쉽게 물러지는 채소를 통풍이 되는 종이봉투에 담아두는 방식이다. 냉장고 야채 칸에 크기를 맞춘 봉투를 세워두면 칸 안이 한결 정돈된다.

옷장에서는 여행용 파우치를 대신한다. 속옷, 양말, 손수건 등을 종이봉투 수납함에 나눠 담으면 서랍을 열어도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고 깔끔하게 유지된다. 칸을 나눠 쓰기 어려운 서랍 속을 봉투 몇 개로 구획해두는 셈이다.

화장대에서도 유용하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브러시, 향수, 미니 로션 등을 종류별로 분리해 담아둘 수 있다.

종이 색상이 은은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점도 있다. 작은 화분을 덮는 커버로 씌우면 화분 겉면을 가려 종이 재질 특유의 감성을 낼 수도 있다.

기사 본문을 바탕으로 AI툴로 생성된 일러스트 이미지.
기사 본문을 바탕으로 AI툴로 생성된 일러스트 이미지.

물론 이러한 재활용이 다이소 종이백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 쇼핑백, 선물용 포장백, 제과점 종이봉투 등도 같은 원리로 수납함으로 바꿀 수 있다. 책상 서랍, 냉장고 속 작은 잡동사니 구역 등에 이런 즉석 수납함을 배치하면 공간도 정돈된다. 명절 뒤 쌓이는 선물 쇼핑백도 이렇게 재활용할 수 있겠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코 팁도 있다. 봉투 색이 밋밋하다면 마스킹테이프나 라벨 스티커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알려져 있다.

오래 쓰려면 보관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종이는 습기에 약한 만큼 장시간 두려면 통풍이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당장 쓰지 않는 봉투는 평평하게 접어 사이에 신문지 한 장을 끼워두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 냄새가 걱정된다면 커피 찌꺼기나 베이킹소다를 작은 주머니에 담아 함께 넣어두면 자연 탈취 효과를 볼 수 있다. 열이 발생하는 전자제품 근처는 피하는 편이 낫다.

다이소로 몰리는 이유?

종이봉투 하나도 주목될 만큼 다이소를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적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4.3% 증가한 4조 5363억 원, 영업이익은 19.2% 늘어난 4424억 원을 기록했다. 전국 매장 수도 약 1600개로 알려지며 편의점처럼 집과 직장 주변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브랜드가 됐다.

성장의 뿌리는 '균일가'라는 원칙에 있다. 다이소에서 가장 비싼 물건은 5000원이다. 소비자는 가격표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부담 없는 선에서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다. 고물가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한 상황에서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더욱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품목의 확장도 한몫했다. 생활용품을 넘어 화장품,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성장한 점도 요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