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시총 대장주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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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개인만 버티는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 집중 폭락, 11일 만의 8% 급락

8일 코스피 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며 6200선까지 후퇴했다. 지난 7월 17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지 11일 만에 대규모 하락세가 다시 연출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서 개인 투자자만이 매수 물량을 소화하고 있으나 시가총액 상위 대형 반도체 및 전기·전자 종목들이 일제히 폭락하며 시장 하방 압력을 높였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장중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49포인트(8.04%) 내린 6,212.2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초반 6,413.5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매도 물량이 급증하며 장중 최저치인 6,205.33 부근까지 떨어졌다.

최고가인 52주 최고치 9,385.59와 비교하면 3,000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다. 거래량은 1억 849만 7,000주, 거래대금은 8조 9,873억 6,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종목 중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64개에 그친 가운데, 하락 종목은 848개에 달해 시장 전체가 하락 우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 6,24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투자자 역시 1,341억 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는 1조 7,657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는 흐름이다.

전산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는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200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 거래에서 1조 1,087억 원이 빠져나가며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1조 887억 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 4,000원(9.45%) 내린 23만 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1,344조 6,441억 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0만 원(11.01%) 내린 161만 6,000원으로 시가총액은 1,151조 7,2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선주와 주요 그룹 계열사 주가도 하락 국면이다. 삼성전자우는 전일 대비 1만 5,600원(8.68%) 내린 16만 4,200원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131조 7,494억 원이다.

SK스퀘어는 13만 2,000원(12.04%) 하락한 96만 4,000원으로 시가총액 127조 2,079억 원을 형성했다.

삼성전기는 18만 4,000원(13.89%) 떨어진 114만 1,0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85조 2,2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지난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11일 만에 발생한 대규모 조정으로, 외국인 비차익 매물과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매수세가 가담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물량을 흡수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