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수능 대비 족집게 교사 양성…전남광주통합시교육청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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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 100% 실습·토론 합숙 훈련…서·논술형 평가 및 출제 전문성 대폭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공교육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교사들의 평가 문항 출제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전남광주 교원들이 27일 조선대학교에서 ‘수능형 평가문항 출제 역량강화 교사 연수’를 마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남광주 교원들이 27일 조선대학교에서 ‘수능형 평가문항 출제 역량강화 교사 연수’를 마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변화하는 대입 제도에 완벽히 대비할 수 있도록, 일선 교사들이 직접 수능형 문항을 출제하고 분석하는 고강도 실무 연수를 마련한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조선대학교에서 관내 중등교사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수능형 평가문항 출제 역량강화 교사 연수’를 집중적으로 운영한다고 27일 공식 밝혔다.

◆ 2028 대입 개편안 선제 대응, 실전 중심 합숙 연수

이번 교사 연수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기존의 지루하고 형식적인 단순 이론 전달식 강의에서 완전히 탈피했다는 점이다. 다가오는 2028학년도 수능 체제 개편이라는 거대한 교육 환경의 지각변동에 발맞춰, 학교 현장의 실제적인 수업 방식과 평가 시스템의 혁신적인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되었다.

참가 교사들은 2박 3일 동안 무려 24시간에 걸친 오프라인 합숙 훈련을 통해 직접 고난도 평가 문항을 출제해 보고, 동료 교사 및 전문가들과 함께 치열하게 검토하고 수정하는 100% 실습 및 토론 중심의 강도 높은 교육과정을 소화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마련된 온라인 연수를 철저히 이수한 뒤 오프라인 합숙에 돌입하며, 문항 검토, 출제 역사(History) 분석, 최종 완성도 평가 등 실제 수능 출제 위원들이 거치는 전문적인 심화 과정을 그대로 밟게 되어 실전 감각을 극대화한다.

◆ EBS 출제 베테랑 투입, 1대1 밀착 피드백 제공

연수의 질을 최고 수준으로 담보하기 위해 전국 최정상급 강사진이 전격 투입되었다. 교육청은 전체 연수 과정을 미래형 평가체제 전환을 선도하는 서·논술형 3개 분반과 전통적인 수능 영역(과목)별 선다형 14개 분반 등 총 17개의 전문 분반으로 세밀하게 편성했다.

특히 대한민국 수능 출제의 핵심 산실이라 할 수 있는 EBS 미디어와 긴밀하게 연계하여, 전국 단위 모의고사 출제 및 수능 연계교재 개발 경험이 매우 풍부한 최정상급 출제 전문가 34명을 특빙 강사로 대거 위촉했다.

모든 분반은 철저한 맞춤형 지도를 위해 ‘정-부(Lead-Assist) 2인 강사 체제’라는 입체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자신이 사전에 과제로 제출한 문항에 대해 베테랑 강사들로부터 날카롭고 세밀한 일대일 맞춤형 피드백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매력적인 오답을 구성하는 방법, 출제 오류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 문항의 변별력을 적절히 높이는 노하우 등 출제의 핵심 비법을 전수받게 된다.

◆ 단순 암기 넘어 미래형 서·논술형 평가 체제 구축

최근 대한민국 교육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학생들의 ‘사고력 증진’과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과정 중심 평가’다.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일선 학교에 전면적으로 도입하여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서·논술형 평가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식 암기 위주의 기계적인 오지선다형 평가를 과감히 뛰어넘어야 한다.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적 문제 해결력,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풀어내는 표현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서·논술형 문항 출제 능력이 현재의 교사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이번 연수에 참여한 선다형 분반 교사들은 ‘과목별 미니 모의고사 1세트’를, 서·논술형 분반 교사들은 ‘서·논술형 문항 5세트’를 각각 완벽하게 다듬어 연수 최종 결과물로 제출해야 하는 엄격한 미션을 수행한다. 이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치며 현장 교사들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면서도 채점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지 않는 고품질의 평가 문항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실질적인 역량을 확실하게 배양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우수 교사 모의고사 출제위원 위촉, 공교육 신뢰 회복

이번 역량 강화 연수의 성과는 단지 2박 3일간의 일회성 행사로 허무하게 끝나지 않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이번 연수 이수자 가운데 특히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출제 감각이 탁월하다고 인정된 교사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들은 향후 지역 자체 수능 모의고사 브랜드인 ‘J-FINAL 수능 모의고사’의 공식 출제 및 검토위원으로 전격 위촉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나아가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및 검토진으로 중앙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적극적으로 연결해 주어 지역 교사들의 자긍심을 크게 고취시킬 방침이다.

또한, 이번 집중 합숙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땀방울로 정성껏 개발된 양질의 우수 문항들은 결코 사장되지 않는다. 교육청은 이 문항들을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향후 관내 모든 단위 학교의 일선 현장 평가 자료 및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돕는 핵심 연구 자료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망을 통해 전면적으로 공유할 원대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전성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2028 수능 개편안 발표 등 하루가 다르게 쉴 새 없이 급변하는 대입 환경의 혼란 속에서, 우리 현장 교사들이 굳건하게 갖춘 날카로운 평가 전문성은 사교육의 기조를 잠재우고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튼튼하게 다지는 가장 강력하고 핵심적인 동력”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이어 전 과장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최고 수준의 강사진과 함께 밤낮없이 땀 흘리는 이번 치열한 합숙 연수를 통해, 우리 지역의 열정 넘치는 중등 교사들이 수능형 문항 출제와 미래형 서·논술형 평가를 교육 최일선에서 앞장서 이끌어가는 진정한 교육 평가 전문가로 훌륭하게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전남광주 지역 공교육의 질적 도약과 획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선 교원들의 평가 및 문항 출제 전문성을 벼리는 심화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대폭 확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