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 총출동했는데… 시청률 2%대 고전하다가 결국 '최저' 찍어버린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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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드림' 2.1% 최저 시청률의 그늘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공식 예고 영상 중 일부 장면 / '스튜디오지니' 유튜브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공식 예고 영상 중 일부 장면 / '스튜디오지니' 유튜브

2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5회는 전국 유료 가입 가구 기준 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일 방송된 4회 시청률인 2.7%와 비교했을 때 0.6%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프로그램 자체 최저 기록에 해당한다.

2%대 무너진 '그대에게 드림', 5회 2.1%로 자체 최저 기록

'그대에게 드림'은 첫 방송 당시 2.7%의 시청률로 출발한 이후 2회 2.8%, 3회 2.9%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4회에서 2.7%로 반등세가 꺾인 데 이어 이번 5회에서 2.1%까지 떨어졌다. 줄곧 2%대 시청률을 유지해 오던 흐름 속에서 이번 하락으로 인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출연 배우 황인엽 / '스튜디오지니' 유튜브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출연 배우 황인엽 / '스튜디오지니' 유튜브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과 꿈을 잊은 채 살아가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가 다시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킨 서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주요 인물들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배우 황인엽은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우수빈은 부모가 설계해 놓은 울타리 속에서 살아온 10대를 지나 맹렬하게 달린 20대를 거쳐 마침내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이뤄낸 인물이다. 첫 장편영화로 해외 영화제를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자신에게 꿈을 심어주고 함께 영화를 만들기로 약속했던 첫사랑 주이재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배우 이혜리는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 역으로 분했다. 주이재는 꿈 하나만으로 무서울 것이 없었던 10대를 지나 현실의 벽에 막혀 좌절한 20대를 넘어선 인물로 그저 그런 어른이 돼버린 것 같은 공허함을 안고 살아간다. 그렇게 꿈을 뒤로한 채 살아가던 그의 앞에 첫사랑 수빈이 다시 나타나면서 묻어뒀던 꿈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배우 백성철은 '대한민국의 금성무'를 꿈꾸는 단역배우 심유건 역을 맡았다. 서른이 될 때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면 횟집을 물려받으라는 아버지의 압박 속에서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 하나로 연기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러던 중 아르바이트 배달을 위해 찾아간 촬영장에서 톱배우의 눈에 띄며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된다.

또한 배우 이열음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톱배우 오하나 역을 연기하며 극에 다채로운 매력을 더한다. 오하나는 우연한 계기로 심유건과 얽히며 예상치 못한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배우 이상엽은 영화제작사 대표이자 우수빈의 친한 형인 서인욱을 연기한다. 학창 시절 유일한 친구였던 영화가 좋아 영화판에 들어선 서인욱은 그곳에서 수빈을 만나게 된다. 성격은 극과 극이지만 오히려 잘 맞는 두 사람은 친구와 동료를 넘어 가족 같은 사이로 깊어진다. 수빈이 첫사랑을 찾아 한국으로 떠난다고 하자 믿음 하나로 따라나선 그는 한국에서 새로운 사랑과 강렬하게 얽히게 된다.

15년 전 이혜리 사고의 잔혹한 진실… 충격과 죄책감에 휩싸인 황인엽

한편, 전날 방송된 5회에서는 황인엽이 15년 전 이혜리 교통사고의 진실을 접하고 죄책감과 충격에 휩싸였다. 주이재를 향한 우수빈의 마음은 서운함과 걱정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이었다. 앞서 주이재는 우수빈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으나 이내 함께 일하며 생긴 일시적인 혼란일 뿐이었다며 감정을 부정했다.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출연 배우 이혜리 / '스튜디오지니' 유튜브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출연 배우 이혜리 / '스튜디오지니' 유튜브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니 없던 일로 해달라며 단호하게 선을 긋는 주이재의 태도에 우수빈은 상처를 입었지만 그러면서도 늦은 밤 혼자 돌아가는 주이재가 걱정돼 동생 주영재에게 마중을 부탁할 만큼 그의 시선은 늘 주이재를 향해 있었다.

우수빈을 가로막는 진짜 비극은 집안 내부에 있었다. 아버지 우철규의 숨 막히는 압박과 폭력은 아들 우수빈과 아내 이화연의 삶을 끊임없이 옥죄고 있었다.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우철규와 마주친 우수빈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밀려와 괴로워했고 주이재는 그런 그를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이후 우철규가 이화연에게 또다시 손찌검을 가하자 우수빈의 참아왔던 분노가 마침내 폭발했다.

우철규는 15년 전과 달리 자신에게 강하게 맞서는 아들을 향해 "넌 사람을 망치는 재주가 있어. 그리고 또 도망치겠지, 겁쟁이처럼"이라며 비수를 꽂았다. 대를 이어 의사가 되지 못한 자신을 흠으로 여기는 아버지에게 우수빈은 영원히 당신의 흠으로 남겠다고 차갑게 응수했지만 우철규의 입에서 나온 다음 말은 우수빈의 세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과연 네가 나한테만 흠일까? 넌 살겠다고 도망쳤는데 걔는 널 찾겠다고 죽을 뻔했으니 몰랐냐? 걔 인생 네가 망친 것."

그 순간, 우수빈은 주이재의 다리에 새겨진 커다란 흉터에 숨겨진 잔혹한 비밀을 깨달았다. 15년 전 꿈을 포기하려 도망치던 자신을 찾아 나섰던 주이재는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고 그 과정에서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출연 배우 황인엽과 이혜리 / '스튜디오지니' 유튜브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출연 배우 황인엽과 이혜리 / '스튜디오지니' 유튜브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우수빈은 주체할 수 없는 죄책감과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과거 시나리오 작업 중 주이재가 남겼던 말을 떠올렸다. "난영은 사랑하는 무겸이 무너져 떠나버릴까 봐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자신을 위해 진실을 숨겨온 주이재의 마음을 알게 된 우수빈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서툴지만 진심 어린 위로로 거리를 좁혀가는 이들도 있었다. 취객의 무례한 막말에 상처받은 오하나를 본 심유건은 그를 안쓰럽게 여겨 오토바이에 태웠다. 오하나는 심유건의 등 뒤에서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오하나 역시 "10년 안에 아무것도 안 되면 고향으로 내려오라던 아버지의 기한이 다 됐다"며 씁쓸해하는 심유건에게 든든한 응원이라며 용기를 북돋웠다. 나아가 오하나는 어머니 안수희가 만든 가짜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영화 '트루먼 쇼'의 엔딩처럼 세트장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아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다른 한편에서는 서인욱과 최사랑의 아슬아슬한 관계 변화가 시작됐다. 서인욱은 셔츠에 남겨진 최사랑의 연락처로 먼저 전화를 걸었고 서로에게 이끌린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냈지만 이후 최사랑이 번호를 차단하자 서인욱은 방송국까지 찾아가 최사랑이 작가로 참여하는 연애 리얼리티 '러브체인' 출연까지 결심한다. 단호하게 선을 긋는 최사랑과 그를 향해 직진하는 서인욱의 로맨스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