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 어르신 댁이 곧 진료실…함평군, '찾아가는 방문의료'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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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7개 의료기관 의사·간호사·복지사 '원팀' 구성… 진료부터 생활 돌봄까지 원스톱 지원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급증하는 노인 돌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함평군은 거동이 불편해 병원 문턱을 넘기 힘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함평형 방문의료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 함평군
함평군은 거동이 불편해 병원 문턱을 넘기 힘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함평형 방문의료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 함평군

함평군은 거동이 불편해 병원 문턱을 넘기 힘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함평형 방문의료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의미의 지역 밀착형 복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하나 된 맞춤형 전담팀

이번에 본격 가동되는 ‘함평형 방문의료지원사업’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함평군은 앞서 지난 3월, 지역사회 의료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관내 1차 의료기관(의과 및 한의과) 7개소와 굳건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꼼꼼하게 사업을 준비해 왔다.

협약에 따라 현장에는 민간 의료기관 소속의 전문 의사와 함평군 보건소 소속의 숙련된 간호사, 그리고 맞춤형 복지를 설계할 사회복지사가 하나의 전담팀(원팀)을 구성하여 움직인다. 이들은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지해야 하거나 와상 상태로 누워 지내 병원 방문 자체가 큰 고역이었던 어르신들의 가정을 주기적으로 직접 방문하여, 세심하고 전문적인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 양·한방 진료는 기본, 주거·식사 등 생활 밀착 복지 연계

가정 방문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과 폭도 대폭 확대되었다. 단순히 혈압이나 당뇨를 체크하는 수준을 넘어,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맞춘 전문적인 양방 및 한방 방문 진료가 이루어진다.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어르신들이 헷갈리기 쉬운 처방 약물에 대한 꼼꼼한 복약 지도 및 상담이 병행된다.

더불어 의료적 처치에만 머물지 않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함평형 특화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한 주거환경 개선 공사 지원, 스스로 끼니를 챙기기 힘든 어르신을 위한 영양 만점 식사 배달 및 가사 지원 등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했다.

◆ 9개 읍면 통합 창구 가동… "자식보다 든든하다" 호평

특히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관내 9개 읍면 사무소에 설치된 통합 지원 창구와 유기적으로 연계된 ‘원스톱(One-Stop) 통합 돌봄’ 체계를 완성했다는 점이다. 여기저기 복잡하게 흩어져 있던 보건소의 의료 서비스와 지자체의 복지 자원을 하나의 창구로 일원화하여,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연계, 사후 관리까지 한 번에 매끄럽게 처리함으로써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대폭 높였다.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받은 지역의 한 어르신은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한 번 가려면 타지에 있는 자식들이 연차를 내고 내려오거나 이웃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만 했는데, 이렇게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가 직접 집 방안까지 찾아와 친절하게 진료해주고 살림살이까지 살펴주니 몸도 마음도 너무 편안하고 자식보다 든든하다”며 깊은 만족감과 고마움을 전했다.

◆ 이남오 군수 "현장 중심 보건복지 행정으로 건강한 노후 책임질 것"

함평군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노인 돌봄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이번 ‘함평형 방문의료지원사업’은 육체적인 불편함 때문에 꼭 필요한 진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의료 사각지대에서 홀로 고통받고 계시던 우리 지역 어르신들께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꼭 필요한 생명줄 사업”이라고 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군수는 “앞으로도 지역 내 훌륭한 민간 의료기관들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단단하고 유기적으로 다져나가, 함평의 모든 어르신들께서 소외됨 없이 자신이 평생 살아온 친숙한 공간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 생활을 마음껏 누리실 수 있도록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따뜻한 보건복지 행정을 흔들림 없이 펼쳐나가겠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