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IBM 블록체인 특허 1000건 인수…美 최다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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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IBM 블록체인 특허 약 1000건 인수해 美 최대 보유자로
USDC·아크 블록체인·AI 에이전트 금융도구 강화에 활용 계획

써클, IBM 블록체인 특허 1000건 인수…美 최다 보유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써클, IBM 블록체인 특허 1000건 인수…美 최다 보유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Circle)이 IBM으로부터 블록체인 관련 특허 약 1,000건을 인수했다. 써클은 이번 거래로 미국 내 블록체인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 포트폴리오는 680개 이상의 특허 패밀리로 구성돼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은행·금융서비스, 보험, 기업용 인프라, 공급망 검증,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거래는 월요일(현지시각) 발표됐고 구체적인 금액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 배경과 특허 포트폴리오 규모

써클이 인수한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 기준 680개 이상의 특허 패밀리와 1,000건에 육박하는 등록 특허로 구성됐다. 특허 분야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뿐 아니라 은행·금융서비스, 보험,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공급망 검증, 클라우드 보안까지 폭넓게 걸쳐 있다.

IBM은 이번 매각 이전에도 미국 내 대표적인 블록체인 특허 보유 기업 중 하나였다. 특허 분석업체 패트스냅(PatSnap)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IBM은 790건의 특허를 보유해 어드밴스드뉴테크놀러지스(Advanced New Technologies),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규모의 자산을 통째로 넘긴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는 업계에서 눈여겨볼 만한 사건으로 꼽힌다.

써클의 활용 계획과 IBM과의 협력 / AI 생성 이미지
써클의 활용 계획과 IBM과의 협력 / AI 생성 이미지

써클의 활용 계획과 IBM과의 협력

써클은 이번에 확보한 특허 포트폴리오가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C, 써클페이먼츠네트워크(Circle Payments Network), 자체 블록체인 아크(Arc), 그리고 AI 에이전트용으로 설계된 금융 도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써클과 IBM은 앞으로 추가적인 상업적 협력 기회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써클의 새라 윌슨(Sarah Wilson) 법률고문 겸 기업 담당 임원은 “지적재산은 우리의 미션을 발전시키고 온체인 인프라의 채택을 확대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의 인터뷰 관련 발표에서 “IBM은 기술 혁신의 선구자였고 이번 인수는 글로벌 인터넷 네이티브 금융을 지탱하는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써클의 역량을 확장한다”고 덧붙였다.

주가 반응과 IBM 측 특허 전략의 변화

발표 소식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 데이터를 인용한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써클 주가(CRCL)는 월요일(현지시각) 발표 직후 프리마켓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했다.

IBM의 블록체인 특허는 그동안 공급망 관련 응용에 특히 집중돼 있었다. 여러 중개 단계를 거치는 제품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기술이 핵심이었다. 다만 연구업체 그레이비(GreyB)에 따르면 IBM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은 500건 이상이 몰렸던 2018~2019년 정점 이후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대규모 특허 포트폴리오를 외부에 매각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인다.

써클의 특허 확보 흐름

써클은 이번 인수 이전부터 지적재산 확보에 나서온 곳이다. 병렬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 기술을 다룬 첫 특허를 2023년 12월 취득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특허를 무기로 소송을 거는 특허관리금융회사(NPE)로부터 자사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로트네트워크(LOT Network)에도 가입했다.

이번 IBM 포트폴리오 인수로 써클의 지적재산 기반은 한층 두꺼워졌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대형 IT 기업의 핵심 기술 자산을 대규모로 흡수한 사례로,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둘러싼 지적재산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액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거래 규모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680개 이상의 특허 패밀리를 한 번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