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는 커서…'마의 시청률' 20%를 손쉽게 넘기는 연기파 톱배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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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배우의 예상 밖 어린 시절 사진 공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종영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화제성은 식지 않고 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을 자체 최고치 근처까지 끌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둔 이 작품은 방영 내내 시청률 그래프가 우상향 곡선을 그린 몇 안 되는 드라마로 남았다.


회차별 시청률, 숫자로 보는 신드롬
'김부장'은 1회 전국 기준 9.5%로 출발했다. 이는 동시간대 전작 대비 약 2배 높은 수치로, '모범택시 3' 첫 방송 시청률과 동일한 출발선이었다. 2회에서는 15.7%까지 뛰어오르며 전작 '멋진 신세계'의 최고 시청률을 넘어섰고, '보물섬' 이후 1년 만에 15%를 넘긴 드라마가 됐다. 3회는 18.8%를 기록해 '원 더 우먼'과 '굿파트너'의 최고 시청률을 제쳤다.
4회에서는 21.6%로 20%대에 진입했다. SBS 드라마가 20%를 돌파한 것은 2023년 '모범택시 2' 이후 3년 만이고, 전체 방송사를 통틀어도 2024년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의 기록이다. 이 시점부터 '김부장'은 2026년 방영작 중 최고 시청률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5회 20.5%로 잠시 주춤했지만 6회에 22.3%로 재차 자체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열혈사제'를 넘어 SBS 금토드라마 역대 2위에 올랐다. 7회는 21.9%, 8회는 23.1%로 3일 연휴라는 변수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9회에서는 21.5%로 소폭 내려앉았고, 최종 10회는 23.0%로 마무리됐다. 8회 최고 기록인 23.1%를 넘지는 못했지만 9회 대비 1.5%p 오른 수치로 종영해, 극 후반부 전개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갈렸던 지점이 마지막 시청률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영 일주일 만에 스페셜 편성 확정
SBS는 '김부장' 종영의 여운을 이어갈 스페셜 방송을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간 편성했다. 방송 시간은 기존 본방송 시간대인 오후 9시 50분대가 유력하다. 앞서 최종회를 앞두고 방송 시작 시간을 5분 앞당기는 편성 조정을 단행한 데 이어, 종영 후 스페셜 방송까지 추가로 꾸린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2주 연속 1위, 국내외 동시 장악
'김부장'은 국내 안방극장 시청률 상승과 별개로 넷플릭스 공개 이후 비영어권 TV쇼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고, 이 흐름을 2주 연속 이어갔다. 국내 지상파 시청률과 글로벌 OTT 순위를 동시에 잡은 사례는 최근 방영작 중에서도 드물다.

평범한 아빠에서 코드네임 66으로, '소지섭'의 연기 스펙트럼
극 초반 소지섭은 상생저축은행 회계팀 부장으로 등장해 굽은 어깨와 갈라진 발꿈치를 지닌 평범한 중년 가장을 연기했다. 사춘기 딸 민지와 서툴게 소통하려는 무뚝뚝한 딸바보 아빠의 모습이 초반 화제성을 이끌었다. 딸이 실종된 이후에는 과거 북한 일급 수배자이자 남북파 공작원이었던 '코드네임 66'의 정체가 드러나며 극의 장르가 완전히 전환된다. 전직 특수요원 출신 아빠들인 성한수(최대훈), 박진철(윤경호)과 함께 벌이는 복수극이 후반부 시청률 상승을 이끈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김부장'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캐스팅 단계에서 원작 팬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소지섭은 원작 속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화면으로 옮기며 원작 팬과 일반 시청자를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 종영 직후 소지섭이 출연진과 제작진 전원에게 사비로 금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용 케이스에 담긴 선물과 함께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현장 스태프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행 성공의 공을 주변으로 돌리는 태도가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배우 소지섭, 이 스타는 대체 어떻게 탄생했나
이와 같은 '김부장' 신드롬을 일으킨 장본인인 배우 소지섭은 1977년생으로, 연예계 데뷔 전 수영과 수구 선수로 활동했다. 주종목은 평영이었고 전국체전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다. 한체대 장학생으로 입학한 이후 본격적으로 수구를 시작했지만,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생계를 이유로 선수 생활을 접고 모델로 진로를 바꿨다. 1995년 청바지 브랜드 '스톰' 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보는 소지섭의 29년 필모그래피
드라마 출연작은 다음과 같다.
'여자'(1997, SBS) - 강상덕 역으로 연기 데뷔.
'남자셋 여자셋'(1998, MBC) - 순정남 김철수 역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림.
'유리구두'(2002, SBS) - 선우만을 사랑하는 철웅 역.
'지금은 연애중'(2002, SBS) - 최규인 역.
'천년지애'(2003) - 강인철·아리 1인2역.
'발리에서 생긴 일'(2004) - 강인욱 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음.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KBS 2TV) - 차무혁 역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름.
'카인과 아벨'(2009, SBS) - 이초인·오강호 1인2역, 각종 시상식 연기상 수상.
'로드 넘버 원'(2010, MBC) - 이장우 대위 역.
'유령'(2012, SBS) - 김우현·박기영 역, 2012년 S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 수상.
'주군의 태양'(2013) - 주중원 역으로 로맨틱 코미디 연기 변신.
'맨도롱 또똣'(2015, MBC) - 카페 주인 역으로 특별출연.
'오 마이 비너스'(2015~2016, KBS 2TV) - 김영호·존 킴 역.
'내 뒤에 테리우스'(2018, MBC) - 김본 역, 2018년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닥터로이어'(2022) - 한이한 역.
'광장'(2025, 넷플릭스) - 남기준 역.
'김부장'(2026, SBS) - 김부장 역.

영화 출연작은 다음과 같다.
'도둑맞곤 못 살아'(2002) - 강조 역.
'영화는 영화다'(2008) - 강패 역, 관객 130만명, 영평상 남우주연상 수상.
'게게게의 키타로 천년저주의 노래'(2008) - 야차 역.
'소피의 연애 매뉴얼'(2009) - 제프 역, 관객 12만명.
'오직 그대만'(2011) - 철민 역, 관객 102만명.
'회사원'(2012) - 지형도 역, 관객 111만명.
'좋은 날'(2014) - 김지호 역.
'사도'(2015) - 정조 역, 특별출연.
'군함도'(2017) - 최칠성 역, 관객 657만명.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 - 정우진 역, 관객 260만명.
'외계+인 1부'(2022) - 문도석 역, 관객 153만명.
'자백'(2022) - 유민호 역, 관객 72만명.
'외계+인 2부'(2024) - 문도석 역, 관객 143만명.
'뉴클래식 프로젝트 미안하다, 사랑한다'(2024) - 차무혁 역.

2004년 KBS 연기대상 4관왕, 2012·2018년 정상 등극까지
소지섭은 2004년 KBS 연기대상에서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4관왕에 올랐다. 이후 2012년 S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 2018년 MBC 연기대상에서는 데뷔 24년 만에 대상을 받았다. 2018년 당시 MBC 드라마 라인업 전반의 성적이 부진했던 상황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가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아낸 점이 대상 수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51K 설립과 영화 수입 투자자로서의 행보
소지섭은 2009년 소속사 51K를 직접 설립했다. 단순 매니지먼트를 넘어 영화, 공연 등 문화콘텐츠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국내 인지도가 낮은 해외 작품 수입에 사비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영화 수입사 '찬란'을 통한 수입작이 대부분이다. 2024년 그의 픽으로 수입된 '악마와의 토크쇼'와 '서브스턴스'는 컬트한 장르 특성에도 관객 10만명을 넘기는 흥행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