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소식…'네이버 주가'가 10% 가까이 폭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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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브룩필드와 100억 달러 투자, 네이버 AI 팩토리 완성되나
2028년 200메가와트 AI 인프라 구축, 네이버 기술 경쟁력은

네이버가 엔비디아, 브룩필드와 손잡고 100억 달러 규모의 국가 인공지능 팩토리 인프라 확대를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장중 11% 넘게 급등했다. 27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일 대비 23,500원(+11.33%) 오른 231,000원에 거래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네이버 / 네이버
네이버 / 네이버

네이버 주가의 강한 상승 흐름은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들과 연계된 초대형 인프라 구축 보도자료 공개가 직접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중 최고가는 23만 4500원까지 치솟았으며 거래량은 107만 주, 거래대금은 2,425억 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36조 187억 원으로 늘어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1위에 올랐다.

이번 대형 호재의 중심에는 24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 행사에서의 전격 발표가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서밋 방문 일정 중 공식화된 이번 인프라 확장안은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AI 컴퓨팅 전력을 대폭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이버와 글로벌 대체투자사 브룩필드, 엔비디아는 초기 55메가와트 수준이었던 엔비디아 DSX™ 기반 AI 팩토리 구축 규모를 2028년까지 2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약 10만 개에 해당하는 초거대 연산 인프라다. 장기적으로는 1기가와트(GW)급 소버린 AI 인프라로 키워나가는 대형 로드맵의 일환이다.

프로젝트 전체 규모는 총 100억 달러(약 14조 원)에 달한다. 독점 자본 파트너로 참여한 브룩필드가 최대 90억 달러를 조달하고 엔비디아가 1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한다. 네이버는 프로젝트의 잔여 금액을 부담한다. 엔비디아의 투자와 연계하여 네이버는 주당 20만 4,500원에 7,241,564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공시를 함께 진행했다.

이번 200메가와트 규모 AI 팩토리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과 블랙웰(Blackwell) 컴퓨팅 플랫폼이 차례로 도입된다. 해당 인프라는 한국과 미국 기반의 AI 혁신 기업, 공공기관, 글로벌 AI 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AI 모델과 에이전트, 상용화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멀티테넌트 구조로 운영된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네이버는 인프라 공급에 그치지 않고 엔비디아와의 소프트웨어 및 오픈 모델 분야 밀착 협력도 강화한다. 자사의 독자적인 데이터와 학습 노하우를 바탕으로 엔비디아 Nemotron™ 3 Ultra(네모트론 3 울트라) 오픈 모델을 기반 삼아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NVIDIA 네모트론 연합(Nemotron Coalition)'에 가입해 사전 학습과 강화 학습 등 기술 전반의 오픈 모델 개발에 참여 중이다.

2026년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 엔비디아 네모클로(NemoClaw™) 블루프린트와 에이전트 툴킷(Agent Toolkit)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에이전트(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사 공간 데이터와 도심 스트리트뷰 정보를 결합해 엔비디아 Cosmos™(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기초 인공지능 모델) 기반의 '서울 월드 모델' 구축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공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AI 팩토리 비전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소버린 AI 생태계 조성과 함께 대한민국 AI 산업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대규모 실질 투자가 확인되면서 네이버의 중장기 수익성과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주가에 즉각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