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회 만에… '시청률 5%' 뚫고 자체 최고 기록 세운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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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함’과 ‘달콤함’의 완벽한 조화… 5.8% 찍고 상승세 탄 ‘오싹한 연애'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가 매회 상승세를 이어가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오싹한 연애' 4회 방송 중 일부 장면   / 'tvN DRAMA' 유튜브
'오싹한 연애' 4회 방송 중 일부 장면 / 'tvN DRAMA' 유튜브

27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 4회는 전국 유료 가입 가구 기준 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일 방송된 3회 시청률(4.4%) 대비 1.4%p 상승한 수치이자 프로그램 자체 최고 기록이다. 지난 18일 3%의 시청률로 첫 출발을 알린 ‘오싹한 연애’는 2회 5.3%, 3회 4.4%에 이어 4회에서 5.8%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총 12부작 드라마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호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열혈 검사의 좌충우돌 공조 수사를 그린 오컬트 로맨스물이다. 현재 OTT 플랫폼 티빙과 넷플릭스를 통해 함께 공개되고 있다.

오컬트와 로맨스의 조화

드라마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미모의 재벌 상속녀 천여리와 세상에서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 마강욱이 우연히 조우하며 시작된다. 서로 상극인 두 남녀가 예기치 않게 공포의 대상을 공유하게 되고 이에 따라 기묘한 로맨스에 빠져드는 과정이 주요 내용이다.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박은빈 / tvN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박은빈 / tvN

작품은 보편적인 로맨스 장르의 틀 위에 오컬트 요소를 결합해 달콤하면서도 무서운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아찔함과 애틋함을 동시에 전달하는 서사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주요 요소다.

고립에서 연대로…인간적 상처 치유와 성장 메시지

작품 내부에는 현대인이 직면한 외로움과 고립, 관계의 회복이라는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양세종   / tvN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양세종 / tvN

주인공 천여리는 타인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는 점과 신체 접촉 시 타인에게도 귀신이 보이게 되는 핸디캡으로 인해 타인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스스로를 세상과 고립시킨 채 오랜 시간을 보낸 인물이다.

그러나 마강욱과의 만남을 계기로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첫발을 떼게 된다. 두 사람은 함께 귀신을 목도하는 독특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고립된 삶에서 벗어나 연대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이런 연대의 과정은 인간의 보편적 외로움과 상처를 치유하는 동력으로, 공포·로맨스 장르를 넘어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성장 드라마로서의 성격을 띤다.

기존의 일부 잔혹 오컬트나 공포 드라마에서 ‘귀신을 보는 능력’이 저주나 결핍으로만 그려졌던 것과 달리 ‘오싹한 연애’에서는 천여리의 능력이 억울한 원혼들의 한을 풀어주는 특별한 초능력으로 활용된다.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박은빈과 양세종   / tvN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박은빈과 양세종 / tvN

이를 통해 원혼들의 사연이 해결되고 억울함이 구제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달한다. 나아가 각자의 결핍을 채워가며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두 주인공의 관계를 정당화하고 응원하게 만드는 핵심 원동력이 된다.

박은빈이 연기한 천여리는 국내 재벌 상속녀이자 레이나 호텔 대표로, 외모와 부를 겸비한 인물이지만 그 이면에는 귀신을 본다는 말 못 할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어린 시절 현실주의자였던 여리는 불의의 요트 사고를 겪은 이후 귀신을 보게 됐고 자신과 손이 닿은 사람에게도 귀신이 보이게 되는 현상을 겪는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그룹 후계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십 년 가까이 고립시켜 왔던 여리는 귀신의 사연을 따라 시신 유기 장소에 갔다가 검사 마강욱과 연속해서 마주친다. 번번이 기피하고 싶은 장소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일생일대의 거래를 맺으며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유튜브 'tvN DRAMA'

양세종이 연기한 마강욱은 서울지검 에이스 검사로 뛰어난 피지컬과 비상한 두뇌, 강직한 성품을 지닌 인물이다. 차기 대권 주자의 아들을 기소해 살인 혐의로 구속시킬 정도로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다가 장기미제전담팀으로 좌천된다.

이후 시신 유기 현장에서 천여리를 반복해서 마주치며 의구심을 품게 되고 그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비현실적인 귀신의 존재를 함께 목도한다. 강욱은 오금 저리는 공포 속에서도 여리를 향한 마음을 인정하고 계약 약혼을 통해 그를 난처한 상황에서 구하는 한편 여리의 제보를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윈윈(Win-Win)’ 전략을 펼친다. 나아가 여리의 손이 닿은 타인들과 달리 자신에게만 특정 귀신이 나타나지 않는 점에 의문을 품고 수사를 시작하며 여리가 귀신을 보게 된 결정적 원인을 추적해 나간다.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옹성우와 박은빈 / tvN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옹성우와 박은빈 / tvN

옹성우가 연기한 강민환은 CL 호텔&리조트 그룹 후계자이자 CL 레이먼드 호텔 대표다. 명석한 두뇌와 온화한 언변을 갖췄으나 내부에는 그룹과 부모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결핍과 야망을 품고 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혈육이나 사랑하는 사람마저 궁지에 몰 수 있는 용의주도한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지난 26일 방송된 4회에서는 천여리가 마강욱에게 자신이 귀신을 보기 시작한 계기가 된 과거 요트 사고에 대해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당시 사고로 사망한 강지환이 강민환(옹성우 분)의 형제라는 사실이 밝혀져 인물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드러났다.

또한 천여리가 박승재(김도완 분)에게 납치되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고 마강욱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부상을 무릅쓰고 여리를 구출해 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천여리와 강민환의 결혼설이 언론에 보도되는 장면과 함께 여리가 또 다른 위기에 봉착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