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호흡기 지킴이 영광군, 폐렴구균 백신 무료 접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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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환절기 대비 65세 이상 집중 접종 기간 운영…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서 전액 무료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계절의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를 앞두고 전남 영광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영광군은 노년층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폐렴구균 감염증을 사전에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 대대적인 예방 백신 접종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철 호흡기 질환 유행에 대비해 선제적인 방어막을 구축하려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보건 행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 환절기 노년층 생명 위협하는 치명적 불청객, 폐렴구균

폐렴구균은 주로 사람의 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흔하면서도 매우 위험한 세균이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면역 체계가 현저히 약해진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가 감염될 경우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한다. 단순히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폐렴에 국한되지 않고, 혈액을 타고 들어가 균혈증을 유발하거나 뇌를 둘러싼 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수막염, 심장 판막을 망가뜨리는 심내막염 등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증 합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기 때문이다. 실제로 의료계 통계에 따르면 고령자의 폐렴구균 균혈증 사망률은 무려 60%에 육박할 정도로 그 치명률이 압도적이다. 영광군 보건 당국이 이번 예방접종을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생명 연장의 수단으로 거듭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무서운 파괴력 때문이다.

◆ 8~9월 두 달간 '집중 접종 기간' 가동… 방어막 조기 구축

이에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다가오는 가을철 본격적인 호흡기 질환 유행 시즌이 도래하기 전, 지역 어르신들의 몸속에 튼튼한 면역 방어막을 조기에 구축하고자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을 ‘폐렴구균 집중 접종 기간’으로 특별 지정해 운영한다. 감염병 예방에 있어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무기는 다름 아닌 백신 접종이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이번에 영광군에서 제공하는 23가 다당질백신(PPSV23)을 1회 접종받을 경우, 폐렴구균으로 인한 심각한 감염증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위험을 무려 50%에서 최대 80%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임상 결과 널리 입증되어 있다. 군은 이 기간 동안 읍·면 단위의 마을 방송, 이장단 회의, 각종 지역 소식지 및 현수막 게시대 등을 총동원하여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전방위적인 밀착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 1961년 이전 출생 어르신 누구나 전액 무료… 문턱 대폭 낮춰

가장 중요한 지원 대상은 1961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 가운데, 만 65세가 지난 이후 단 한 번도 ‘23가 다당질백신(PPSV23)’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모든 분들이다. 접종 방법 또한 어르신들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만 지참하면, 굳이 영광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지 않더라도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지정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을 방문해 아무런 비용 부담 없이 전액 무료로 접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영광군 관내에서 폐렴구균 무료 접종이 가능한 지정 위탁의료기관의 상세한 위치와 정보는 영광군보건소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정보 접근성 또한 훌륭하게 갖췄다.

◆ "한 번의 접종이 평생의 건강 지킨다"… 적극적인 동참 호소

영광군 보건소는 이번 집중 접종 기간이 끝난 이후라도 연중 상시로 무료 접종을 지원할 방침이지만, 백신이 체내에서 충분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여 가급적 9월 이내에 서둘러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영광군 보건소 감염병 관리 담당 관계자는 “과거에는 노환으로 치부되던 많은 질병들이 이제는 의학의 발달로 충분히 사전 예방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며, “특히 폐렴구균 감염증은 단 한 번의 예방 백신 접종만으로도 중증화로 진행되는 것을 완벽에 가깝게 막아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경제적인 건강 투자”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본인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한 노후, 나아가 가족들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번 영광군이 마련한 특별 집중 접종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가까운 보건소나 동네 병·의원을 지체 없이 방문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예방접종과 관련된 기타 궁금한 사항이나 상세한 문의는 영광군 보건소 예방접종실(☎ 061-350-5562, 4818)로 전화를 걸면 언제든 친절하고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환절기 나기를 위한 영광군의 세심한 보건 밀착 행정이 지역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