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과수원 구하라…전남광주, 맞춤형 재해예방 34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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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수시설·미세살수장치 등 농가 맞춤형 첨단 설비로 기후위기 선제 대응

특히 강렬한 직사광선과 찜통 같은 고온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과수 농가들은 과일이 햇볕에 흉측하게 타들어 가는 일소(햇볕데임) 피해와 심각한 수분 부족으로 인한 생육 부진 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벼랑 끝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역 농민들의 깊은 시름을 덜고 최고 품질의 과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든든한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여름철 폭염과 가뭄이라는 거대한 기후 위기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수시설,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과수 농가 맞춤형 재해예방 첨단 시설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 기후위기 직격탄 맞은 과수원…지자체 '구원투수' 등판
과거와 달리 최근 한반도의 여름철 기상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극단적인 폭염과 국지적인 가뭄을 동반하며 아열대성 기후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밭작물 중에서도 특히 초기 투자 비용이 막대하고 한번 심으면 수십 년을 키워야 하는 다년생 작물인 과수 재배 농가에 더욱 치명적인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온다.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며칠째 치솟고 땅속 수분이 바짝 마르게 되면, 과일의 표면이 화상을 입는 일소 현상이 발생하여 1년 농사의 상품성이 순식간에 곤두박질치고 심할 경우 과일나무 자체가 돌이킬 수 없이 고사하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러한 농촌 현장의 뼈아픈 현실을 직시하고, 더 이상 자연재해를 그저 하늘의 뜻으로만 치부하며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 아래 총 34억 원 규모의 매머드급 맞춤형 재해예방 시설 지원 사업을 전격 편성, 과수 농가 구하기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 20억 투입 원예분야 재해예방…물 부족 선제적 차단
이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파격적인 지원 대책은 크게 두 가지 굵직한 축으로 나뉘어 빈틈없이 추진된다. 첫 번째 핵심 축은 총 2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원예분야 재해예방시설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과수 재배의 가장 뼈대가 되는 기본이자 생명줄과도 같은 ‘물’ 관리 인프라와 기초적인 재해 방어 시설을 튼튼하게 구축하는 데 철저하게 방점이 찍혀 있다. 구체적인 세부 지원 항목을 살펴보면, 극심한 가뭄 시에도 메마른 땅에 안정적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첨단 관수 및 관비 시설 구축, 부족한 물을 대체할 수 있는 맑은 지하수 등 유효 수원을 확보하기 위한 관정 개발 사업이 비중 있게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잦은 기상이변과 우박 등으로부터 소중한 나무를 보호하는 비가림 시설, 거센 강풍이나 탐스럽게 열린 과실의 엄청난 무게를 흔들림 없이 견디게 해주는 튼튼한 지주 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한다. 더 나아가, 장기적 관점에서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고온에 강하고 상품성이 뛰어난 우량 품종으로 과수 묘목을 갱신하는 작업까지 전방위적인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농가들의 근본적인 자생력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완벽한 계획을 세웠다.
◆ 첨단 설비로 온도 4도 '뚝'…14억 규모 현대화 사업
두 번째 축은 주로 하우스 등 시설과수 재배 농가를 정밀하게 조준한 14억 원 규모의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단순한 물리적 방어를 훌쩍 넘어, 최첨단 IT 기기와 자동화 설비를 적극 활용해 과수원 내부의 미세 기후를 농가가 직접 입맛대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이른바 스마트 농업의 일환이다. 전폭적인 지원 품목으로는 한낮에 정체된 펄펄 끓는 뜨거운 공기를 강제로 빠르게 순환시켜 고온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열풍 및 송풍 방상팬, 그리고 미세한 안개 형태의 물입자를 공기 중에 골고루 흩뿌려 기화열 원리를 이용해 시설 내부 온도를 최대 4℃가량 극적으로 뚝 떨어뜨려 주는 미세살수장치 등이 대표적인 효자 설비로 꼽힌다. 이 첨단 장치들은 한여름 불볕더위 속에서 과일이 흉하게 타들어 가는 것을 막는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 밖에도 뼈 시린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 사계절 내내 작물 생육에 최적화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고성능 냉난방 설비와 다겹보온커튼, 그리고 내부 온·습도를 사람의 일일이 손길이 닿지 않아도 24시간 자동으로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주는 환기시설(유동 및 배기팬) 및 최첨단 환경제어설비 등 최고급 맞춤형 설비들이 대거 이번 무상 지원 대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정원진 과장 "현장 밀착 지원으로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
이번 과수 농가 맞춤형 재해예방시설 지원 사업의 파격적인 혜택을 받고자 희망하는 지역 내 일반 노지 과수원 및 시설과수 재배 농가는 관할 시·군청의 농정 관련 부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문의하여 상세한 신청 방법과 구체적인 지원 기준을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정원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식량원예과장은 “지구 온난화 등 거스를 수 없는 기후변화로 인해 숨쉬기조차 힘든 살인적인 폭염과 타는 듯한 가뭄이 이제는 어쩌다 한 번이 아닌 매년 반복되는 일상으로 굳어지면서, 과거의 전통적인 과수 재배 환경과 방식 역시 기후에 맞춰 획기적이고 빠르게 진화하고 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혹독한 시대가 도래했다”며 현재 농업이 처한 상황의 엄중함을 날카롭게 짚었다.
이어 정원진 과장은 “지역 내 개별 농가마다 천차만별인 지형적 특성과 환경적 현장 여건에 가장 알맞은 맞춤형 첨단 재해 방제 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뙤약볕 아래서 애써 지은 농사가 하루아침에 헛수고가 되어버리는 농업인의 눈물을 닦아주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우리 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하며, “나아가 어떠한 극단적인 기상 이변 속에서도 우리 지역의 명품 과수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는 가장 견고하고 탄탄한 미래형 과수 생산 기반을 완벽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굳은 결의와 다부진 포부를 대외적으로 밝혔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 같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하드웨어적 시설 지원 대책에만 안주하지 않고, 행정력이 직접 현장으로 스며드는 소프트웨어적인 밀착 지도 행정도 동시에 빈틈없이 병행한다. 기상청의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농정 당국의 전문 지도 인력을 총동원하여 과수원 현장 정밀 예찰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농가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미세살수장치 가동 요령,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적절한 차광망 씌우기, 가뭄 시 작물 생존율을 높이는 최적의 토양 수분 관리법 등 폭염 대비 과수원 특별 관리 요령에 대한 현장 기술 지도를 수시로 밀도 있게 실시하는 등 올여름 단 한 건의 농작물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시정의 모든 총력을 기울일 굳건한 계획이다. 기후 위기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역 농업인들의 치열한 땀방울이 올가을 어떤 풍성한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