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여름철 콩 농사 사수 총력…돌발 병해충 약제 무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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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작물직불제 참여 500농가 대상 422ha 규모 살균·살충제 선제적 보급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례 없는 폭염과 끈적끈적한 장마 등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장성군
장성군

특히 여름철 덥고 습한 기후는 각종 돌발 병해충이 서식하고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밭작물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장성군이 지역 농업인들의 근심을 덜고 품질 좋은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였다.

장성군은 콩 재배 농가를 위협하는 돌발 병해충을 초기에 진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선제적 방제 약제 지원 사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고온다습 여름철, 콩 농사 비상사태

최근 한반도의 여름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여파로 인해 과거보다 훨씬 높은 온도와 잦은 비를 동반하는 아열대성 기후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러한 고온다습한 기상 조건은 농작물의 생육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잠복해 있던 각종 병해충이 기하급수적으로 창궐하게 만드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밭작물인 콩은 이 시기에 병해충의 공격에 매우 취약한 편이다. 제때 적절한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잎과 줄기가 갉아 먹히거나 병존하여 결국 수확량 급감은 물론 상품성 하락으로 이어져 농가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게 된다.

장성군은 이러한 기후적 악조건 속에서 농가들이 겪을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그해 농사의 성패를 가른다고 판단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적 결단을 내렸다.

◆ 500농가 422ha 규모 선제적 방제 지원

장성군이 이번에 추진하는 돌발 병해충 선제적 예방 사업의 지원 대상은 국가의 식량 안보 강화와 쌀 적정 생산을 위해 시행 중인 ‘전략작물직불제’에 참여하여 ‘두(豆)류’ 재배를 신청한 관내 500여 농가다. 군은 예비량을 포함하여 총 422헥타르(ha)라는 방대한 면적에 사용할 수 있는 넉넉한 분량의 방제 약제를 전액 군비 등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단순히 개별 농가의 소득 보전을 넘어서, 국가적인 식량 자급률 향상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지역 내 밭작물 재배 기반을 탄탄하게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인 지원책으로 풀이된다. 농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폭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이번 약제 무상 지원은 가뭄에 단비 같은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나방류 및 자반무늬병 원천 차단 총력

군이 이번에 각 농가별로 보급하는 약제는 콩 농사에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해충과 병해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살균제와 살충제 각각 1회분으로 꼼꼼하게 구성되었다. 먼저 살충제는 덥고 습한 환경에서 갑작스럽게 개체 수가 급증하여 콩의 푸른 잎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는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 각종 나방류 해충의 창궐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와 함께 지급되는 살균제는 콩 꼬투리와 종자에 보라색 무늬를 형성시켜 외관상 상품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고 발아율까지 저하시키는 질환인 ‘자반무늬병’의 확산을 초기에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두 가지 약제를 적기에 살포함으로써 병과 벌레의 싹을 동시에 자르는 강력하고 완벽한 원천 차단 방제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장성군의 확고한 복안이다.

◆ 농업기술센터 중심 밀착 지도 및 농가 당부

이번 약제 보급은 콩의 본격적인 생육기와 병해충 발생 적기가 맞물리는 7월 말까지 장성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현장의 농가들에게 직접 신속하게 지급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단순히 약제를 배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 지도사들을 영농 현장에 수시로 투입하여 올바른 농약 희석 비율과 안전한 살포 방법, 그리고 폭염 속 농작업 시 주의해야 할 온열질환 예방 수칙까지 꼼꼼하게 밀착 지도할 계획이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하절기의 고온다습한 기상 환경은 언제 어디서 예측 불가능한 돌발 병해충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만든다”며, “행정 기관의 선제적인 방제 약제 지원과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농가 스스로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기 적소에 적극적으로 방제 작업에 동참해 주는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한 장성군의 발 빠른 선제 대응이 올가을 풍성하고 알찬 콩 수확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지기를 지역 농업계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