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끄떡없는 양파 농사…함평군 최고 육묘 비법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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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와 노동력 부족 극복 위한 기계 정식 등 현장 중심 핵심 기술 전파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잦은 이상기후와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이라는 이중고를 극복하고 고품질 양파 생산의 튼튼한 토대를 다지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함평군(군수 이남오) 농업기술센터는 24일 센터 교육장에서 지역 내 양파 재배 농가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양파 육묘 기술교육’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 함평군
함평군(군수 이남오) 농업기술센터는 24일 센터 교육장에서 지역 내 양파 재배 농가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양파 육묘 기술교육’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 함평군

함평군은 지역 농업의 핵심 소득 작물인 양파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농업 현장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육묘(모종 기르기)' 기술부터 선진화된 기계화 정식법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교육을 마련해 지역 농가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 기후·인력난 이중고, 해법은 '육묘'에 있다

24일 함평군(군수 이남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날 센터 교육장에서는 지역 내 양파 재배 농가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양파 육묘 기술교육’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문 교육은 최근 몇 년 새 농업 현장을 강타하고 있는 유례없는 이상고온 현상 등 변덕스러운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 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일손 부족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야심 차게 기획됐다. 양파 농사의 한 해 성패는 곧 ‘튼튼하고 건강한 모종을 초기에 어떻게 길러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육묘 단계에서부터 병해충에 강하고 생육이 왕성한 우량 모종을 확실하게 확보해야만, 향후 밭에 정식(아주심기)하는 과정에서의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궁극적으로 고품질의 양파를 다수확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농가들이 직면한 벼랑 끝 위기를 타개할 가장 빠르고 확실한 돌파구가 바로 초기 육묘 기술의 고도화에 있다고 판단, 이번 맞춤형 핵심 기술 전수 자리를 발 빠르게 마련했다.

◆ 노지부터 시설까지…현장 맞춤형 핵심 비법 대방출

이날 교육 현장에서는 단순히 교과서적인 이론 지식을 읊어주는 수준을 넘어, 농가들이 각자의 다양한 재배 환경에 맞춰 당장 내일이라도 영농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알짜배기 정보들이 대거 방출됐다. 농업기술센터의 베테랑 전문 지도사들은 육묘를 진행하는 장소에 따라 크게 시설(하우스) 재배와 노지 재배로 세분화하고, 각 유형별 생육의 장단점과 특성을 상세히 비교 분석해 주었다. 또한 파종 시기부터 시작해 최상급 우량 모종을 생산해 내기 위한 일련의 복잡한 재배 생리 메커니즘을 농업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 특히 고령의 농가들이 평소 가장 까다로워하는 올바른 농약 희석 및 살포 방법, 각종 농자재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 그리고 과거 빈번하게 발생해 농가를 울렸던 실패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정밀한 원인 분석과 즉각적인 응급 처치법 등 생생한 현장 중심의 심도 있는 강의가 끊임없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 기계화 시대, 농작업 효율화로 경쟁력 높인다

이번 교육에서 농가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며 질문이 쏟아진 대목은 바로 다가오는 본격적인 파종 및 육묘기를 대비한 '기계 정식' 연계 기술 파트였다. 과거 수작업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전통적인 양파 정식 작업은 엄청난 육체적 노동력과 긴 시간을 요하는 그야말로 고된 과정이었지만, 최근에는 첨단 기계화가 농촌 현장에 빠르게 보급되며 일손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마스터키로 떠오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기계 이양 작업에 최적화된 균일하고 튼튼한 모종을 키워내는 고도의 규격화된 육묘 관리법부터, 실제 기계 정식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세부적인 세팅 및 조작 요령, 그리고 기계화를 통한 파격적인 인건비 절감 효과 등을 상세한 시청각 자료를 곁들여 안내했다. 첨단 농업 기술을 밭작물에 적극 접목해 농작업의 효율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생산 원가를 대폭 낮춤으로써, 날로 팍팍해지는 농가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 함평군의 뚜렷하고 확고한 복안이다.

◆ 문정모 소장 "밀착 지원으로 농가 소득 증대 든든한 뒷배 될 것"

함평군은 이번 대규모 집합 기술교육 단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역 양파 농가들의 재배 성공률을 100%에 가깝게 끌어올리기 위한 전방위적이고 입체적인 지원 체계를 풀가동할 방침이다. 단순히 교육장 안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농업기술센터 전문 인력들을 투입해 영농 현장 중심의 맞춤형 개별 방문 지도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이변에 따른 재배 기술 변경 사항이나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병해충 발생 동향 등을 사전에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정밀한 예찰 정보를 수시로 문자 메시지나 알림톡 등을 통해 관내 농가에 신속 정확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밀착 지원을 통해 지역 농가들이 그 어떤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안심하고 농업에만 묵묵히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고품질 양파 생산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뚜렷한 목표를 세웠다.

이번 뜻깊은 교육 행사를 총괄한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날이 갈수록 그 강도를 더해가는 변덕스러운 기후변화와 농촌의 심각한 초고령화로 인한 치명적인 노동력 부족 현상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우리 함평 농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길은 혁신뿐”이라며, “과학적이고 올바른 육묘 기술의 철저한 실천과 선진화된 밭작물 기계 재배 기반의 완벽한 구축이야말로 절대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문 소장은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언제나 땀 흘리는 농업인들의 가장 가까운 곁에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를 앞서가는 맞춤형 전문 교육과 시기적절한 기술 지도를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지역 농가들의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소득 증대와 넉넉한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자 뒷배 역할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의와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함평군의 이러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영농 지원이 다가올 수확기에 속이 꽉 찬 명품 양파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져 농가들의 함박웃음으로 피어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따뜻한 기대와 관심이 한곳으로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