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아닙니다…여름철 발매트 세탁할 땐 '이것' 1장씩 끼워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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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트 먼지 깔끔하게 제거하는 초간단 비법
발매트 수명 좌우하는 세탁 온도와 건조 방법은?
여름이 되면 발매트 세탁 횟수가 부쩍 늘어난다. 맨발로 자주 밟는 데다 땀과 습기까지 더해지면서 머리카락, 먼지, 각질이 섬유 사이에 촘촘히 엉겨 붙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 세탁기에 그냥 넣어 돌리면 이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세탁조 안에서 둥둥 떠다니다 다른 빨래에 옮겨 붙는 경우도 생긴다. 살림 고수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이염방지시트'를 발매트 접히는 곳 군데군데에 끼워 넣는 것이다.
이염방지시트가 먼지까지 잡는 이유
이염방지시트는 원래 세탁 시 옷감에서 빠져나온 염료가 다른 옷에 이염되는 걸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대부분 미세한 부직포 소재로 구성돼 있는데, 이 소재 특성이 먼지와 털을 흡착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세탁기 안에서 물이 회전하면서 시트 표면이 섬유 속 이물질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포집 효과가 발생한다. 발매트처럼 섬유 밀도가 높고 이물질이 깊숙이 박혀 있는 빨래에 특히 유효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효과가 더 두드러진다. 세탁이 끝난 후 시트를 꺼내 보면 털과 먼지가 빼곡히 달라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각적인 결과가 '살림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발매트 세탁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
발매트 접히는 곳에 끼우는 '샌드위치 공법'

단순히 세탁기에 시트를 같이 넣는 것보다 발매트를 접어 그 사이사이에 시트를 끼워 넣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다. 발매트가 세탁기 안에서 회전할 때 접힌 부분의 마찰력이 높아지면서 시트가 섬유 안쪽 이물질을 더 강하게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탁망을 함께 활용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시트를 발매트 사이에 끼운 뒤 세탁망에 넣어 돌리면, 시트가 세탁 도중 빠져나와 세탁조 벽면에 붙어버리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세탁망 안에서 시트가 발매트 표면을 지속적으로 긁어주면서 먼지 제거 효율이 높아진다. 시트는 2~3장 정도 사용하는 게 적당하다.
섬유유연제, 발매트엔 오히려 독
여름철 발매트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를 잡으려고 섬유유연제를 넣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습관이 역효과를 낸다. 섬유유연제는 섬유 표면을 실리콘 성분으로 코팅해 부드러운 촉감을 만들어내는 원리로 작동하는데, 이 코팅이 이염방지시트의 흡착력을 떨어뜨린다. 뿐만 아니라 발매트 본연의 흡수력도 함께 저하시킨다.

대신 헹굼 단계에서 식초나 구연산을 반 컵 정도 투입하면 된다. 식초와 구연산은 세제 찌꺼기를 분해하고 섬유에 남아 있는 냄새 유발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섬유유연제 없이도 꿉꿉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온도와 코스 선택이 발매트 수명 가른다
발매트 뒷면에는 대부분 미끄럼 방지를 위한 PVC 또는 고무 코팅이 돼 있다.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이 고무 성분이 녹거나 삭으면서 세탁조 내벽에 달라붙거나 발매트 자체가 변형된다. 세탁 시 수온은 30도 이하, 가능하면 찬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탁 코스는 울코스나 섬세코스가 적합하다. 강한 탈수와 고속 회전 코스는 발매트 원단과 뒷면 고무 코팅 모두에 물리적 손상을 줄 수 있다. 마찰은 높이되 강도는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세탁기 넣기 전, 1차 제거가 먼저다
이염방지시트와 세탁망을 동원하더라도 긴 머리카락이나 굵은 이물질은 세탁기에 넣기 전에 먼저 제거해야 한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세탁기 배수 필터가 막혀 배수 불량이나 냄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못 쓰는 고무장갑에 물을 살짝 묻혀 발매트 표면을 긁으면 머리카락과 털이 한데 뭉쳐 쉽게 떼어진다. 돌돌이(테이프 클리너)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 1차 작업이 세탁기 관리와 세탁 품질 모두를 좌우한다.

건조는 그늘과 바람으로
여름철엔 햇빛이 강해 발매트를 직사광선 아래 바짝 말리고 싶어지지만, 뒷면 고무 재질이 자외선과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쩍쩍 갈라지거나 경화될 수 있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어컨을 튼 실내에서 서큘레이터 바람을 활용해 말리는 것이 발매트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면 세균 번식과 냄새의 원인이 되므로 건조는 충분히 해야 한다.
이염방지시트는 발매트 외에도 침구류 패드, 욕실 매트, 반려동물 방석 등 털과 먼지가 잘 달라붙는 빨래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제품별로 사용 가능 횟수에 차이가 있으므로 구매 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욕실·발매트 관리, 이것도 함께 알아두면 좋다
발매트 세탁법을 알았다면 함께 관리해야 할 욕실 위생 습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여름은 온도와 습도가 동시에 올라가는 시기라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 된다. 발매트 하나만 깨끗하게 관리해도 욕실 전체의 위생 수준이 달라진다. 살림 고수들이 여름마다 점검하는 욕실·발매트 관리 체크리스트를 항목별로 정리했다.
1. 발매트 교체 주기, 생각보다 훨씬 짧다
발매트의 권장 교체 주기는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로 본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사용 빈도와 오염 속도가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상태를 더 자주 확인해야 한다. 뒷면 고무가 딱딱하게 굳거나 표면 섬유가 납작하게 눌려 복원이 안 된다면 이미 교체 시점을 지난 것이다. 흡수력이 떨어진 발매트는 물기를 걷어내지 못하고 욕실 바닥에 물을 퍼뜨려 낙상 위험을 높인다. 매일 밟는 물건인 만큼 쿠션감과 흡수력을 주기적으로 손으로 눌러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2. 욕실 배수구 청소는 주 1회가 기본
발매트를 세탁하면서 머리카락과 먼지를 세탁기 밖으로 꺼내도, 욕실 배수구가 막혀 있으면 사용할 때마다 오염된 물이 역류해 발매트를 다시 오염시킨다. 배수구는 주 1회 뚜껑을 열고 쌓인 머리카락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이다. 한 달에 한 번은 과탄산소다나 베이킹소다를 배수구에 직접 붓고 끓는 물을 부어 내부 이물질과 슬라임을 분해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병행하면 욕실 특유의 하수 냄새도 함께 잡힌다.
3. 욕실 매트 종류별 세탁 방법이 다르다
모든 발매트가 같은 방식으로 세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규조토 매트는 물세탁이 불가능하다. 표면을 사포나 전용 연마제로 갈아내 흡수력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극세사 소재 매트는 40도 이하 온수 세탁이 가능하지만 섬유유연제는 마찬가지로 금물이다. 면 소재 매트는 세탁기 세탁이 가능하나 고온 건조기 사용 시 수축이 심하게 일어난다. 구매 전 소재를 확인하고 세탁 라벨을 반드시 읽는 것이 교체 비용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4. 욕실 환기, 샤워 후 최소 30분은 유지해야 한다
욕실 문을 닫아두면 내부 습도가 빠르게 올라가 발매트와 수건, 벽면 타일 틈새에 곰팡이가 생긴다. 샤워 후 환풍기를 30분 이상 가동하거나 창문이 있는 경우 환기창을 열어두는 것이 기본이다. 환풍기 필터도 먼지가 쌓이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므로 한 달에 한 번 필터를 꺼내 물로 헹궈 건조시켜야 한다. 욕실 습도가 낮아질수록 발매트의 건조 속도도 빨라지고 곰팡이 발생 빈도가 낮아진다.
5. 발매트 세탁 주기, 여름엔 주 1회로 당겨야 한다
평소 2주에 한 번 세탁하던 발매트라면 여름엔 주 1회로 주기를 앞당기는 것이 적절하다. 땀 분비가 늘어나는 계절 특성상 하루 한 번만 사용해도 오염 속도가 다른 계절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특히 어린아이나 노인이 있는 가정,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라면 주 2회 세탁도 고려해야 한다. 세탁 직전 냄새를 맡아보거나 손으로 눌러봤을 때 습기가 느껴진다면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