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한화 떠나는 하주석…가슴 짠한 작별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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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떠나 KIA 타이거즈 유니폼 입는 하주석

한화 팬들에게 작별 인사 하주석 "제 야구 인생서 소중한 페이지로 남을 것"
이어 "좋은 날에는 함께 웃어 주셨고 힘든 시간에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셨다. 때로는 부족한 제 모습에 따끔한 질책도 보내주셨고 그것이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었다"라고 했다.
하주석은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로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막상 작별 인사를 하게 되니 여러 감정이 함께 밀려온다"라며 "한화 이글스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함성, 부족했고 때론 실수도 했지만 항상 제 이름 석자를 외쳐 주셨던 그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한화의 열정적인 팬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도 한결같이 팬 여러분들께 잘 하는 선수로 또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과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이형범이 유니폼을 서로 바꿔 입었다. 시즌 중 전력 보강에 나선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구단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선수를 맞바꿨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KIA 타이거즈 구단은 "하주석은 2루,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1군 경험이 풍부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마운드 보강 차원에서 이형범을 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불펜을 보강하고 내야 포지션 중복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24일 하주석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하주석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 시간 속에는 행복했던 순간도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언제나 제 곁에는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이 계셨습니다.
좋은 날에는 함께 웃어 주셨고 힘든 시간에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셨습니다. 때로는 부족한 제 모습에 따끔한 질책도 보내주셨고 그것이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로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막상 작별 인사를 하게 되니 여러 감정이 함께 밀려옵니다.
한화 이글스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함성, 부족했고 때론 실수도 했지만 항상 제 이름 석자를 외쳐 주셨던 그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화의 열정적인 팬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곳에서도 한결같이 팬 여러분들께 잘 하는 선수로 또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경기장에서 마주하게 될 그날, 서로에게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팬 여러분,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한번 더 전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하주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