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부들, 혁신 현장 가다… 곡성군 ‘기초영농 견학’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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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발효식품센터 및 우수 교육농장 벤치마킹… 6차 산업 융복합 소득 창출 모델 발굴 총력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남 곡성군의 새내기 농업인들이 단순한 작물 재배를 넘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6차 산업'의 해답을 찾기 위해 선진지 벤치마킹에 나섰다.
곡성군은 지난 22일 관내 신규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학구열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곡성군
곡성군은 지난 22일 관내 신규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학구열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곡성군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귀농·귀촌 인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고 농업 현장의 실질적인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곡성군의 밀착 지원이 초보 농부들에게 든든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전남 곡성군은 지난 22일 관내 신규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학구열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이론을 넘어 현장으로… 새내기 농업인 역량 강화 총력

이번 현장견학은 곡성군이 올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귀농·귀촌인 영농 정착 지원 사업의 핵심 교육 과정 중 하나로 마련됐다. 농업에 갓 입문한 초보 농업인들이 농업기술센터 강의실에서 배우는 기초적인 농업 이론 지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공적으로 농업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우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피부로 느끼며 실전 감각을 키우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규농업인 교육생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총 16명은 인근 순천시 일대에 새롭게 조성된 첨단 발효식품 선진 시설과 농업에 체험 관광을 결합한 우수 교육농장을 차례로 꼼꼼하게 둘러보며, 농업의 다각화와 성공적인 영농 정착을 위한 현장 중심의 생생한 배움을 얻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 발효식품산업의 미래를 엿보다… 부가가치 창출의 해답 찾기

견학 일정은 단순한 원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농산물을 가공하여 새로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첨단 가공 산업 현장 탐방으로 시작됐다. 이날 오전, 교육생들은 순천시 승주읍에 위치한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이 센터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발효식품의 연구개발(R&D)부터 시제품 생산, 품질 분석, 나아가 마케팅 및 실질적인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핵심 연구 기관이다. 새내기 농부들은 최신식 위생 설비와 첨단 대형 가공 시설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센터 소속 전문가의 상세한 브리핑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자신이 향후 재배할 농산물이 어떻게 미생물 발효 기술과 접목되어 고부가가치 가공 상품으로 재탄생하는지 그 실질적인 산업화 과정을 직접 목도하며, 단순 1차 산업인 농업을 가공(2차)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폭넓은 인사이트와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하는 6차 산업… 우수 교육농장 벤치마킹

오후 일정은 농산물 생산과 가공, 그리고 관광 및 체험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이른바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의 우수 성공 사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으로 알차게 채워졌다. 교육생들은 순천시 상사호길에 위치한 화훼 전문 우수 교육농장인 '백종원 플라워'를 찾아 농장주로부터 농장 운영의 현실적인 성공 노하우와 귀농 초기의 시행착오 극복 사례를 가감 없이 전해 들었다. 이곳은 단순한 꽃 재배와 판매를 넘어, 방문객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화훼 체험 프로그램과 원예 치유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들 역시 원예 실습에 직접 참여해 보며 농업이 지닌 서비스 산업으로서의 무한한 확장성과 매력을 깊이 체험했다. 소비자와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선도 농가의 땀방울은 이제 막 농업에 첫발을 내디딘 신규농업인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 곡성군, 든든한 귀농 길잡이 자처… 맞춤형 정착 지원 지속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꽉 찬 일정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농업에 대한 새로운 열정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날 현장 견학에 참여한 한 초보 농업인 교육생은 “처음 곡성에 내려와 농사를 짓는다는 것을 막연하고 두렵게만 생각했었는데, 오늘 발효식품 산업화 현장과 차별화된 융복합 우수 농장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구체적인 영농 계획을 세워야 할지 명확한 청사진이 그려졌다”며, “농업이 단순한 육체노동을 넘어 아이디어에 따라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이고 비전 있는 산업이라는 것을 실감한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벅찬 소감을 전했다.

견학 일정을 동행하며 교육생들을 곁에서 격려한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선진지 현장 견학이 신규 농업인들에게 농업에 대한 확실한 영농 동기를 부여하고, 막연했던 귀농 초기의 두려움을 떨쳐내어 현장 실무 역량을 대폭 높이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곡성군은 우리 지역 농업의 희망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귀농·귀촌인들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이자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앞으로도 신규 농업인들이 낯선 곡성 지역에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낡은 이론 교육을 탈피해 현장을 아우르는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전폭적인 지원을 절대 아끼지 않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