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터졌다…단숨에 글로벌 2위 찍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작성일
귀신의 증언으로 풀어가는 미스터리
올여름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첫 방송 직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가 시청률과 화제성, 글로벌 OTT 순위까지 모두 잡으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볼 수 있는 재벌 상속녀 천여리와 열혈 검사 마강욱이 연쇄 사건을 함께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오컬트 로맨스 수사극이다. 로맨스와 미스터리, 오컬트를 절묘하게 결합한 독특한 장르 구성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서늘한 분위기와 설렘을 동시에 선사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방송 초반부터 상승세가 가파르다. 첫 회부터 관심을 모은 데 이어 2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5.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전 회보다 약 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동시간대 케이블·종편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온라인 반응 역시 뜨겁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7월 23일 기준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오싹한 연애'는 2위를 차지했다. 주연 배우 박은빈과 양세종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톱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방송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작품과 배우 모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상승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성적은 더욱 인상적이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싹한 연애'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브라질과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등 총 8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에 오르며 남미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공개 첫 주부터 세계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장기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는 가장 큰 이유는 장르의 신선함이다.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나 단순한 수사극이 아니다. 귀신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중심으로 미스터리와 코미디, 오컬트, 로맨스를 자연스럽게 엮어냈다. 시신이 묻힌 장소마다 운명처럼 마주치는 두 주인공의 관계 역시 흥미를 돋는다.
연출을 맡은 이민수 감독은 음산한 분위기와 따뜻한 감정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 귀신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극대화하면서도 두 주인공의 감정선에서는 따뜻한 로맨스를 살려 장르의 균형을 유지했다. 화면 구성과 색감, 음향 효과도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배우들의 연기도 흥행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다. 박은빈은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외로움을 선택한 천여리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귀신을 본다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인물의 외로움과 따뜻함을 자연스럽게 오간다.
양세종 역시 정의감 넘치는 검사 마강욱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건 앞에서는 냉철하지만 천여리를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티격태격 케미와 점차 가까워지는 관계 역시 작품의 큰 관전 포인트다.
박은빈은 그동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오컬트 로맨스 장르에 도전하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세종 역시 '사랑의 온도', '나의 나라', '이두나!' 등에서 쌓은 감정 연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표작을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싹한 연애' 역시 K드라마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는 장르물과 로맨스를 결합한 한국 작품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오싹한 연애'도 그 흐름을 이어갈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첫 방송 이후 시청률과 화제성, 글로벌 순위가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입소문이 본격적으로 퍼지는 시기인 만큼 중반부에 접어들수록 시청층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오싹한 연애' 3회는 오는 25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귀신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천여리와 마강욱이 어떤 새로운 사건을 마주하게 될지,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