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군 면제 내가 시켜줬다”…소신 발언한 '인물' 정체
작성일
이승우의 한 골이 손흥민의 군면제를 만들다
축구 선수 이승우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떠올리며 손흥민의 병역 혜택과 관련한 유쾌한 농담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김정민, 김영광, 이승우, 정승환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승우는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8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을 꼽았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장 전반 이승우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황희찬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우승으로 손흥민과 황희찬, 김민재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이승우는 결승골 상황에 대해 "흥민이 형 공을 뺏어 넣은 것처럼 보였다"며 웃은 뒤 "그 슈팅을 놓쳤다면 한국에 못 돌아왔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정말 신중하게 찼다"고 당시의 긴장감을 떠올렸다.
함께 출연한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은 "그 골이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의 군대를 해결해 준 골"이라며 "정말 시원한 한 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이승우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손흥민 형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대회였다. 지금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제가 다 군 면제를 시켜준 거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끝나고 흥민이 형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몇 년 더 뛸 수 있게 해준 셈"이라며 능청스러운 '생색'까지 더해 출연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승우의 결승골은 득점 자체뿐 아니라 세리머니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골을 넣은 뒤 일본 기업 토요타 광고판 위로 올라가 포효하는 장면은 한일전이라는 상징성과 맞물리며 지금까지도 한국 축구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한일전 결승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했는데 올라간 곳이 하필 토요타 광고판이었다"며 "그래서 더 화제가 된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의미가 큰 순간으로 남아 있다. 손흥민은 대회 우승으로 병역 부담을 덜며 이후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고 황희찬과 김민재, 황인범 역시 유럽 무대에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방송 이후 팬들은 "아직도 잊지 못할 결승골", "농담이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손흥민의 커리어에도 큰 전환점이 된 경기였다",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한일전"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당시의 감동을 다시 떠올렸다.
이승우는 현재 K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에는 전북 현대에서 특급 조커로 활약하며 19경기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그라운드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월드컵을 마친 손흥민은 MLS로 복귀해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그는 MLS 올스타전에도 합류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