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23일)부터…인천공항 출국객에 ‘반가운 소식’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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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여름휴가 떠난다…공항 혼잡 대책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출국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23일부터 일부 출국장이 평소보다 30분 일찍 문을 열고, 새벽 시간대 출입국심사 인력도 대폭 늘어난다.

국민 절반 이상이 올여름 휴가를 계획한 가운데 여행 수요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가 공항 혼잡을 줄이기 위한 특별 대책을 가동한 것이다. 미성년 자녀의 자동출입국심사 등록도 출국 직전 공항에서 처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공항 출국장 30분 일찍 연다…새벽 출국객 편의 확대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2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인천공항 출입국심사 특별 근무 대책’을 시행한다.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출국장을 조기 개방하고 심사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대기 시간과 혼잡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출국장 조기 개방은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진다. 제1여객터미널 2번 출국장은 오전 5시 30분부터, 4번 출국장은 오전 6시부터 운영한다. 제2여객터미널 2번 출국장은 오전 5시에 문을 연다. 세 출국장 모두 기존보다 운영 시작 시간을 30분 앞당겼다.
이른 아침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새벽부터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이 출국장 앞에서 기다리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터미널과 출국장에 따라 개방 시간이 다르므로 출발 전 이용 터미널과 항공사 탑승 수속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법무부는 지난 5월에도 한국과 일본의 연휴를 맞아 인천공항 출국심사장을 30분 일찍 열고 근무 인력을 늘리는 특별 근무 대책을 시행한 바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출입국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심사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출국심사관 최대 8명 증원…미성년 자녀 등록도 공항에서
출국장만 일찍 여는 것이 아니다. 출국심사관도 추가로 배치된다. 제1여객터미널의 출국장 심사관은 기존 24명에서 32명으로 8명 늘어난다. 제2여객터미널은 14명에서 20명으로 6명 증원된다.
출국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심사대 운영 인력을 확대하면 한꺼번에 많은 여행객이 몰리더라도 출국심사 대기 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한 편의 대책도 마련됐다. 그동안 미성년 자녀와 함께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외부 등록센터를 찾아 자녀의 심사 등록을 마쳐야 했다.
하지만 23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제2여객터미널 동·서편 출국장 안에서 출국심사를 받기 직전 등록할 수 있다. 별도로 외부 센터를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줄어드는 셈이다.
국민 51.5% “올여름 휴가 간다”…7월 말·8월 초 집중

공항 특별 대책이 시행되는 배경에는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여름휴가 수요가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1만 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는 올해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휴가 출발 시기는 7월 25일부터 31일까지가 16.1%로 가장 많았다. 8월 1일부터 7일까지가 12.9%로 뒤를 이으면서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여행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시기를 선택한 이유로는 동행인과의 일정 조율이 32.7%로 가장 많았다. 회사가 권장하는 휴가 시기라는 응답이 19.9%, 자녀 학원 방학 일정 때문이라는 응답이 17.9%를 차지했다.
반면 휴가를 가지 않거나 아직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48.5%였다. 가장 큰 이유는 휴가 비용 부담으로 24.5%를 기록했다. 업무·학업·생업이 16.6%, 무더위와 태풍 등 날씨 영향으로 이동하기 싫다는 응답이 10.8%로 집계됐다.
휴가 계획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86.3%는 국내여행을, 13.7%는 해외여행을 선택했다. 국내 여행지로는 동해안권이 26.4%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남해안권 19.1%, 수도권 12.3%, 서해안권 10.3%, 제주권 7.7% 순이었다.
해외여행 목적지는 아시아가 85.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은 7.1%, 북아메리카는 5.0%였다. 해외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평소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 방문이 46.2%로 가장 많았고, 국내여행과 비용 차이가 크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24.3%였다.
휴가철 이동은 승용차 57.7%…서울양양선 이용 가장 많아
휴가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5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항공이 28.6%로 뒤를 이었으며 철도 7.9%, 버스 3.3%, 해운 1.7% 순으로 조사됐다.
승용차를 선택한 이유는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서가 27.8%로 가장 많았다. 동반인과 함께 이용하기 편리해서가 27.4%, 목적지 내 이동이 편리해서가 21.0%였다.
고속도로 이용 계획은 서울양양선이 14.8%로 가장 많았고 경부선 14.4%, 영동선 13.8% 순이었다. 동해안권이 국내 휴가지 선호도 1위에 오른 만큼 해당 지역으로 향하는 이동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29.4%로 가장 많았다. 3박 4일은 21.7%, 6일 이상은 20.6%로 나타났다. 휴가 유형은 맛집과 음식을 찾아다니는 식도락형이 23.1%로 1위를 차지했고 바캉스형 17.0%, 도심 휴가형 12.1%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