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한 그릇 1만7000원 시대… 대형마트, 중복 맞아 보양식 최대 반값 특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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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1만7000원 vs 마트 반값, 중복 보양식 가격 전쟁
고물가 시대 '집복족' 급증, 마트 보양식 매출 50% 증가

오는 25일 중복(中伏)을 앞두고 치솟은 외식 물가 부담에 집에서 보양식을 챙겨 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삼계탕 자료사진. / photohwan-shutterstock.com
삼계탕 자료사진. / photohwan-shutterstock.com

외식 삼계탕 가격이 한 그릇에 1만7000원 안팎까지 뛰어오르자,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생닭과 장어, 전복 등 인기 보양 식재료를 최대 반값에 내놓으며 ‘집복족(집에서 복날을 보내는 사람들)’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중복 대전’을 열고 주요 보양 식재료와 즉석조리 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국내산 ‘한마리 영계’는 3627원, ‘토종 닭백숙’은 9748원에 판매하며,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는 40%, ‘손질 민물장어’와 ‘완도 활전복’은 50% 할인한다. 24일 단 하루 특가 상품으로는 해물 간편식인 ‘한가득 홍게 해물탕’을 30% 할인하고, ‘호주산 곡물 척아이롤’은 50% 할인한 100g당 1990원에 선보인다. 조리 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키친델리 코너에서는 ‘녹두 삼계탕’과 ‘두마리 장어 영양덮밥’을 각각 9980원에, ‘킹 양념장어구이’와 ‘장어 강정’을 각각 1만7980원, 1만2980원에 내놓는다.

중복 대전 포스터 / 이마트.
중복 대전 포스터 / 이마트.

고물가 속 마트 보양식 수요는 이미 급증하는 추세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백숙용 생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었다. 같은 기간 피코크 삼계탕 간편식 매출은 17.4%, 키친델리의 장어 상품 매출은 55.9% 급증했다.

롯데마트 역시 23일부터 29일까지 중복 맞이 보양 먹거리 할인전을 연다.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과 연계해 ‘상생통닭 백숙용’을 5592원에, ‘영계 2종’을 각각 3792원에 선보인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상온 삼계탕’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5% 할인하며, 자체 브랜드(PB)인 ‘요리하다 강화섬계탕’과 ‘요리하다 국내산 통닭다리 삼계탕’은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약 35% 할인 판매한다.

중복 행사상품 구매 컷 / 롯데마트.
중복 행사상품 구매 컷 / 롯데마트.

수산물 할인도 함께 진행한다.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완도 활전복은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손질 민물장어(자포니카)는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델리 코너에서는 ‘한마리 장어덮밥’을 5990원에, ‘한판 훈제오리’를 1만3990원에 내놓으며 가성비 보양식 수요를 공략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중복을 앞두고 소비자가 느끼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신선 식품부터 간편식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계절 수요에 맞춘 할인전으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