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2030년 호국원 개원 박차… 주민 소통으로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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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와 손잡고 기본·실시설계 돌입, 418억 투입해 1만 3천 기 규모 명품 보훈 성지 조성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장흥군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의 영면을 기리는 '국립장흥호국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장흥군은 지난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장흥호국원 조성 사업의 첫 단추인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에 따른 추진 상황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장흥군
장흥군은 지난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장흥호국원 조성 사업의 첫 단추인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에 따른 추진 상황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장흥군

장흥군은 단순한 국립묘지를 넘어 지역의 역사적 자부심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호국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투명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립장흥호국원 유치는 그동안 국립묘지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전남 서남부권 보훈 가족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주는 역사적인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대규모 국책 사업인 만큼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력 역시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국가보훈부와 맞손, 본격적인 설계 밑그림 완성 돌입

장흥군은 지난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장흥호국원 조성 사업의 첫 단추인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에 따른 추진 상황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을 주관하는 국가보훈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정확한 사업 정보를 제공하여 사업 추진의 흔들림 없는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사순문 장흥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국가보훈부 소속 장관정책보좌관과 국립묘지혁신과장, 그리고 호국원이 들어설 지역의 마을 대표 및 주요 보훈단체장, 장흥군청 TF 소속 주요 부서장 등 5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초미의 관심을 대변했다. 이들은 국가보훈부 관계자로부터 호국원의 전반적인 설계 방향과 향후 구체적인 추진 일정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청취하며,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굳건한 결의를 다졌다.

◆ 진입도로부터 상하수도까지… 군민 편의 최우선 고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일방적인 행정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사업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주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가졌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소하는 진정한 '소통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참석자들은 지역의 오랜 현안이었던 예양공원 내 충혼탑 이전 문제를 비롯해, 호국원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진입도로 개설 및 확장 방안, 향후 안장 기수 확장 가능성 및 이에 따른 총사업비 변동 여부 등 핵심적인 사안들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국가보훈부와 장흥군 관계자들은 성실하고 투명한 답변을 내놓으며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는 앞서 장흥군이 보여준 선제적이고 밀착형 행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장흥군 실무자 TF팀은 이미 지난달 19일 국가보훈부를 직접 방문하여 심도 있는 실무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는 바이오식품산업단지 3단계 부지 해제 문제, 호국원 진입도로 개설 및 확장, 상·하수도 등 필수 기반 시설 확충, 제암산 대체 임도 마련 등 호국원 조성에 수반되는 각종 굵직한 인프라 연계 안건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이러한 내밀한 과정들이 주민들에게 숨김없이 공유된 것이다.

◆ 2030년 개원 목표, 418억 원 투입되는 보훈의 성지

국가보훈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국립장흥호국원'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한 최상의 예우를 갖춘 추모 및 안장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30년 정식 개원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액 국비로 이뤄진 총사업비 418억 원이 투입되는 매머드급 국책 사업이다.

계획에 따르면 호국원 내에는 무려 1만 3천 기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봉안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참배객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 공간과 안장자를 기리는 각종 부대시설 등이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게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다. 장흥군은 이 호국원이 단순한 묘역의 기능을 뛰어넘어, 미래 세대에게 나라 사랑의 숭고한 정신을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자,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추모객들이 찾아오는 호남권의 대표적인 보훈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개원 이후 전국 단위의 방문객 유입은 지역 내 식당, 숙박업소 등 골목 상권 활성화에도 거대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순문 군수 “소통과 협력으로 누구나 찾는 랜드마크 조성할 것”

이번 설명회를 주재하며 성공적인 민관 화합을 이끌어낸 사순문 장흥군수는 중앙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 주민 간의 완벽한 삼각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사 군수는 “국가보훈부 핵심 관계자들이 먼 장흥까지 직접 내려와 상세한 진행 상황을 브리핑하고 우리 군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져준 것에 대해 장흥군민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어 사 군수는 “국립장흥호국원은 장흥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한층 더 빛내주고 지역의 품격을 높여줄 핵심 국책 사업”이라고 역설하며, “앞으로도 설계 초기 단계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지역 주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단 한 치의 갈등 없이 순조롭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장흥군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찾고 싶어 하는 명품 호국원, 나아가 우리 장흥의 긍지를 드높이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완벽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모든 행정적 역량과 지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미래를 내다보는 꼼꼼한 행정과 열린 소통으로 무장한 장흥군의 발걸음이 대한민국 보훈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