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딱 2회 남았는데… 최고 시청률 '5%' 넘기고 동시간대 1위 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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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 심금 울린 '내일도 출근!', 동시간대 1위 독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이 꽉 찬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확고히 지켰다.

드라마 '내일도 출근!' 11화 예고 영상 중 일부 장면  / 'tvN DRAMA' 유튜브
드라마 '내일도 출근!' 11화 예고 영상 중 일부 장면 / 'tvN DRAMA' 유튜브

지난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연출 조은솔/극본 김경민) 10회 '정답을 알 수 없어도, 출근!'에서는 주인공 강시우(서인국 분)와 차지윤(박지현 분)이 뜻밖의 계기로 동거를 시작한 가운데 프러포즈를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과 비밀 연애 발각, 회사 내 위기 속에서 마침내 정식 연인임을 선언하는 극적인 순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케이블·IPTV·위성) 기준 전국 가구 평균 4.4%, 최고 5.6%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가구 평균 4.5%, 최고 5.9%를 나타내며 케이블 및 종편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tvN의 주요 타깃층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현실 직장인 공감대 자극하는 '대체 불가 오피스 로맨스'

'내일도 출근!'은 일상적인 권태기에 시달리던 7년 차 직장인 차지윤이 까칠하지만 일만큼은 완벽한 직장 상사 강시우와 만나 서로의 대체 불가능한 최선이 돼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일도 사랑도 다시 '설렘 ON'을 만들어가는 오피스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연 배우 박지현과 서인국 / tvN
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연 배우 박지현과 서인국 / tvN

드라마는 매일 반복되는 K-직장인들의 잔혹하면서도 애달픈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비록 어제 연인과 이별했더라도 억지로 무장한 정신 승리의 기운으로 눈물겨운 출근길에 올라야 하고 회사에 도달하면 어김없이 상사의 폭언이 날아와 가슴에 비수로 꽂히는 일상. "슬픔을 고통으로 잊게 해줘서 고맙다"는 씁쓸한 자조가 나올 만큼 피로한 나날이지만 사람에 치이고 이별 앞에 무너지면서도 호우주의보가 내려 비바람이 몰아쳐도 쳇바퀴처럼 또다시 출근해야 하는 것이 직장인의 숙명이다. 작품은 고단한 쳇바퀴 속에서도 기어이 자신만의 행복을 거머쥐고야 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힘 있게 그려낸다.

쉽사리 '컨펌'할 수 없는 상사의 심쿵 유발 말과 행동들, 숨 가쁘게 치고 들어오는 구상사 및 구남친 '이슈'라는 장애물 속에서도 눈앞의 당면 과제를 '디벨롭'해 나가야 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위기 탈출기를 다룬다. 지윤과 시우라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인물들의 사내 연애를 통해 판타지 한 방울이 가미된 '유니콘 상사'와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동시에 일상의 지친 직장생활에 대리만족과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연 배우 서인국 스틸컷 / tvN
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연 배우 서인국 스틸컷 / tvN

일에서나 연애에서나 언제나 '최악 대 차악' 사이에서 끊임없이 밸런스 게임을 이어가는 청춘들, '퇴사 대 출근'이라는 습관적인 고민 끝에 결국은 출근을 선택하고야 마는 강인한 직장인들에게 드라마는 매주 함께 욕하고 함께 두근거릴 수 있는 대리만족의 순간을 선물하고 있다.

서인국이 연기한 강시우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도 혹은 누군가 박장대소할 만한 실수를 했을 때도 결코 웃지 않는다. 그렇다고 감정적으로 쉽게 화를 내지도 않는다. 부하 직원이 큰 실수를 하더라도 옆 팀 책임자들처럼 무작정 윽박지르는 대신, 짧고 굵은 '팩트 폭격'으로 상황을 정리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일 처리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확실해 위로 아부를 떨지 않고 아래로 가식을 떨지 않아도 초고속 승진을 이어가고 있는 능력자다. 서인국은 차갑고 냉철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배려심을 품은 강시우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반면 박지현이 연기한 차지윤은 야무진 손끝과 비상한 일머리로 업무를 척척 해내는 새움전자 상품기획1팀의 7년 차 선임이다. 일 처리가 빨라 동료를 위해 기꺼이 잔업을 대신 처리해 줄 만큼의 여유도 갖추고 있다.

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연 배우 박지현 스틸컷 / tvN
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연 배우 박지현 스틸컷 / tvN

7년의 연차 동안 지윤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반드시 최선은 아니다'라는 진리를 터득했다. 적당히 차선책을 찾고 적당히 웃으며 타협하는 평온한 회사 생활을 이어가던 그에게 강시우라는 인물이 느닷없이 침투한다.

동거부터 프러포즈, 위기 속 당당한 고백까지

10회 방송에서는 도둑이 들어 불안해하는 지윤을 위해 시우가 "당분간 여기서 지내요"라며 자신의 집을 내주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뜻밖에 시작된 동거 생활 속에서 두 사람은 지윤이 새로 들어갈 집을 알아보며 자연스럽게 함께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연 배우 서인국 / tvN
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연 배우 서인국 / tvN

특히 시우는 지윤에게 결혼을 압박이 아닌 '이사의 선택지 중 하나'로 조심스럽게 제안하며 프러포즈를 건넸다. 지윤 역시 시우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현실적인 고민과 함께 시우에게 또 한 번의 실패를 안겨주고 싶지 않다는 복잡한 심정으로 인해 선뜻 프러포즈를 승낙하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생활 습관의 차이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시간을 가지며 한층 깊어진 관계를 보여줬다. 두 사람만의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은 실제 결혼을 앞둔 연인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지윤은 프러포즈를 '거절'이 아닌 '보류'로 남겨두며 "마음이 넘치는 어느 날 준비하고 긴장할 새도 없이 대답할지도 모른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시우 역시 이를 "40년 장기 프로젝트"라 칭하며 지윤의 시간을 기다려 주기로 약속했다.

'tvN DRAMA' 유튜브

두 사람 앞에는 연이은 시련이 찾아왔다. 비밀 연애 현장이 지윤의 아버지 영묵(유성주 분)에게 발각된 것. 지윤의 집을 방문했다가 시우와 마주친 영묵 앞에서 시우는 "저, 지윤 씨와 교제 중입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영묵이 "우리 지윤이랑 결혼까지 할 생각으로 만나는 거냐"고 묻자 시우는 진심을 다해 뜻을 전했지만 영묵은 딸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일단 반대"라며 두 사람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설상가상으로 회사 내에서도 치명적인 위기가 터졌다. 고책임(홍우진 분)이 시우와 수진(박예영 분)의 과거를 폭로하며 두 사람을 불륜 관계라며 몰아세운 것. 두 사람이 과거 부부 사이였다는 사실과 같은 날 부산의 같은 호텔에 머물렀다는 정황이 퍼지면서 회사 내부에는 악의적인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당시 시우와 함께 있었던 지윤 역시 사실을 밝힐 경우 악성 루머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억울한 비난을 홀로 감당하고 있는 시우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지윤은 용기를 냈다. 고책임과 수많은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우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꼭 잡은 지윤은 "제가 책임님과 같이 있었거든요. 책임님과 저 사귑니다"라고 당당하게 사내 연애를 공표했다.

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연 배우 박지현 / tvN
드라마 '내일도 출근!' 출연 배우 박지현 / tvN

이에 깜짝 놀란 시우가 "제 청혼에 대한 답인가요?"라고 묻자 지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답하며 프러포즈를 최종 승낙했다.

공개 연애 선언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두 사람이 회사 내의 악의적인 소문과 주변의 반대를 극복하고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내일도 출근!'의 최종 향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집중되고 있다. '내일도 출근!'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