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미국 소상공인 3300만 곳 겨냥한 “챗GPT 소상공인 프로그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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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소상공인 프로그램 출범…챗GPT Work·코덱스 1000만 사용자 돌파
미국 3300만 소상공인 겨냥해 교육·전담 에이전트 지원 나서

오픈AI(OpenAI)가 7월21일(현지시각) ‘챗GPT 소상공인 프로그램(ChatGPT for small business program)’을 새롭게 선보였다. 소상공인들이 챗GPT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사업을 확장하도록 돕는 취지다. 같은 날 오픈AI는 업무용 챗GPT인 ‘챗GPT Work’와 코딩 도구 ‘코덱스(Codex)’ 사용자가 합계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기업 중심이던 오픈AI의 시장 전략이 중소업체로 확대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소상공인 프로그램, 무엇을 담았나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소상공인이 챗GPT로 더 생산적으로 일하고 사업을 키우도록 돕는 이니셔티브”라고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된다. 직접 실습할 수 있는 화상 교육을 제공하고 미국 현지에서 대면으로 열리는 ‘소상공인 AI 아카데미’ 참여 기회도 준다. 챗GPT를 처음 쓰는 이들을 위한 안내 가이드가 함께 제공되며 소상공인 전용으로 설계된 신규 에이전트와 파트너사 접근권도 포함된다. 오픈AI는 신청 양식을 마련해 소상공인들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테크버즈(techbuzz.ai)는 이 프로그램이 챗GPT Work 플랫폼에 전담 교육 자료와 역량 강화 모듈, 체계적인 온보딩 과정을 결합한 것이라고 짚었다. 별도 IT 인력이나 AI 전문성을 갖추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겨냥해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챗GPT Work는 일반 소비자용 ‘챗GPT 플러스’와 대기업 전용 엔터프라이즈 배포 사이에 위치한 상품이다. 챗봇 응답을 넘어 더 광범위한 생산성 작업에 쓸 수 있는 ‘에이전트형(agentic)’ 버전으로 소개된다.

챗GPT Work·코덱스, 사용자 1000만 명 돌파
오픈AI는 같은 날 챗GPT Work와 코덱스 사용자가 합계 1000만 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이번 1000만 명 돌파는 이달 들어 코덱스 단독 사용자 수 대비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thsottiaux 계정을 쓰는 팁보(Tibo)는 소셜미디어에 “1000만! 코덱스와 챗GPT Work 유료 사용자들의 새로운 사용량 리셋이 한 시간 안에 적용된다. 즐겨라”는 글을 올려 이 소식을 알렸다.
오픈AI는 이달 데스크톱 앱을 독립형 코덱스 앱 기반의 새로운 버전으로 교체했다. 더 고급 기능이 추가됐지만 기본 채팅 인터페이스의 복잡성도 함께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오픈AI는 채팅과 작업 기능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앱을 몇 차례 업데이트했다. 오픈AI 개발자 계정(@OpenAIDevs)은 “코덱스가 더 빠르고 탐색하기 쉬워졌다”며 “긴 대화창, 사이드바, 리뷰, 사이드 채팅, 일상적인 작업 흐름 전반에 걸쳐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전했다.
왜 지금 소상공인 시장인가
오픈AI가 소상공인 시장에 눈을 돌린 배경에는 시장 규모와 타이밍이 있다. 테크버즈는 미국에만 약 3300만 개의 소상공인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아직 AI 실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짚었다. 이 가운데 일부만 챗GPT Work 유료 구독으로 끌어들여도 오픈AI로서는 의미 있는 매출 다각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구글(Google) 같은 대형 업체들은 그동안 자사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AI 비서를 통합해왔다. 반면 소상공인들은 도구가 복잡하게 흩어져 있고 투자 대비 효과(ROI)가 불분명한 데다 구현을 도와줄 지원 체계도 부족한 환경 속에서 AI 도입에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게 테크버즈의 설명이다. 오픈AI는 그동안 대형 엔터프라이즈 계약과 개발자용 API 사업 확장에 주력해왔다. 이번 소상공인 프로그램은 그 다음 단계로 가드레일(안전장치)을 갖춘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업체 시장의 판도를 바꿔보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소상공인 확산 위한 과제는
소상공인 시장 공략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별도 IT 부서가 없는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교육과 온보딩 과정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낼지가 관건이다. 오픈AI는 화상 교육과 미국 현지 대면 아카데미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챗GPT Work와 코덱스가 1000만 사용자를 넘어선 성과는 오픈AI의 에이전트형 서비스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수치가 대기업 위주인지 소상공인까지 포함한 것인지는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소상공인 프로그램이 실제로 신규 구독자를 얼마나 끌어올지는 향후 공개될 가입자 수와 활용 사례를 통해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