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20 프로맥스에 역대 최대 6.96인치 화면 테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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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96인치 '7인치급' 아이폰 디스플레이 내부 테스트 포착
2027년 20주년 기념 모델 탑재 여부는 아직 미확인 상태

애플, 아이폰20 프로맥스에 역대 최대 6.96인치 화면 테스트 중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애플, 아이폰20 프로맥스에 역대 최대 6.96인치 화면 테스트 중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애플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앞두고 역대 최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내부 시험하고 있다는 유출 정보가 나왔다. 중국 유출 전문가 디지털 챗 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에 따르면 애플은 물리적 크기 6.96인치, 마케팅상 7인치급으로 표기될 수 있는 패널을 테스트 중이다. 화면 비율은 현재 아이폰17 프로맥스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화면이 실제로 어떤 제품에 탑재될지, 그리고 그 제품의 이름이 무엇일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Bloomberg)는 애플이 2027년 20주년을 겨냥해 두 가지 크기의 기념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커가 포착한 6.96인치 프로토타입

맥루머스(MacRumors)에 따르면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애플이 20주년 아이폰 출시를 준비하며 내부적으로 대형 디스플레이를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면 비율은 아이폰17 프로맥스와 동일하지만, 이 디스플레이가 최종적으로 아이폰20 프로맥스에 쓰일지는 이 단계에서 확정된 게 아니라고 리커는 밝혔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인용한 디지털 챗 스테이션의 언급을 보면 공급망 소식통은 이 패널의 물리적 크기를 6.96인치, 표준 표기 기준으로는 7인치라고 전했다. 디지털 챗 스테이션 본인도 이 디스플레이의 정확한 용도는 알지 못한다고 인정했다. 다만 다음해 아이폰 프로맥스급 모델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면서도, 그 모델이 실제로 어떻게 이름 붙여질지는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는 이 프로토타입이 같은 화면비를 유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화면비가 그대로라면 디스플레이는 가로와 세로 모두 커지는 셈이다. 다만 기기 자체의 외형이 같은 폭으로 커질지는 불확실하다. 베젤(테두리)을 더 얇게 만들면 화면은 커져도 기기 크기 증가분은 상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주년 아이폰, 이름부터 디자인까지 안개 속 / AI 생성 이미지
20주년 아이폰, 이름부터 디자인까지 안개 속 / AI 생성 이미지

20주년 아이폰, 이름부터 디자인까지 안개 속

2027년은 아이폰 출시 20주년이 되는 해다. 9to5Mac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 해에 “한 장의 유리 슬래브(single slab of glass)”라는 장기 디자인 비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오래전부터 예상해왔다. 아이폰X 사례처럼 별도의 특별 기념 모델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최근 보도들은 이 급진적 새 디자인이 그저 다음해 프로 모델, 즉 아이폰19 프로와 프로맥스로 나올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세 번째 가능성은 애플이 20주년을 기리기 위해 아이폰18에서 곧바로 아이폰20으로 넘어가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다.

맥루머스는 여러 루머를 종합해 이 20주년 모델이 모든 면이 커브드 글라스로 처리된 엣지투엣지(가장자리까지 화면이 이어지는) 디스플레이를 갖춰 거의 테두리 없는 시각적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디지털트렌드도 같은 맥락에서 디지털 챗 스테이션이 삼성이 애플을 위해 얕은 쿼드커브드(사면이 완만하게 휘어진), 편광판 없는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이런 보도들이 6.96인치 패널과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애플 디스플레이 확대의 역사와 이번 변화의 의미

애플이 프리미엄 아이폰 화면 크기를 마지막으로 늘린 건 2024년 출시된 아이폰16 프로 라인업이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당시 아이폰16 프로는 6.1인치에서 6.3인치로, 아이폰16 프로맥스는 6.7인치에서 6.9인치로 각각 커졌다. 베젤을 더 얇게 만들고 섀시(기기 본체) 치수를 조금 늘린 결과였다.

올해 나올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는 현재의 아이폰17 프로와 같은 6.3인치, 6.9인치 크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흐름을 보면 6.96인치급 패널 소식은 2027년 기념 모델을 위한 계획이 처음 언급된 사례라는 게 맥루머스의 설명이다. 즉 2024년 이후 정체됐던 프로맥스 화면 크기가 다시 한 번 커질 가능성이 나온 셈이다.

사용성 영향과 남은 변수

화면이 커지면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에는 분명 유리하다. 그러나 디지털트렌드는 이미 상당한 크기인 프로맥스가 여기서 더 커질 경우 손에 쥐기 불편해지고 주머니에 넣기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짚었다. 화면비가 유지된 채 크기만 커지면 기기 전체 크기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다양한 프로토타입을 시험하지만 그중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디스플레이가 공급망 안에 프로토타입 형태로 존재한다는 게 사실이라 해도, 그것이 곧 특정 아이폰에 탑재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애플의 목표가 “한 장의 유리” 디자인이라면, 역대 최대 디스플레이라는 수식어가 그 그림에 어울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나온다.

디지털트렌드는 이번 수치가 단 한 명의 리커에게서 나온 것이며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애플이 이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바꾸거나 다른 모델로 옮기거나, 아예 개발을 포기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음 확인 포인트는 다른 소식통이 이 패널을 2027년 특정 모델과 구체적으로 연결짓는 보도를 내놓는지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