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선도하는 '구곡순담'… 초고령사회 장수 복지 새 지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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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주관 4개 군 지자체장 정기회의 개최… 9월 100세 잔치 등 하반기 공동 사업 청사진 제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과 전북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장수 지역인 구례, 곡성, 순창, 담양(이하 구곡순담)이 초고령사회라는 시대적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굳건하게 손을 맞잡았다.
곡성군은 지난 16일 곡성군청 소통마루에서 조상래 곡성군수, 장길선 구례군수, 최영일 순창군수, 박종원 담양군수 등 4개 군의 단체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26년 제1차 구곡순담 장수벨트행정협의회 정기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 곡성군
곡성군은 지난 16일 곡성군청 소통마루에서 조상래 곡성군수, 장길선 구례군수, 최영일 순창군수, 박종원 담양군수 등 4개 군의 단체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26년 제1차 구곡순담 장수벨트행정협의회 정기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 곡성군

이들 4개 군은 끈끈한 연대와 정보 공유를 통해 대한민국 농촌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미래 장수 복지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4개 군 단체장 한자리 모여 장수 복지 비전 공유

20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곡성군청 소통마루에서는 조상래 곡성군수, 장길선 구례군수, 최영일 순창군수, 박종원 담양군수 등 4개 군의 단체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26년 제1차 구곡순담 장수벨트행정협의회 정기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협의회 회장군을 맡은 곡성군의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공동 사업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다가오는 하반기에 추진할 굵직한 장수 복지 정책과 협력 방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리기 위해서는 지자체 간의 경계를 허물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긴밀한 소통과 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 9월 2일, 세대 아우르는 '100세 장수 어르신 대잔치'

이날 회의의 핵심 안건 중 하나는 다가오는 9월 2일 곡성군 문화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인 「제15회 구곡순담 100세 잔치」였다. '인생을 살아보니, 웃음이 보약이로다'라는 정겨운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4개 군에서 초청된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 96명을 포함해 가족과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할 옛날 교복 레트로 퍼레이드를 비롯해 팝페라, 창작 마당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를 수놓는다. 또한, 옛날 과자와 아이스케키를 맛볼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 부스와 장수 사진 전시회 등이 마련되어 세대를 초월한 따뜻한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 파크골프·게이트볼 대회로 노년의 건강한 활력 충전

100세 잔치가 열리는 같은 날, 동악파크골프장과 동악축구장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익장을 확인할 수 있는 ‘제3회 구곡순담 장수노인 파크골프·게이트볼 대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구곡순담 4개 군을 대표하여 출전한 어르신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단순한 승패를 떠나 이웃 지역 어르신들 간의 친목을 다지고, 생활 체육을 통한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 문화를 지역 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11월 힐링 문화체험까지… 20년 끈끈한 '장수벨트' 연대

하반기 공동 사업의 열기는 가을까지 이어진다. 오는 11월에는 곡성의 대표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과 국립곡성치유의숲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구곡순담 힐링 노하우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을 기다리고 있다. 추억을 싣고 달리는 증기기관차 탑승 체험과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숲 테라피, 피로를 녹여줄 족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잊지 못할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 첫발을 내디딘 이래 20년 넘게 광역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구곡순담 장수벨트행정협의회'는 이처럼 다채롭고 실효성 있는 공동 사업들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장수 복지의 든든한 이정표를 세워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