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최일선 공무원과 소통… '민원행정 쇄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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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고충 청취 및 악성 민원 보호 대책 논의… 원스톱 서비스 확대 등 군민 편의 향상 총력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민 행정의 최일선에서 군민들과 직접 부딪히며 소통하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고충을 덜고, 행정 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강진군이 팔을 걷어붙였다.
강진군은 지난 15일 군청 민원봉사과 상담실에서 대민 업무의 최일선인 민원창구와 인허가 부서에서 근무하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특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진군
강진군은 지난 15일 군청 민원봉사과 상담실에서 대민 업무의 최일선인 민원창구와 인허가 부서에서 근무하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특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진군

군민 편의 증진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먼저 공무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장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하여 민원 행정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강진군의 소통 행보를 기자가 짚어보았다.

◆ 민원 현장의 최전선, 담당 공무원들과 머리 맞대다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5일 군청 민원봉사과 상담실에서 대민 업무의 최일선인 민원창구와 인허가 부서에서 근무하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특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나날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군민들의 민원 수요에 응대하며 묵묵히 땀 흘리는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일선 현장에서 직접 겪고 있는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여과 없이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민원 행정 서비스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다 함께 모색하는 진지한 소통의 장으로 진행되었다.

◆ 악성 민원 고충 토로… '원스톱 서비스' 등 아이디어 봇물

간담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허심탄회하게 자신들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특히 민원 처리 과정에서 겪는 감정노동의 어려움과, 폭언·폭행 등 이른바 ‘악성 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될 때 느끼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고충을 공유했다. 이와 동시에 군민들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건설적인 제안들도 쏟아졌다.

한 번의 방문으로 여러 부서의 민원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의 대폭적인 확대 도입과, 방문객들이 더욱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는 민원실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들이 봇물 터지듯 제시되었다.

강진군은 이날 현장에서 제안된 소중한 의견들을 사장시키지 않고 면밀하게 검토하여, 향후 민원 행정 시스템 운영과 관련 제도 개선에 최우선적으로 적극 반영해 나갈 굳은 방침을 세웠다.

◆ 보호 장비 점검부터 심리 지원까지… "안전이 최우선"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인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군은 현재 민원실에 설치되어 운영 중인 투명 안전 가림막의 내구성을 재점검하고, 위급 상황 시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캠 등 휴대용 녹음·녹화 장비의 실제 운영 실태와 효과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나아가 악성 민원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공무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전문 심리 상담 지원 확대 방안과, 법적 대응을 포함한 기관 차원의 강력하고 체계적인 공무원 보호 대책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 김준철 부군수 "자긍심 넘치는 공직문화가 명품 행정의 출발점"

간담회를 직접 주재하며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김준철 강진 부군수는 대민 공무원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부군수는 “가장 좁고 치열한 현장에서 우리 군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응대하는 여러분이야말로 강진군의 진정한 얼굴이자, 모든 행정의 든든한 출발점”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공직자 스스로가 자신의 업무에 대한 굳건한 자부심을 갖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건강한 근무 환경을 완벽하게 조성하는 것만이, 궁극적으로 우리 군민들에게 더욱 질 높고 친절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확실한 첫걸음”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군수는 “앞으로도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오늘처럼 현장 최일선에서 뛰는 직원들의 생생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우리 군의 민원 행정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민원 담당 공무원들이 흔들리지 않는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선진적인 공직 문화를 확립하여, 결과적으로 군민 모두가 100% 만족하고 감동하는 명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강진군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한 의지와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최일선 공무원의 안전과 군민의 편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강진군의 발 빠른 행보가 지역 사회 행정 혁신의 신선한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